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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협력업체 60세 일용직 첫 출근 사망

지병 치료 받던 것으로 알려져

발행일 : 2023-01-08 13:10:00
쿠팡, 협력업체 60세 일용직 첫 출근 사망

인천의 한 쿠팡 배송캠프에 첫 출근한 60세 일용직 노동자가 숨져 경찰에 수사에 나섰다.

8일 인천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13분쯤 인천 서구 원창동 쿠팡 배송캠프에서 쿠팡 협력업체 소속 일용직 노동자 A씨(60)세가 화장실에 쓰러져 있다는 119 신고가 접수됐다. A씨는 출동한 구조대에 의해 심폐소생술(CPR) 등 응급 처리를 받다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A씨는 이날 오전 1시 30분쯤 첫 출근한 뒤 오전 4시까지 택배 분류 작업을 하다 협력업체 관리자가 조태를 권해 휴게실에서 쉬던 중 화장실에 갔다가 쓰러졌고 의식이 없는 상태로 발견됐다. 첫 출근 후 약 2시간 30분 정도 근무하다 쓰러진 것으로 추정된다.

경찰 관계자는 “현장 폐쇄회로(CCTV)를 토대로 A씨의 동선을 확인한 결과, 범죄 혐의점은 없었다”며 “A씨는 뇌경색 진단을 받은 적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평소 뇌쪽의 치료를 받고 있었다는 가족들의 진술이 있었다”고 말했다.  

해당 쿠팡 배송캠프 관계자는 “고인은 협력업체 소속 직원으로 해당 캠프에 첫 출근했다”며 “현재 경찰 조사에 따르면 고인은 지병으로 치료를 받아왔으며 정확한 사망 원인에 대해선 추가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A씨의 시신 부검을 의뢰해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할 방침이다.

이상원 기자 sllep@rpm9.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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