[RPM9 박동선기자] 숙박O2O에 이어 호텔타임커머스에서도 여풍(女風)이 불고 있다. 특히 합리적인 가격에 특급호텔을 즐기는 30대 여성들의 이용비율이 높아지고 있다.

30일 종합 호텔예약앱 '호텔타임'을 운영하는 위드이노베이션(대표 심명섭)측의 '2016년 호텔타임커머스 빅데이터' 발표에 따르면, 30대 여성은 전체 호텔타임커머스 이용자 중 23.8%를 차지하면서 1위를 기록했다.

특히 △30대 남성(22.0%) △40대 여성(15.3%) △20대 남성(14.0%) △40대 남성(5.0%) 등 구매력이 있는 타 집단보다 비교적 높은 이용률을 보였으며, 전체 회원성비에 있어서도 여성의 비율이 60%가량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관계자는 "다양한 조건의 특급호텔 정보를 비교해 합리적 예약을 돕는 호텔타임커머스의 특성상 젊은 여성고객이 많은 것"이라며, "또 구매력있는 3~40대뿐만 아니라 높은 할인율에 따른 합리적 가격대의 호텔이용이 가능해지면서 20대 이용자도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이라고 해석했다.

지역별 최저 호텔이용가 분포에서는 '경기도'(평균 판매가 8만2515원)'가 가장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어 충청도(8만2516원)·서울(9만399원)·강원도(9만1933원)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또 호텔 검색빈도에서는 '전남 여수'를 필두로 부산·제주·해운대·경주 등 관광지가 많았으나, 실제 결제는 '서울'을 비롯해 부산·제주·경기·인천 등 수도권 및 대도시 중심으로 크게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김상헌 위드이노베이션 본부장은 "최근 집 근처 숙박시설에서 여유를 즐기는 '스테이케이션'이 유행하는 상황이라 인구가 많은 수도권·대도시 지역의 호텔에서 발생하는 결제가 많은 것"이라며, "또 호텔타임커머스O2O의 보편화로 호텔 문턱이 낮아지고 많은 사용자가 합리적인 가격으로 서비스를 즐기면서 호텔 공실률도 덩달아 낮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숙박업소 이용 빅데이터를 잇따라 발표한 위드이노베이션은 대표 숙박O2O인 '여기어때'와 호텔타임커머스인 '호텔타임', 프렌차이즈 브랜드 'HOTEL 여기어때' 등을 운영중인 스테이테크 기업이다.

 박동선 기자 (dspark@rpm9.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