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PM9

자동차
HOME > 자동차 > 모터쇼

전동화· 디지털 기능 강조한 ‘뉴 MINI 패밀리’ 데뷔

발행일 : 2023-09-01 23:12:48
전동화· 디지털 기능 강조한 ‘뉴 MINI 패밀리’ 데뷔

MINI가 현지 시각으로 오는 9월 5일부터 10일까지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IAA 모빌리티 2023’를 앞두고 독일 뮌헨 ‘슈가 마운틴’에서 뉴 MINI 패밀리의 새로운 모델 2종, 뉴 MINI 쿠퍼 3도어 및 뉴 MINI 컨트리맨을 공개했다. 이 자리에는 전 세계에서 700여 명의 기자가 참석했으며, 본지도 참석했다.

2000년대 MINI 브랜드가 다시 출범하면서, MINI는 단순히 프리미엄 차량의 개발에 머무르지 않고 MINI만의 전통을 유지하면서도 브랜드를 재창조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해 왔다. MINI는 지속적인 개발을 통해 새로운 트렌드를 이끌어 나가며 전 세계적으로 많은 팬을 만들어 냈다.

스테파니 부어스트(Stefanie Wurst) MINI 총괄은 “우리의 방향성은 전 세계 MINI 고객들이 전동화 모빌리티를 받아들일 준비가 되었음을 보여주고 있으며, 새로운 MINI 모델들은 더 많은 사람에게 영감을 줄 것이라 확신한다. MINI의 전기화된 고-카트 필링과 사용자가 가상현실에 있는 것처럼 느끼게 하는 몰입형 사용자 경험, 그리고 MINI 브랜드의 책임 의식을 바탕으로 뉴 MINI 패밀리는 전 세계의 도시 모빌리티 사용자들을 위해 맞춤 제작됐다”라고 밝혔다.

전동화· 디지털 기능 강조한 ‘뉴 MINI 패밀리’ 데뷔

5세대 뉴 MINI 패밀리의 특징은 순수 전기차로 먼저 선보였다는 점이다. 쿠퍼 3도어는 순수 전기 모델로 MINI 브랜드의 디자인 정통성을 이어받았으며, 도심 주행의 즐거움을 선사한다. 순수 전기 뉴 MINI 컨트리맨은 더 커진 차체와 더 넓어진 내부 공간을 통해 편안함과 안전성을 향상했으며 사륜구동의 장점을 바탕으로 비포장도로에서도 훌륭한 주행 경험을 제공한다.

뉴 MINI 쿠퍼와 뉴 MINI 컨트리맨은 주행 시 탄소를 배출하지 않으며, MINI만의 개성 있는 디자인, 순수 전기 드라이브트레인 기술과 몰입형 디지털 경험을 통해 동일 세그먼트 내에서 MINI가 가진 특별한 포지션을 더욱 공고히 한다.

슈테판 플로엑 MINI 상품 총괄 담당자는 “몇 달 후에는 5세대 MINI의 내연기관 모델도 선보일 것”이라면서 “전동화 모델과 차별화된 아케텍처로 설계됐다”라고 설명했다.

전동화· 디지털 기능 강조한 ‘뉴 MINI 패밀리’ 데뷔

◆전동화에 최적화된 새로운 디자인 언어

뉴 MINI 패밀리는 필수적 요소에만 집중해 현대적이면서 기본에 충실한 디자인을 자랑한다. 또한, 전동화된 고-카트 필링(go-kart feeling)과 사용자를 위한 몰입형 디지털 경험은 MINI의 DNA를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시킨다.

MINI 브랜드의 특성은 5세대 MINI 쿠퍼 3도어 모델에 잘 녹아 있다. 뉴 MINI 쿠퍼 3도어는 전동화를 꾀하는 동시에 지속해서 도심 주행의 즐거움을 추구한다. 새로운 순수 전기 모델 MINI 컨트리맨은 도심을 벗어나 새로운 경험을 가능케 한다. 이에 더해, 프리미엄 소형 크로스오버 모델인 MINI 에이스맨이 2024년 4월 공개될 예정이다.

