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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트럭 “수소 트럭 개발 중”…한국에 온라인 판매도 검토

발행일 : 2023-03-24 12:55:37
만트럭 “수소 트럭 개발 중”…한국에 온라인 판매도 검토

만트럭버스코리아가 국내 중대형 트럭 시장에서 활발한 판촉 활동을 보이는 가운데, 최근 한국 미디어를 대상으로 독일 만트럭 본사 임원진과의 인터뷰를 마련했다. 본지는 로만 시테 국제 담당 부사장과 크리스토퍼 쿤스만 고객서비스 총괄 담당자 세션에 초대되어 인터뷰를 진행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전기 밴과 전기 버스는 한국에 언제 도입되나?

“전기차는 최근 전 세계에서 가장 뜨거운 주제이며 ‘탈 탄소의 핵심’이어서 신중하게 개발하고 있다. 만(MAN)은 이미 유럽에서 전기 버스를 공급하고 있으며 확대 운영하고 있다. 그런데 만트럭의 전기 버스는 폭이 2.55m이고 한국은 버스 폭 규정이 2.50m여서 이 부분을 해결해야 한다. 전기 트럭은 지난해 IAA에서 공개했고, 2024년부터 공급할 예정이다. 전기 트럭은 디지털라이제이션, 자율주행 등의 기술 패키지로 선보이려고 하고 있다. 특히 판매 중인 트럭과 서비스센터를 연결하는 걸 한국에서도 실현하려고 준비 중이다. 또한 한국은 개인 차주가 많아서 금융상품이 중요하다. 충전 인프라도 무시할 수 없다. 2024년에 출시하려는 이유는 배터리 기술이 더 좋아질 것이고, 메가 차징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자율주행 기능은 독일의 항구에서 파일럿 테스트 중이며, 물류 분야에서도 테스트하고 있다. 이 기능은 한국에 언제 도입될지는 모르겠지만 가까운 시기는 아니다.”

전기 충전 인프라는 어떻게 확충할 것인가?

“전기 트럭을 효율적으로 운용하기 위해서는 충전 인프라가 중요하다. 유럽에서는 제조사끼리 협의해서 충전 인프라 조직을 구성했다. 그러나 각국의 정치적인 문제도 있고 해서 쉽지는 않다. 한국에서도 충전 인프라 없이는 힘들다. 만약 집에서 충전할 수 있는다면 어느 정도 괜찮겠지만, 이 역시 넓은 지역을 운행하기는 어렵다. 그래서 무슨 인프라를 어디에 어떻게 구축할지가 중요하다. 언제가 적기인지도 검토해야 한다. 결국 제품 출시와 인프라 구축을 동시에 해야 한다. 유럽에서는 고객이 어느 경로로 몇 대를 운영하는지, 충전은 얼마나 필요한지, 주행거리는 얼마나 필요한지를 소통하고 있다.”

만트럭 “수소 트럭 개발 중”…한국에 온라인 판매도 검토

▲수소 트럭 개발 여부는? e퓨얼에 대한 만트럭의 입장은?

“수소 트럭은 우리도 개발 중인데, 독일 바바리안 지역에 파일럿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현재로서는 전기 트럭이 수소 트럭보다 한동안 보급 면에서 우세할 것으로 예상한다.
탄소 감축은 운전을 시작할 때부터 적용되는데, 그런 면에서 e퓨얼은 최적의 솔루션은 아니다. 그래서 바이오 퓨얼이 지역에 따라 매력적일 수 있다. 현재 만트럭은 바이오 퓨얼 엔진이 있는데, 정부 지원이 있거나 고객의 요구가 있는 시장에 공급하고 있다. 물론 어느 지역이든지 TCO(총 소유 비용)가 중요하기 때문에 이 부분을 항상 고려하고 있다.”

한국 시장을 위한 신기술 적용은?

“한국 고객은 신기술을 잘 받아들이고 있으며, 이를 활용하는 데 문제가 없다. 그래서 호주· 아시아 핵심 지역으로 선정한 것이다. 현재 한국 시장을 위해 5축 카고를 제공하고 있으며, 한국 고객만을 위한 특별한 스펙 차량도 공급했다. 가까운 시일 내에 인디비주얼 라인업도 선보일 것이다. 또한 보증과 유지 보수 쪽에서 한국 시장만을 위해 제공하는 서비스도 있다.”

만트럭 “수소 트럭 개발 중”…한국에 온라인 판매도 검토

▲리콜 이슈에 관한 생각은?

“몇 년 동안 많은 리콜 이슈가 있었다. 그래서 좋은 해결 방법을 제공하며 고객의 신뢰를 회복하려고 하고 있다. 리콜은 현재 3분의 2 정도 완료했고, 올해 안에 끝낼 예정이다. 일단 고객으로부터 긍정적인 피드백을 받고 있다. 장기적으로도 고객 만족도를 올리는 것에 초점을 두고 있다. 워크숍에서 선제적으로 다가가는 디지털 서비스와 ‘케어 프리’라고 부르는 프로그램으로 고객이 걱정 없이 운행하도록 하고 있다.
리콜 이후에는 좋은 반응을 얻고 있어서 연간 1000대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오늘 평택 PDI 센터를 방문했는데, 한국에도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장착하고 있는 걸 확인했다. 도로 위의 안전도 중요한데, 전자식 미러(옵티뷰)를 한국에 론칭하는 검토 중이다. 또, 고객들에게 데이터를 바탕으로 차를 오래 관리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여기에 고객 만족을 위해서 현장 트레이닝 교육 등 인력 쪽에도 투자하고 있다. 예를 들어 ‘아우스빌둥 프로그램’ 등이 그것이다.”

▲만트럭이 특장차 시장에서 강세인 이유는? 온라인 판매 계획도 있나?

“독일도 예전에는 건설 때문에 특장차가 많이 팔렸다. 한국은 건설 현장이 매우 활발해서 그런 것 같다. 유럽에서는 건설이 줄어들었고 온라인 주문 때문에 배송 트럭이 증가하고 있다. 한국도 운송 시장이 니즈가 더 커질 것이다. 그래서 중대형 트럭 TGM의 수요가 늘어나는 것 같다.
온라인 판매는 매우 중요하지만, 100% 온라인으로 판매할 생각은 없다. 왜냐면 고객의 니즈대로 맞춤 스펙을 제공하는 게 최우선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유럽은 하이브리드 모델을 채택하고 있다. 먼저 홈페이지에 가서 ‘이지 컨피규레이터’로 희망하는 트럭을 선택하고 이후 영업사원과 맞춤화 작업을 진행한다. 이러한 트렌드는 앞으로 계속될 것이며, 한국 도입도 검토하겠다.”

만트럭 “수소 트럭 개발 중”…한국에 온라인 판매도 검토

▲인증 중고차 시장 진출 계획도 있나?

“우리 고객 중에는 두 번째, 세 번째 고객도 있다. 그러나 신차 구매보다 두 번째 이후는 차 상태가 좋지 않을 것이다. 그래서 우리 본사에서 인증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한국 시장에서도 도입을 검토할 것이다. 이 과정에서 중고 트럭 가치를 향상하는 것이 중요하다.”


임의택 기자 (ferrari5@rpm9.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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