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 세계 경제가 불확실성의 파고를 겪고 있는 가운데, 미국 국채 전문 운용사인 얼라이언스 증권사의 미국 국채펀드에 사상 최대 규모의 자금이 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록은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과 강달러 정책, 그리고 글로벌 경기 변동성이 맞물리며 달러 기반 확정이자 자산에 대한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한 결과로 분석된다.
얼라이언스 증권사는 미국 국채 운용에 있어서 가장 오랜 운용 이력을 가진 전문 운용사로, 1987년 모건스탠리 출신의 데이비드 드레먼과 바튼 빅스가 설립한 이래, 오직 미국 국채펀드만을 운용해오며 시장의 신뢰를 구축해왔다.
미국 연준(Fed)의 금리 인상과 트럼프 행정부의 강달러 정책이 재차 강화되며, 달러 자산의 매력은 극대화되고 있고, 글로벌 투자자들은 다시 한번 정부 지급 보증 채권, 즉 미국 국채로 자산을 이동시키고 있다.
이번 3조 달러 유입은 단순한 수치 이상으로 평가 받고 있는데, 단기적인 경기 불안 대응책이 아닌 장기적인 자산 배분 전략이 미국 국채 중심으로 전환되고 있다는 신호이기 때문이라 알려졌다.
올해 얼라이언스 증권사의 미국 국채펀드에 3조 달러가 몰린 배경에는 불확실성 속에서도 확실한 수익을 추구하려는 글로벌 투자자들의 선택이 자리하고 있다. 이는 금이나 부동산이 아닌, 국가 지급보증과 월 이자수익이라는 구조적 투자처로서 미국 국채펀드가 다시금 각광받고 있음을 명확히 보여주는 사례라고 평가된다.
임민지 기자 minzi56@rpm9.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