MINI의 새로운 모델들은 친환경 모빌리티 경험을 선사하는 동시에 MINI 고객만의 특별한 라이프스타일을 지속할 수 있게 한다. MINI만의 독창적인 공간 활용성을 통해 사용자의 취향에 맞춘 유연한 공간 사용과 다양한 내부 디자인 설정이 가능하다.

전동화· 디지털 기능 강조한 ‘뉴 MINI 패밀리’ 데뷔

‘MINI 오퍼레이팅 시스템 9(MINI Operating System 9)’은 터치와 음성 인식에 최적화되어 있으며, 이러한 기술적 진보를 바탕으로 사용자 경험을 개선했다. OLED 원형 디스플레이로 구성된 ‘MINI 인터랙션 유닛(MINI Interaction Unit)’은 계기판 역할뿐만 아니라 더 나은 사용자 경험과 편안함을 제공하는 주요 요소다. 디자인의 근본에 집중하며 안락함과 따뜻함을 선사하는 직물 소재는 인테리어의 미적 감각을 강화한다.

뉴 MINI 패밀리는 새로운 디자인 언어 ‘카리스마 있는 간결함(Charismatic Simplicity)’을 MINI가 추구하는 드라이빙의 즐거움, 사용자 경험과 브랜드의 책임 의식에 반영해 새 시대에 걸맞게 발전시켰다. MINI의 전통적 가치와 진보적 현식을 융합하여 핵심과 본질에 집중한 디자인을 구현한 것이다.

새로운 MINI 모델은 MINI의 도시적 특성 및 MINI 커뮤니티가 갖는 혁신적인 정신을 반영하며, 순수성에 기반을 둔 디자인을 자랑한다.

전동화· 디지털 기능 강조한 ‘뉴 MINI 패밀리’ 데뷔

MINI 하면 떠오르는 짧은 오버행, 짧은 보닛, 긴 휠베이스, 커다란 휠은 뉴 MINI에서도 그대로 유지된다. 차체와 창문 주변 영역, 그리고 이에 대비되는 루프 등 시각적으로 구분되는 세 요소를 통해 누구라도 이 차량이 뉴 MINI 모델임을 인식할 수 있도록 했다.

여기에 순수 전기 뉴 MINI 쿠퍼와 뉴 MINI 컨트리맨은 일관된 디자인 디테일을 통해 더욱 특별한 디자인을 선보인다. 플러쉬 타입 도어 핸들을 적용하고, 펜더 플레어와 사이드 스커틀은 제거하면서 전반적으로 더욱 깔끔하고 현대적인 인상을 준다. 숄더 라인 역시 섬세하게 다듬어 날렵한 외관을 완성했다.

MINI만의 콤팩트하고 민첩한 인상은 LED 헤드라이트와 매트릭스 LED 테일 라이트에서 세 가지 모드로 구현되는 주간주행등으로 더욱 강화됐다. 각각의 라이트는 MINI 외장 디자인의 다채로운 측면을 더욱 돋보이게 하며 승하차 시 나타나는 MINI의 웰컴·페어웰 라이트 등을 통해 주변 환경과 상호작용한다.

뉴 MINI 쿠퍼는 쿠퍼 E와 더 강력한 출력 및 주행거리를 제공하는 쿠퍼 SE 두 가지 모델로 출시된다. 뉴 MINI 패밀리에서 ‘쿠퍼’는 MINI 3도어 및 5도어, MINI 컨버터블을 지칭하며, 이제는 엔진 사양을 의미하지 않는다.

5세대로 접어드는 뉴 MINI 쿠퍼 3도어는 여전히 브랜드의 가치를 담고 있다. 클래식한 원형 헤드라이트와 두드러진 팔각형 그릴은 차량 전면부의 주요한 특징으로, 쿠퍼를 MINI의 대표 모델로 만드는 요소다.

