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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ENT 인터뷰①] 우주소녀(WJSN), '소녀들의 가을감성, 섹시러블리 열매맺다' ('WJ Please(우주플리즈)?'인터뷰)

발행일 : 2018-09-19 00:00:00
사진=스타쉽엔터테인먼트 제공 <사진=스타쉽엔터테인먼트 제공>

[RPM9 박동선기자] 상큼발랄 비글미 13인조 소녀들 '우주소녀'가 가을감성을 입고 세련된 숙녀로서의 변신을 알리며 돌아왔다.

미기, 선의, 성소 등 3인의 중국인 멤버 없이 순수 한국인 멤버들로 처음 활동하게 된 그녀들이 새 앨범으로 전하고 싶은 말은 과연 무엇일까?

17일 서울 강남구 스타쉽엔터테인먼트 사옥에서는 우주소녀의 새 미니앨범 'WJ Please?' 발매기념 라운드 인터뷰가 진행됐다.

사진=스타쉽엔터테인먼트 제공 <사진=스타쉽엔터테인먼트 제공>

우주소녀 멤버들은 인터뷰를 통해 그동안의 다양한 행보와 경험, 이번 앨범과 타이틀곡 '부탁해' 활동에 얽힌 다양한 이야기를 풀어내며 특유의 비글미와 한층 세련된 매력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우주소녀 새 앨범 'WJ Please(우주플리즈)?', 섬세한 파워풀&여성미 돋보여

우주소녀는 2016년 데뷔앨범 'Would You Like?' 타이틀곡 '모모모(MoMoMo)'로 데뷔한 13인조 걸그룹으로, 비밀이야·너에게 닿기를·Happy 등의 대표곡으로 국내는 물론 중화권 등 한류 인기지역의 대중에게 상큼발랄 매력을 전해왔다. 최근에는 예능·드라마·OST 등 다양한 방면에서 활약하면서 이들의 다양한 매력을 전해온 바 있다.

이들의 새 앨범 'WJ Please(우주플리즈)?'는 직전 앨범 '드림 유어 드림(Dream Your Dream)'으로 선보였던 포레우스(φορευς, 배달부 : 여름·다영·연정), 아귀르떼스(αγυρτης, 수집가 : 엑시·수빈·은서·성소·선의), 에뉩니온(ενυπνιον, 꿈 : 설아·보나·다원·미기·루다) 등 3유닛 중심의 마법사 콘셉트를 그대로 이으면서, 기존의 파워풀한 소녀매력을 감성적으로 이끄는 듯한 인상을 전하는 앨범이다.

사진=스타쉽엔터테인먼트 제공 <사진=스타쉽엔터테인먼트 제공>

이는 성소·선의·미기 등 중국인 멤버들의 아쉬운 부재를 계기로 더욱 단단해진 우주소녀 멤버들의 모습과 닮아있다. 물론 지난 앨범에서 보였던 강렬한 매력은 조금 옅어진 느낌이 들지만, 섬세함과 성숙한 여성미가 더욱 두드러지면서 이들의 음악관념과 매력스펙트럼은 더욱 넓어졌다는 느낌을 받기에 충분하다.

사진=스타쉽엔터테인먼트 제공 <사진=스타쉽엔터테인먼트 제공>

연정은 "7개월만의 앨범으로, 하나하나 적극적으로 검토해보고 골랐다. 가이드로 들어본 것도 저희가 녹음해본 것도 좋더라. 많이 들어주셨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은서는 "성소·선의·미기 등 스케줄 상 함께 못한 멤버들이 아쉽지만, 우리를 알려주는 것이 있기에 고맙다는 마음이 든다"라며 "이번 앨범은 3명이 맡았던 역할이나 실력의 공백을 느껴지지 않게 하기 위해 노력하면서 시너지를 낸 앨범이다. 타이틀곡뿐만 아니라 Hurry Up, 2월의 봄 등 13인 완전체의 목소리가 담긴 수록곡도 주목해주셨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사진=스타쉽엔터테인먼트 제공 <사진=스타쉽엔터테인먼트 제공>

보나는 "데뷔앨범부터 성장스토리를 그려왔는데, 이번 앨범은 소녀가 숙녀로 변하는 과정을 보여주는 앨범이다"라며 "멤버 하나하나마다 표현하는 매력과 단체 퍼포먼스에 집중해주셨으면 하고, 타이틀곡 '부탁해'와 서브타이틀 '너너너' 등 앨범 전곡이 모두 타이틀 후보곡이었던만큼 잘 들어주셨으면한다"라고 말했다.

