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독창적인 대중음악으로 주목받아 온 강개토가 또 한 번 새로운 시도를 선보였다. 30일 발매된 신곡 ‘Make It’은 기술과 인간 감성의 융합을 통해 탄생한 일렉트로 메탈 곡으로, 강개토의 음악 세계에 또 하나의 전환점을 만든 작품이다.
이번 곡은 단순한 록 사운드가 아닌, 전자적 요소를 적극 활용한 메탈 사운드가 특징이다. 듣는 순간 귀를 사로잡는 기타 리프와 드럼 라인, 그리고 반복되는 후렴구가 곡의 정체성을 강화한다. 무엇보다 “sweet it 딸기 chocolate, marshmallow, macaroon”이라는 이례적인 달콤한 가사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
특이한 점은 이 곡이 AI 기술과의 협업을 통해 제작되었다는 것이다. 강개토는 Perplexity와 챗GPT에 ‘Make It’이라는 키워드와 핵심 단어들을 입력해 전체적인 기획의 초안을 생성했고, 이를 바탕으로 자신의 음악적 색깔에 맞게 다듬는 과정을 거쳤다. 이후 AI 음원 플랫폼 CoSo를 통해 음원을 찾아 적용하면서, 전통적인 피처링 방식 없이 곡의 적절성과 완성도를 끌어올렸다.

그는 “AI가 창작을 대신하는 것이 아니라, 창작자의 상상력을 확대시켜 주는 확장 장치로 사용될 수 있다.”며, “이러한 기술은 K-POP을 비롯한 K-컬처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Make It’은 단순한 록 넘버가 아닌, 기술과 예술의 가능성을 실험한 하이브리드 작품이다. 감정의 깊이를 더하는 ‘Fine My Way’, 부정적인 감정을 극복하는 서사, 그리고 최종적인 해방과 도파민 러시까지. 이 곡은 하나의 인생 여정을 완성도 높게 그려냈다.
현재 경인여자대학교 교수로 재직 중인 강개토(강현구)는 학생들에게 AI를 활용한 현장 중심의 교육과정 개발에 힘쓰고 있으며, 뮤직프로듀싱 캡스톤디자인, 레코딩 실습, 대중문화와 음악, 어쿠스틱 기타, 엔터 매니지먼트 등 K-Culture 관련 다양한 실무 강의를 맡아왔다.
한편, 경인여자대학교는 AI 선도대학으로서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한 창의적 역량을 갖춘 실무형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강미경 기자 (mkk94@rpm9.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