독특한 구조의 보닛은 외관 디자인을 더욱 매력적으로 만든다. 검정 사이드 실은 뉴 MINI 쿠퍼의 지상고를 더욱 낮아 보이게 만들며, 에센셜(Essential), 클래식(Classic), 페이버드(Favoured), 그리고 고성능 JCW로 구성된 총 4개의 트림은 제품 간 차별성을 제공하는 동시에 뉴 MINI 쿠퍼만의 독특한 특성을 부여한다.

전동화· 디지털 기능 강조한 ‘뉴 MINI 패밀리’ 데뷔

뉴 MINI 쿠퍼 E에 탑재된 135㎾(184마력)의 전기 모터는 29.6㎏·m의 토크를 발휘하며, 정지상태에서 100㎞/h까지 도달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7.3초다. 출력이 160㎾(218마력)에 달하는 뉴 MINI 쿠퍼 SE는 시속 100㎞까지 6.7초 만에 가속하며 최대토크가 33.7㎏·m에 달한다. WLTP 기준 주행 가능한 거라는 뉴 MINI 쿠퍼 E가 305㎞, 뉴 MINI 쿠퍼 SE가 402㎞다.

뉴 MINI 쿠퍼의 인테리어는 슬림하고 넓은 대시보드와 고-카트 필링을 선사하는 다기능 스티어링 휠을 통해 1세대 모델의 미니멀리스트 디자인을 상기시킨다. MINI 인터랙션 유닛에는 직경 240㎜의 고해상도 중앙 OLED 디스플레이를 적용해 차량 내부 디스플레이의 수준을 높였으며 강력한 존재감을 드러낸다.

올리버 헤일머 MINI 디자인 총괄은 “대형 디스플레이를 적용하면서도 토클 스위치를 남겼는데, 이는 아날로그 감성이 디지털을 품은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동화· 디지털 기능 강조한 ‘뉴 MINI 패밀리’ 데뷔

새로운 MINI 인텔리전트 퍼스널 어시스턴트(MINI Intelligent Personal Assistant)는 ‘헤이 미니(Hey MINI)’라고 부르면 활성화되며, ‘스파이크’라고 명명한 귀여운 강아지 캐릭터가 등장한다. 이렇게 함으로써 내비게이션과 전화 걸기 및 받기, 라디오 및 온도와 같은 많은 중요한 기능을 음성으로 제어할 수 있다.

5개의 스위치로 간결하게 디자인된 토글 바를 통해 모든 주행 기능을 이용할 수 있으며, 중앙 OLED 디스플레이 아래에 위치해 운전자가 쉽게 사용할 수 있다. 기어 시프트가 사라짐으로써 앞좌석 사이 보관 공간은 더욱 넓어졌고, 무선 충전 공간이 내장되어 있어 언제든 편리하게 모바일 기기를 충전할 수 있다.

직물을 사용한 덕분에 내부 인테리어 경험도 새로워졌다. 관리가 쉽고 다용도로 사용 가능한 두 가지 컬러의 텍스타일을 제작하기 위해 특수 ‘니팅(Knitting)’ 과정을 거쳤다. 또한 선택적으로, 개인 취향에 따라 최대 7개까지 설정 가능한 ‘MINI 익스피리언스 모드(MINI Experience Mode)’가 대시보드에 생동감을 불어넣는다. 특수 조명 효과는 중앙 OLED 디스플레이의 색감을 대시보드 전체로 확장하며 사용자 경험을 향상한다. 새로운 콕핏 커스터마이징 옵션을 통해 개인 취향에 따라 콕핏을 꾸밀 수도 있다.

순수전기 뉴 MINI 쿠퍼의 모든 트림에는 고품질 대체 가죽인 베신(Vescin) 시트가 적용됐다. 시트, 니팅 처리된 표면, 차량 헤드라이너 및 바닥재에 사용된 모든 직물과 실은 재활용 소재로 만들어졌다.

