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영재로 선발된 연주자는 앞으로 음악 천재가 될 것인가? 아니면 그냥 다른 사람들보다는 부각되는 재능을 발휘하는 우등생 중 우등생으로 머물 것인가? 제40차 금호영재콘서트 오디션에 합격한 더블베이시스트 문준하는 2017 제18회 KCO전국음악콩쿨에서 각 악기의 참가부문 우승자들과 겨뤄 전체대상을 받았다.
<세종챔버앙상블 협연(세라믹팔레스홀) 더블베이시스트 문준하. 사진=문진탁 제공>
문준하는 코리아솔로이츠 오케스트라 상임지휘자, 꿈의 오케스트라 성북 음악감독, 세종대학교 관현악과 겸임교수인 지휘자이자 피아니스트 문진탁의 아들이다.
<세종챔버앙상블 협연(세라믹팔레스홀) 더블베이시스트 문준하. 사진=문진탁 제공>
금호영재콘서트 오디션에 합격한다는 것은 일단의 가능성을 인정받았다는 것을 뜻한다. 이제부터 진짜 도약할 것인가, 가능성으로 만족할 것인가? 타고난 재능을 살릴 예술적 욕망과 노력이 그를 어디까지 데려다 놓을지 결정할 것이다.
<세종챔버앙상블 협연(세라믹팔레스홀) 더블베이시스트 문준하. 사진=문진탁 제공>
<금호영재오디션 합격자 증서 수여식(더블베이시스트 문준하). 사진=문진탁 제공>
이하 문준하와의 일문일답
- 이제 라이징 스타의 대열에 들어가고 있습니다.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내년에 중학교에 입학하는 문준하입니다.
<예술의전당 어린이예술단 일원으로 오케스트라 공연 후 로비에서(더블베이시스트 문준하). 사진=문진탁 제공>
- 문준하가 생각하는 음악과 무대에 대해 말씀해주세요
진지하게 생각해 본 적은 없는데요, 음악은 제 인생에 절반을 차지하고 있는 것 같아요. 나머지 절반은 저의 사랑하는 가족들입니다. 그리고 제가 생각하는 무대는 음악을 즐길 수 있는 즐거운 공간이라고 생각합니다.
<크리스토프 슈미트 마스터 클래스(더블베이시스트 문준하). 사진=문진탁 제공>
- 바로크 콩쿨에서 각 악기별 전체 1등 수상자들과 겨룬 결과에서 대상을 받았습니다. 어떤 마음으로 연주를 임했는지, 수상 소감은 어떤지 알려주세요.
콩쿠르에 임할 때는 지금까지 열심히 준비한 것을 제대로 한 번 보여주자는 마음으로 임했습니다. 옆에서 다른 사람들 연주하는 것을 들어보니 모두 잘하고 형, 누나들이 많아서 상에 대한 기대는 별로 안 했는데 큰 상을 받아서 지금도 잘 믿어지지 않아요. 하나님께 감사드리고 그동안 저를 가르쳐주신 장승호 선생님 그리고 항상 응원해 준 가족들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Giuseppe Ettorre 마스터 클래스(더블베이시스트 문준하). 사진=문진탁 제공>
- 최근 제40차 금호영재콘서트 오디션에 합격했는데, 어떤 혜택을 받고 어떻게 성장할 예정인가요?
연주회를 가질 수 있고요, 제가 좋은 모습을 보인다면 지속적으로 여러 가지 혜택들을 받을 수 있습니다. 금호 혜택 외에 올해 두 차례 오케스트라와의 협연과 다른 콩쿠르에 참여할 계획이구요, 더욱 열심히 준비해서 내년부터는 국제 콩쿠르에도 도전해보고 싶어요.
<PetruIuga 마스터 클래스(더블베이시스트 문준하). 사진=문진탁 제공>
- 앞으로의 꿈에 대해 말씀해 주세요.
저는 콘트라베이스를 사랑하고 어떤 악기의 소리보다 베이스 소리를 좋아해요. 사람들이 문준하라는 이름만 들어도 머릿속에 자연스럽게 베이스를 떠올릴 수 있는 훌륭한 콘트라베이스 연주자가 되고 싶어요.
<서울시립교향악단 더블베이시스트 선생님들과 함께(더블베이시스트 문준하). 사진=문진탁 제공>
천상욱 기자 (lovelich9@rpm9.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