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 변화 및 환경문제에 대한 문제의식이 커지고 고(高)유가 흐름이 지속되면서, 국내에서 친환경차, 그중에서도 전기 구동 차량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과 요구가 날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카이즈유 데이터 연구소의 2023년 상반기 신차 등록 데이터 결산에 따르면, 전체 구매 차량 중 순수 전기차 구매 비율은 8.6%로 작년 상반기 대비 13.7% 포인트 증가했다.

이러한 가운데 올해 상반기 메르세데스-벤츠 순수 전기차의 활약이 눈길을 끈다. 2021년부터 전동화와 럭셔리 전략에 집중하고 있는 메르세데스-벤츠는 2023년 상반기 전기차 등록 대수 4038대를 기록하며 수입 전기차 판매 1위에 올랐다. 이는 같은 기간 메르세데스-벤츠의 신차 전체 판매량의 11.4%에 해당하는 수치로, 앞서 언급한 2023년 상반기 전체 순수 전기차 등록 비중인 8.6%를 웃도는 수치다.

모든 세그먼트에서 순수 전기차 모델을 선보여 소비자에게 넓은 선택의 폭을 제공하고 있는 메르세데스-벤츠 전기차의 올해 상반기 활약을 이끈 베스트-셀링 모델은 럭셔리 비즈니스 전기 세단 EQE(1300대)와 패밀리 전기 SUV EQB(925대)다. 두 모델은 EQ 패밀리룩이 반영된 공기역학적 외관과 여유로운 실내 공간, 넉넉한 주행거리, 첨단 디지털 요소, 안전 편의 사양 등을 고루 갖춰 실용성과 럭셔리를 모두 잡은 전기차로 평가받는다.

<EQE>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2023년 상반기 출시된 대형 전기 SUV인 더 뉴 EQS SUV에 이어, 이달 럭셔리 준대형 전기 SUV 더 뉴 EQE SUV를 출시해 콤팩트 및 준대형, 대형까지 아우르는 강력한 전기차 라인업으로 고객들에게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할 예정이다.

‘EQE’는 메르세데스-벤츠의 대형 전기차 전용 아키텍처 ‘EVA2’를 기반으로 개발된 프리미엄 준대형 전기 세단으로, 넉넉한 전기 주행거리, 여유로운 실내 공간, 최첨단 기술 및 디지털 요소들을 집약적으로 담아냈다. 이에 다양한 연령층의 고객층에서 관심을 받는 전기차 모델이다.

2023년 현재 국내에서 판매되고 있는 모델은 EQE 350+와 EQE 350 4MATIC, 메르세데스-AMG EQE 53 4MATIC+다. EQE 350+의 경우 88.8㎾h 용량의 배터리와 메르세데스-벤츠의 배터리 관리 소프트웨어를 기반으로, 국내 인증 기준 1회 충전 시 최대 471㎞까지 주행 가능하며, 최고출력 215㎾(292마력), 최대토크 70.07㎏·m의 성능을 발휘한다.

<EQE>

EQE는 하나의 활처럼 보이는 원-보우(one-bow) 라인과 EQ 특유의 디자인 요소들이 반영된 혁신적 외관 디자인과 함께, 10세대 E-클래스(E-Class, W213)와 대비해 휠베이스 길이가 늘어나면서 앞좌석 숄더룸을 비롯한 실내 공간 또한 넓어져 탑승객에게 더욱 여유로운 공간을 선사한다.

또한 다양한 인포테인먼트 및 차량 기능을 맞춤형으로 제안하는 최신 MBUX 인포테인먼트 시스템(MBUX Infotainment System)과 지형, 주변 온도, 속도, 냉난방 등을 고려하여 주행에 필요한 에너지를 계산하고 최적의 경로를 안내하는 일렉트릭 인텔리전스 내비게이션(Navigation with Electric Intelligence)이 탑재되어 탑승객을 위한 세심한 어시스턴트가 되어 준다.