◇'콘셉트만큼 성숙해진 음악성'  앨범 'WJ Please(우주플리즈)?'
우주소녀의 성숙진화를 볼 수 있는 첫 요소는 스타일 변신과 자작곡 등 자신들의 목소리를 내는 움직임이 커졌다는 것이다.

사진=스타쉽엔터테인먼트 제공 <사진=스타쉽엔터테인먼트 제공>

이번 앨범 'WJ Please(우주플리즈)?'에는 전작과 마찬가지로 리더 엑시가 6트랙 전곡에 걸쳐 작사참여를 했다. 특히 2월 팬미팅때 선공개됐던 엑시의 자작팬송 '2월의 봄(You&I)'도 트랙으로 담겨있다. 여기에 설아나 은서 등 콘셉트 변화는 물론 의상이나 퍼포먼스 측면에서의 변화도 우주소녀 멤버들의 의지가 상당수 받아들여진 것으로 알려진다.

이는 소속사 선배인 몬스타엑스의 움직임과도 맞물리지만, 현재 인기걸그룹들의 행보 가운데서는 특별하다 볼 수 있다. 최근 들어서야 걸그룹 가운데서도 자작곡이 속속 등장하고 일부 곡 참여나 콘셉트 논의 등이 진행되고 있으나, 아직까지 곡이나 앨범 전체적으로 참여하는 분위기는 흔하게 볼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사진=스타쉽엔터테인먼트 제공 <사진=스타쉽엔터테인먼트 제공>

전반적으로 봤을때 이번 앨범'WJ Please(우주플리즈)?'는 우주소녀 멤버들의 의지와 노력을 가장 많이 담은 앨범이자, 내외적으로 성숙해진 이들의 음악적 진화를 알 수 있는 앨범이라 할 수 있다.

엑시는 "매번 곡 작업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져서 즐겁기도 하지만 앨범 수준에 대한 책임감도 생긴다"라며 "2월의봄은 선공개된 팬송으로 제가 작곡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로서, 팬들과 저희 멤버들을 떠올리며 만든 곡이다. 저 뿐만 아니라 루다 등 여러 멤버들도 작곡공부를 하는 가운데 이번 앨범 이후로 저희들의 음악적 성장을 더욱 많이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사진=스타쉽엔터테인먼트 제공 <사진=스타쉽엔터테인먼트 제공>

루다는 "멤버들 모두 초기에는 수동적이었지만, 요즘들어 능동적으로 앨범작업에 참여하려고 하고 있다. 특히 이번 앨범에서는 스타일변화나 곡에 있어서도 많은 의견을 제시했는데, 회사에서 잘 반영해주셔서 만들어졌다"라고 말했다.

은서는 "이번 앨범은 헤어컬러부터 의상까지 직접 참여해서 건의하고 반영해서 만들어진 앨범이다. 저희의 노력이 대중에게도 잘 받아들여져서 좋은 성과를 거뒀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숙녀 향해가는 소녀의 몽환매력' 우주소녀 새 타이틀곡 '부탁해'
우주소녀의 성숙진화는 타이틀곡 '부탁해'서도 극하게 드러난다. 티저나 시크릿 필름에서도 일부 공개된 이 곡은, 다이내믹한 비트와 멜로디를 토대로 우주소녀의 기본매력인 활달함을 표현하면서도 피아노 선율과 멜로디라인으로 느껴지는 아련하고 감성적인 매력은 한층 성숙해진 우주소녀의 모습을 연상케한다.

