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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ENT 영화] ‘대무가’ 서지유의 연기력과 절제력! 반전을 꾀하며, 스토리텔링의 중심과 균형을 잡는다!

발행일 : 2022-10-09 09:21:45

이한종 감독의 <대무가(DAEMUGA)>에서 서지유(정윤희 역)는 스토리텔링의 키를 잡고 반전을 꾀하는 인물이다. 뮤지컬, 연극 무대에서 이미 주연으로 활약하고 있지만, 스크린에서 신선한 서지유는 저 배우가 누구인지 궁금증을 가지고 영화를 보게 만든다.

남자 주인공 위주의 영화에서 중심과 균형을 잡는 연기력을 펼친다는 점도 주목된다. 코믹함과 진지함, 민속신앙과 힙합, 허세 작렬함과 좌절감이 함께하는 작품에서 이 모든 걸 공존하게 만드는 1등 공신은 서지유이다.

‘대무가’ 스틸사진. 사진=쿠키픽쳐스, 케이티알파, 판씨네마 제공 <‘대무가’ 스틸사진. 사진=쿠키픽쳐스, 케이티알파, 판씨네마 제공>

◇ 스토리텔링의 키를 잡고 반전을 꾀하는 인물! 영화에서 신선한 서지유!

<대무가>는 돈벌이를 위해 무당이 되려는 신남(류경수 분)에게 의뢰인 정윤희가 찾아오면서 사건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대무가>에서 정윤희는 스토리텔링의 키를 잡고 반전을 꾀하는 인물이다.

서지유는 반전 전후에 다른 이미지로 표정과 연기 변화를 실감 나게 보여준다. 그렇다고 해서 단절된 내면을 드러내는 게 아니라, 이어져 있지만 감추고 있었던 이면을 인상적으로 전달한다.

‘대무가’ 스틸사진. 사진=쿠키픽쳐스, 케이티알파, 판씨네마 제공 <‘대무가’ 스틸사진. 사진=쿠키픽쳐스, 케이티알파, 판씨네마 제공>

<대무가>에서 서지유는 전설의 무당 마성준(박성웅 분)과의 드러나지 않았던 관계를 보여줄 때도, 내재된 멜로로 표현한다는 점이 주목된다. 정서의 초점을 흔들지 않으면서, 의지하거나 이용할 수밖에 없었던 정윤희의 내면을 현실적으로 표현한다.

서지유는 두 남자, 즉 아버지와 다른 한 남자로부터 보호받을 수 있었지만, 보호받기보다 자기의 선택에 집중하는 정윤희 캐릭터를 작품 속에서 살아나게 만든다. 그렇다고 초점을 모두 가져와서 핵심을 희석하지는 않는다. 서지유의 절제력과 연기력이 만든 캐릭터 표현법이다.

‘대무가’ 스틸사진. 사진=쿠키픽쳐스, 케이티알파, 판씨네마 제공 <‘대무가’ 스틸사진. 사진=쿠키픽쳐스, 케이티알파, 판씨네마 제공>

◇ 남자 배우 위주의 영화에서 중심과 균형을 잡는 역할

<대무가>는 박성웅, 양현민(청담도령 역), 류경수, 그리고 정경호(손익수 역)가 남주이다. 서지유는 5명의 주인공 중 유일한 여주이다. 서지유는 남자 위주의 이야기에서, 그렇다고 완전 마초의 이야기도 아닌 작품에서 균형을 유지하는 역할을 한다.

코믹함과 진지함, 민속신앙과 힙합, 허세 작렬함과 좌절감이 함께하는 작품에서 이 모든 걸 공존하게 만드는 1등 공신은 서지유이다. 만약 서지유가 자신을 너무 드러내는 데 초점을 맞추었거나, 어느 한쪽으로만 케미를 맞추는 연기를 했다면, 영화의 중심은 흔들렸을 수도 있다.

‘대무가’ 스틸사진. 사진=쿠키픽쳐스, 케이티알파, 판씨네마 제공 <‘대무가’ 스틸사진. 사진=쿠키픽쳐스, 케이티알파, 판씨네마 제공>

◇ 박성웅의 예언, 맞을 것인가?

<대무가> VIP 시사회에서 박성웅은, 서지유가 상업영화 처음인데 여자 신인상을 받을 것이라고 무대인사를 하며 예언했다. 전설의 무당 역할을 한 박성웅의, 영화 밖 예언이 적중할지 기대가 된다.

서지유는 연극과 뮤지컬에서 주연으로 이미 돋보이는 활약을 펼친 배우이다. 인상적인 감정 연기는 직접 무대를 찾은 관객들에게 깊은 감동을 주었고 찬사를 받았다. 스크린으로 서지유 배우를 만난 관객은 어떤 느낌일지 궁금해진다.

‘대무가’ 스틸사진. 사진=쿠키픽쳐스, 케이티알파, 판씨네마 제공 <‘대무가’ 스틸사진. 사진=쿠키픽쳐스, 케이티알파, 판씨네마 제공>

천상욱 기자 (lovelich9@rpm9.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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