이 밖에도 ▲대형 헤파(HEPA) 필터가 포함된 공기 청정 패키지 ▲증강 현실(AR, augmented reality) 내비게이션, ▲헤드업 디스플레이(head up display), ▲액티브 주차 어시스트(Active Parking Assist), ▲키레스 고(KEYLESS-GO) 패키지가 적용돼 편리하고 쾌적한 주행 경험을 제공한다.

◆가족 단위 고객에게 인기 있는 패밀리 전기 SUV ‘EQB’

<EQB>

EQB는 실용성과 안전성, 효율적인 드라이빙 성능을 모두 겸비한 패밀리 전기 SUV로서 가족 단위 고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외관은 앞뒤로 짧은 오버행과 전체적으로 균형 잡힌 차체 비율을 자랑하며, 측면은 감각적으로 디자인된 근육질의 차량 숄더와 후면으로 갈수록 높아지는 벨트라인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또한, 기본 장착된 루프 레일을 통해 실용성을 높였다.

EQB는 높은 전고와 2729㎜의 휠베이스를 기반으로 패밀리 SUV로도 손색없는 넉넉한 공간을 자랑한다. 선택사양으로 제공되는 3열 시트를 추가하면 최대 7인까지 탑승할 수 있으며, 3열 좌석에 어린이용 카시트도 장착할 수 있다. 좌석 위치 조절이 가능하고 풀 플랫이 가능한 2열 폴딩 시트를 탑재해 유연하고 여유로운 공간 활용이 가능하다.

<EQB 실내>

국내에 판매되고 있는 EQB 300 4MATIC와 EQB 300 4MATIC AMG 라인은 여유로운 실내 및 적재공간을 갖춘 것뿐 아니라, 드라이빙 어시스턴스 패키지, 공기 청정 패키지 등 패밀리 SUV로 부족함이 없는 다양한 안전 및 편의사양이 탑재됐다. 에너지 밀도가 높은 66.5㎾h 용량의 리튬이온 배터리와 메르세데스-벤츠의 지능형 열 관리 시스템으로 1회 충전 시 최대 313㎞의 주행이 가능하며, 4MATIC 사륜구동 시스템을 탑재해 탁월한 주행 성능과 안정성을 발휘한다.

◆메르세데스-벤츠, 전기 모빌리티 시대 청사진을 제시

메르세데스-벤츠는 지난 2021년 7월 새로운 전동화 전략을 발표하며 ‘전기차 중심(EV-first)’에서 ‘전기차 전용(EV-only)’으로 전환함과 동시에 소프트웨어가 주도하는 미래 모빌리티를 향한 강력한 의지를 표명한 바 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이때 새롭게 선보인 전기차 포트폴리오 전략에 따라, 2022년까지 모든 세그먼트의 전기차를 출시했다. 올해까지는 헤일로 브랜드인 메르세데스-AMG와 메르세데스-마이바흐에서도 전기차를 선보이며 라인업을 더욱 확장하는 한편, 혁신적인 전기차 기술을 지속해서 도입해 전기차 고객의 다양한 요구를 충족시키고 있다.

<EQE SUV>

국내 시장에서는 올해 7월 국내 공식 출시된 럭셔리 준대형 전기 SUV 더 뉴 EQE SUV를 통해 메르세데스-벤츠의 전기차 전용 아키텍처인 EVA2를 기반으로 개발한 전기차 라인업을 완성한다. 더 뉴 EQE SUV는 공기역학적 디자인과 주행 효율을 높이는 다양한 최신 기술을 적용하고, 실용성 높은 여유로운 실내 공간과 어떤 환경에서도 안정적이고 편안한 주행성능, 다양한 편의사양을 갖추어 완벽한 ‘올라운더(all-rounder)’ 전기 SUV로 주목받고 있다.


임의택 기자 (ferrari5@rpm9.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