사진=스타쉽엔터테인먼트 제공 <사진=스타쉽엔터테인먼트 제공>
사진=스타쉽엔터테인먼트 제공 <사진=스타쉽엔터테인먼트 제공>

특히 막내라인의 귀여움을 전하던 포레우스의 은서가 진지한 느낌의 유닛 아귀르떼스로 이동하고, '흑발미녀'로 불리던 설아가 금발로 변하는 등 내부적인 조정과 함께, 음악과 퍼포먼스 부분에서도 좀더 섬세하고 몽환적으로 표현되면서 지난 앨범보다 감성적인 면모를 더욱 끌어올리고 비글미 넘치는 소녀미에서 성숙한 숙녀로서의 진화를 깊게 드러내고 있다.

사진=스타쉽엔터테인먼트 제공 <사진=스타쉽엔터테인먼트 제공>

다영은 "이번 앨범을 맞아 은서언니가 흑발로 바꾸면서 더욱 매력적으로 변했다. 노래와도 잘 어울리고 포인트안무를 선보이는 그녀의 모습에 주목해주셨으면 한다"라며 "또 이번 곡은 엑시, 보나, 설아 등 언니라인을 위한 곡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너무 매력적이다"라고 말했다.

수빈은 "이번 곡에서 멤버 여름이도 주목해주셨으면 한다. 귀여운 모습의 여름이가 성숙하고 과감한 안무를 선보이는데 정말 콘셉트를 잘 표현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사진=스타쉽엔터테인먼트 제공 <사진=스타쉽엔터테인먼트 제공>

엑시는 "컴백 전에 타이틀 후보곡이 있었는데, 회의와 모니터링 하다보니 부탁해가 기존 콘셉트와 이어지는 듯 해서 '부탁해'가 타이틀로 결정하게 됐다. 퍼포먼스나 음악적인 부분 많이 업그레이드 됐다"라며 "특히 이번 앨범에서 유념해보셔야 할 것은 퍼포먼스다. 여태껏 에너지있고 귀여운 안무들이 중심이었지만, 이번에는 여성스럽고 섬세한 느낌의 안무를 중점적으로 연구했다. 파워풀하면서도 다채로운 조화를 보이는 안무를 보시는 재미가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우주소녀 "1위해서 많은 분들께 보답하고파, 다양한 예능도 OK"
이렇듯 우주소녀의 새 앨범 'WJ Please(우주플리즈)?'는 타이틀곡을 비롯한 수록음악이나 콘셉트의 변화뿐만 아니라 한층 성장한 그녀들의 음악적 성장을 드러내는 앨범으로서 의의를 갖는다. 우주소녀는 이번 앨범을 토대로 대중에게 크게 어필할 수 있는 그룹으로 자리매김하고 싶다는 뜻을 드러냈다.

사진=스타쉽엔터테인먼트 제공 <사진=스타쉽엔터테인먼트 제공>

보나·엑시·연정·루다 등은 "1위후보까지는 해봤으니 진짜로 1위를 해서 앨범만들면서 도와주신 많은 분들께 보답하고 싶다(보나)", "저희 이름으로 단독콘서트를 더 크게 열고싶다(엑시)", "1위 후보 이후 아쉬운 마음이 있었는데, 이번 앨범준비하면서 노력을 많이 한 바 잘될 것을 기대한다. 한국팬 뿐만 아니라 해외팬분들에게도 더 많이 알려졌으면 한다(연정)", "음악, 예능, 연기 등에서 더 많이 다양하게 활동했으면 한다(루다)"라고 말했다. 다양하게 활동했으면

사진=스타쉽엔터테인먼트 제공 <사진=스타쉽엔터테인먼트 제공>

다영과 수빈은 "저희도 원하지만 팬분들도 원하시는 결과라고 생각한다. 1위가수의 팬이라는 자신감을 줄 수 있는 존재가 되고 싶다"라며 "또 이번 활동 간 놀라운 토요일·배틀트립·짠내투어·도시어부 등 다양한 예능에 나가고 싶다. 음악무대에서의 매력과는 사뭇 다른 다양한 멤버들의 매력을 예능에서 보여드렸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박동선 기자 (dspark@rpm9.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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