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희정 전 충남지사가 성폭행 의혹으로 검찰 조사를 받은 가운데, 그의 과거 발언이 재조명되고 있다.
안 전 지사는 과거 KBS 예능프로그램 '냄비받침'에 출연한 바 있다.
당시 MC였던 이경규는 "난 남자로서 괜찮은 얼굴이다, 아니다"라는 질문을 던졌고, 안 전 지사는 'O'자가 그려진 푯말을 들었다.
안 전 지사는 "평생 들었던 이야기다. 처음에는 어색했지만 이젠 익숙해졌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제가 잘생겼다고 주장하는 이유는 겉으로 보이는 외모가 아니라 직업 정치인으로서 꾸준히 노력해왔고, 제 성실함과 정직함이 분명히 예쁘게 보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안 전 지사는 9시간 반에 걸친 조사를 받고 10일 귀가했다.
윤지예 기자 (rpm9en@rpm9.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