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이 지난 6월 내린 우박으로 피해를 입은 전국 사과 농가를 지원한다.
쿠팡은 우박을 맞아 생긴 흠집과 생채기로 버려질 위기에 처한 사과 60여 톤을 매입해 판매한다고 22일 밝혔다.
최근 냉해, 폭우, 태풍 등 기후 변화로 인한 자연재해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지난 6월 경북, 충주, 강원 지역 등지에서는 예상치 못한 우박이 내려 막대한 피해가 발생했다.
경북 영주시의 사과 농가는 650.05ha에 달하는 피해를 입었으며, 충주시는 사과, 복숭아 등 1400여 개 농가가 708ha 피해를 봤다.
쿠팡은 피해 지역 소비 활성화를 위해 대량 매입한 사과 약 2만 봉지를 오는 24일까지 13% 할인가에 선보인다. 대표 상품은 농가 돕기 우박 맞은 GAP 보조개 사과, 프레샤인 GAP 충주 못난이사과 등이다.
외관상 크고 작은 흠집은 있지만 맛과 신선도를 인정받은 우수 제품이다. 판매는 재고 소진 시까지 진행되며, 로켓프레시 새벽배송으로 구매 후 다음 날 아침 받아볼 수 있다.
충주거점산지유통센터 이상복 소장은 “지난 여름 갑작스러운 우박으로 충북 전체 농가가 큰 타격을 받을 뻔했는데, 쿠팡을 통해 사과를 제 시기에 판매할 수 있었다”며 “재해나 예상치 못한 이변 등으로 판로 마련에 어려움을 겪을 때마다 쿠팡의 도움으로 위기를 극복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쿠팡은 지난 7월부터 약 두 달간 경북 영주시에서 매입한 다양한 품종의 초록 사과 중 못난이 사과 약 35톤가량을 판매한 바 있다.
한편, 쿠팡은 지난해부터 전국 지역 농가의 제철 농산물을 대량 매입해 소비 활성화에 앞장서고 있다. 지난 4월에는 일부 방울토마토 품종 이슈로 토마토 농가가 전량 폐기 위기에 처하자 400여 톤을 매입했으며, 지난 2월에는 이른 명절로 판매 시기를 놓친 제철 농산물 200여 톤을 매입해 판매했다.
이상원 기자 sllep@rpm9.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