전동화· 디지털 기능 강조한 ‘뉴 MINI 패밀리’ 데뷔

뉴 MINI 컨트리맨은 6㎝ 높아진 전고와 13㎝ 길어진 전장 덕분에 더 넓은 내부 공간과 편리함을 제공하며 이전 모델과 확연히 달라진 모습을 보여준다. 더욱 커진 휠 아치와 깔끔하고 현대적인 디자인은 MINI 컨트리맨 특유의 강인한 이미지와 크로스오버적 아름다움을 강조한다.

우아한 C 필러 디자인은 트림마다 다른 형태로 적용되는데, 네 가지로 구성된 루프 색상에 따라 다른 느낌을 선사한다. 새롭게 디자인된 수직 형태의 매트릭스 테일 라이트는 차량 후면 디자인을 뒷받침한다. MINI 레터링 아래, 좌우로 길게 차량을 감싸는 보디 테이퍼와 눈길을 사로잡는 검정 밴드는 뉴 MINI 컨트리맨의 존재감을 더욱 돋보이게 한다.

전동화· 디지털 기능 강조한 ‘뉴 MINI 패밀리’ 데뷔

뉴 MINI 컨트리맨 E에 장착된 150㎾(204마력) 전기 모터는 25.5㎏·m의 토크를 발휘한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가속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8.6초다. 사륜구동 모델인 뉴 MINI 컨트리맨 SE ALL4는 230㎾(313마력)의 전기모터를 장착하고 있으며, 합산 최대 토크가 50.4㎏·m이고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5.6초 만에 도달한다. 주행 가능 거리는 뉴 MINI 컨트리맨 E가 462㎞, 뉴 MINI 컨트리맨 SE ALL4가 433㎞다(WLTP 기준).

다목적으로 사용 가능한 뉴 MINI 컨트리맨은 MINI 모델 중에서 가장 넓은 내부 공간을 자랑한다. 대시보드와 도어패널에는 우븐 텍스타일(woven textile)이 사용됐다. 직관적인 디자인은 여덟 가지로 설정 가능한 MINI 익스피리언스 모드와 조화를 이루며 개인 취향에 맞춘 조명, 유저 인터페이스, 엔진 배기음 커스터마이징에 따라 더욱 강렬한 인상을 선사한다.

터치 및 음성 인식에 최적화된 MINI 오퍼레이팅 시스템 9에 직경 240㎜ 중앙 OLED 디스플레이 및 MINI 커넥티드 패키지(MINI Connected Package)가 제공하는 다양한 디지털 기능은 MINI가 자랑하는 주행의 즐거움을 한 차원 끌어올린다. 이는 새롭게 디자인된 2-스포크 다기능 스티어링 휠과 텍스타일 스트랩 옵션을 통해 더욱 확연히 드러난다.

전동화· 디지털 기능 강조한 ‘뉴 MINI 패밀리’ 데뷔

뉴 MINI 컨트리맨에는 수직형 콕핏 송풍구가 적용됐다. 이는 직립 대시보드와 함께 뉴 MINI 컨트리맨의 특성을 더욱 강조하는 요소다. 또한, 수직으로 장착된 도어 핸들은 도어 면과 평평하게 이어져 있어 일체감을 준다.

틴티드 파노라마 글라스 루프와 투명하고 단순한 형태의 앞좌석과 뒷좌석의 조화가 뉴 MINI 컨트리맨에 밝은 분위기와 넓은 공간감을 선사한다. 차체가 커지면서 헤드룸과 레그룸이 늘어나 더 다양한 용도로 실내를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에센셜(Essential), 클래식(Classic), 페이버드(Favoured), JCW로 구성된 총 네 개의 트림은 각각 다른 디자인과 기능을 제공하며 뉴 MINI 컨트리맨의 독특한 특성을 보여준다.

한편 이날 공개된 5세대 MINI는 내년 초부터 전 세계 시장에서 시판되며, 한국에서는 내년 중순부터 판매될 예정이다.

뮌헨=임의택 기자 (ferrari5@rpm9.com)

최신포토뉴스

위방향 화살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