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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딜락 김영식 사장 “2018년 2500대 팔 것”

발행일 : 2018-01-19 16:22:07
캐딜락 김영식 사장 “2018년 2500대 팔 것”

지난해 2008대를 판매하며 전년 대비 82%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한 캐딜락 브랜드가 올해 2500대 판매를 노린다.

김영식 캐딜락 사장은 19일 캐딜락 강남전시장에서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은 계획을 공개했다.

김 사장은 이 자리에서 “연말에 연예계 시상식을 보니 원숙한 연기자도 신인상에 큰 의미를 부여하더라”면서 “우리는 작년 한 해 브랜드 인지도 1위를 기록하며 마치 고객에게 신인상을 부여받은 한 해였던 거 같다. 100년이 넘는 역사를 지닌 캐딜락에게 82%의 성장률은 신인상 이상의 의미”라고 소회를 밝혔다.

캐딜락 김영식 사장 “2018년 2500대 팔 것”

캐딜락은 22년 전인 1996년 한국에서 처음 비즈니스를 시작했으며, 2016년에 연간 판매 1000대를 넘어섰다. 지난해 수입차 시장 전체 성장률이 3.5%를 기록한 가운데 캐딜락은 고공성장으로 업계의 주목을 끌었다. 특히 2014년 이후 평균 60% 이상 성장하며 기염을 토했다.

지난해 캐딜락의 글로벌 판매는 전년 대비 15% 늘어난 35만6467대를 기록했다. 중국이 가장 큰 시장이었으며, 그 뒤로 미국, 캐나다, 중동, 한국, 러시아, 멕시코의 순으로 팔렸다. 캐딜락의 10대 시장 중에서 한국은 성장률 1위다. 핵심 모델은 CT6로, 지난해 805대가 팔렸다.

캐딜락 김영식 사장 “2018년 2500대 팔 것”

김영식 사장은 “2018년에는 아메리칸 럭셔리 감성 공유와 서비스 역량 강화 그리고 기본기를 다지는 것이 목표”라며 “젊은층과 여성고객에게 집중할 수 있는 마케팅을 펼치는 한편, 고객과 공감대를 형성하며 아메리칸 럭셔리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캐딜락 하우스 서울을 오는 4~5월께 오픈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캐딜락 하우스 서울은 지난해 두 달 동안 운영했으나 올해에는 더 길게 운영하며 유명 아티스트와 콜라보레이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24시간 동안 체험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게 김 사장의 계획이다.

김 사장은 “에스컬레이드 10단 자동변속기 모델을 이달 말에, 에스컬레이드 플래티넘은 올 하반기 출시할 예정이며, 미국과 중국에서 론칭한 XT4도 빠른 시일 내에 한국에도 공개할 계획”이라며 “향후 3년 동안 지금의 두 배로 라인업이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캐딜락 김영식 사장 “2018년 2500대 팔 것”

현재는 13개 쇼룸과 20개 서비스센터도 대폭 늘어난다. 김 사장은 “내가 부임하기 전까지 딜러 책임 서비스가 3개밖에 안 됐지만, 지금은 부산, 대구, 광주, 전주 등에서 1년 사이에 7개로 늘어났다”면서 “캐딜락의 부품 가격은 다른 럭셔리 브랜드의 절반 이하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올해 안에 서울 강북과 천안, 제주 등지에 신규 딜러 발굴하게 되면 16~17개의 쇼룸과 24~25개의 서비스센터가 구축되며, 향후 모든 딜러들은 쇼룸과 서비스를 함께 갖춘 원스톱 서비스 구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시설을 갖춘 인천 종합정비공장은 3월에 오픈 예정이다. 트레이닝 센터는 그동안 한국GM과 공유해왔으나, 캐딜락의 단독 트레이닝 센터를 오는 3월에 오픈한다.

한편 김 사장은 “미국에서는 CT6 자율주행차가 이미 주행하고 있으므로 한국에서도 빨리 선보이길 기대하고 있으나, 한국도로에서 달릴 수 있는 기반이 되어있는지는 의문”이라면서 “우리 정부와 이 부분에 대해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기차의 경우도 한국 도입 시기는 아직 말할 수 없는 단계라고 김 사장은 밝혔다.

캐딜락 김영식 사장 “2018년 2500대 팔 것”

다카타 에어백에 대해 김 사장은 “단 한 건도 사고가 없는데, 전체를 리콜하는 게 맞느냐는 게 본사의 생각”이라면서 “작은 결함이 있을 때마다 리콜하면 살아남을 기업은 없다”고 잘라 말했다. 캐딜락의 또 다른 관계자는 “본사에서 한국에 여러 번 방문했으며, 올해까지 시험을 진행하기로 했다. 리콜을 회피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부연 설명했다.

잊을만하면 불거지는 한국GM 철수설에 대해 김 사장은 “GM의 소형차 생산 기지는 한국밖에 없고, 디자인센터도 한국에 있어서 쉽지 않은 결정일 것”이라면서 “GM에 변화가 있어도 캐딜락은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임의택 기자 (ferrari5@rpm9.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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