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PM9 박동선기자] (사)한국음악저작권협회(이하 한음저협) 주도로 개발중인 '온라인 공연' 저작권료 정산, 분배 시스템이 코로나19 팬데믹 속 공연문화에 따른 창작자들의 안정적 토대가 될 것이라는 기대와 함께, 글로벌 각국의 주목을 받고 있다.
29일 한음저협 측은 한국전자기술연구원(KETI), 숭실대학교, 엘에스웨어, 원아이디랩과 콘소시엄 형태로 진행중인 ‘주배시 음원 저작권료의 공정하고 투명한 정산, 분배를 위한 Open API 블록체인 플랫폼 기술 개발 프로젝트’가 글로벌 영역의 주목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해당 프로젝트는 문화체육관광부-한국저작권위원회 연구개발사업의 일환으로 채택된 '블록체인 기반 온라인 공연 정산플랫폼' 개발 사업으로, 글로벌 K팝 아티스트들의 온라인 공연이나 공식영상 등에 담긴 음악저작물들에 대한 국가별 저작권 이용허락을 일원화함으로써, 이용자측은 물론 국가별 저작권 단체들의 업무효율을 늘릴 수 있을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러한 기대는 지난 16일 전 세계 140여개 단체가 참여한 CISAC(세계저작권단체연맹, International Confederation of Societies of Authors and Composers) 미디어기술위원회(Media Technical Committee)에서의 공개와 함께 미국·영국 등 글로벌 각국 저작권단체들의 열렬한 지지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벤자민 응(Benjamin NG) CISAC 아-태지역 총괄이사는 “한음저협이 개발한 블록체인 플랫폼으로 인해 이용자들은 효과적으로 전 세계 CMO들로부터 이용허락을 받을 수 있게 되었다. 신기술의 도움으로 음악창작자들 역시 코로나19 사태 이후 새롭게 등장한 음악의 이용방식과 관련해 정당한 사용료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연구책임자인 황선철 한음저협 방송팀장은 “발표 다음 날부터 세계 여러 단체로부터 블록체인 플랫폼에 대한 문의 메일이 수십 통이 와 있었고, 이 중 십여 개 단체와는 블록체인 플랫폼이 정상적으로 작동하는지 공동으로 테스트해보기로 했다”고 전했다.
박동선 기자 (dspark@rpm9.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