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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 판매 감소 지속…르노·한국GM·쌍용은 상승세

발행일 : 2022-05-06 00:22:32
현대·기아, 판매 감소 지속…르노·한국GM·쌍용은 상승세

반도체 수급 불안이 장기화되면서 국내 완성차업체의 실적 부진이 계속되고 있다.

최근 업계가 발표한 실적을 보면, 현대자동차는 2022년 4월 국내 5만9415대, 해외 24만9373대 등 전 세계 시장에서 총 30만8788대를 판매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국내 판매는 15.4% 포인트 감소, 해외 판매는 10.6% 포인트 감소한 수치다.

국내 시장에서 세단은 그랜저가 5192대, 쏘나타 4165대, 아반떼 6382대 등 총 1만5761대가 팔렸다. RV는 팰리세이드 4461대, 싼타페 1997대, 투싼 4175대, 아이오닉5 2963대, 캐스퍼 3420대 등 총 1만9873대가 팔렸다.

포터는 8423대, 스타리아는 2387대 판매를 기록했으며, 중대형 버스와 트럭은 1681대 판매됐다.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는 G80 4023대, GV80 1753대, GV70 2100대, GV60 796대 등 총 1만1290대가 팔렸다.

기아는 2022년 4월 세계 시장에서 국내 5만95대, 해외 18만8443대 등 전년 동기 대비 5.8% 포인트 감소한 23만8538대를 판매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국내는 2.0%, 해외는 6.8% 포인트 감소한 수치다.

차종별 실적은 스포티지가 3만6994대로 세계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판매됐으며, 셀토스가 2만6671대, K3가 1만8494대로 뒤를 이었다.

지난달 가장 많이 팔린 기아 차량은 봉고Ⅲ로 6402대가 판매됐다.

승용 모델은 K8 4176대, 레이 3993대, 모닝 2790대, K5 2624대 등 총 1만6833대가 판매됐다. RV 모델은 쏘렌토 5551대, 카니발 5121대, 스포티지 4556대, 니로 3613대 등 총 2만6678대가 판매됐다.

봉고Ⅲ를 비롯한 상용 모델은 버스와 트럭을 합쳐 총 6584대가 판매됐다.

르노코리아자동차는 지난 4월 전년 동기 대비 117.4% 포인트 증가한 총 2만318대를 판매했다. 내수는 2328대, 수출은 XM3 하이브리드를 중심으로 1만7990대의 실적을 올렸다.

지난달 내수 판매는 부품 수급 차질로 인한 생산 지연이 발생하며 전 모델에 걸쳐 시장에 충분한 공급을 하지 못하는 어려움을 겪었다.

총 1104대가 판매된 XM3는 RE 트림 이상의 고급 사양 모델 비중이 90% 이상으로 높게 나타났다. 엔진 타입으로는 경제적이면서 실용적인 1.6 GTe 모델이 560대로 51%, 뛰어난 연비와 다이내믹한 주행성능을 함께 제공하는 1.3ℓ 가솔린 터보 엔진의 TCe 260 모델이 544대로 49%를 차지했다.

부품 수급 차질로 생산에 가장 큰 영향을 받은 QM6는 847대가 판매되었다. 르노코리아자동차는 4월 말 기준으로 7300명을 상회하는 QM6 출고 대기 고객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부품 수급 정상화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중형 세단 SM6는 4월 한 달간 223대가 판매되었다. 다임러와 공동 개발한 1.3ℓ 가솔린 터보 엔진의 TCe 260 모델이 122대로 전체 SM6 판매의 55%를 차지했다.

르노 브랜드 모델은 마스터 82대, 조에 72대 등 총 154대의 판매실적을 거두었다.

르노코리아자동차의 4월 수출은 전달의 선적 지연 물량까지 더해지며 크게 늘었다. XM3(수출명 르노 뉴 아르카나)는 1만6267대로 월간 최대 수출 물량을 기록했다. 특히 하이브리드 엔진 모델이 73%인 1만1939대를 차지하며 XM3 하이브리드 모델의 상품성과 해외 시장에서의 인기를 한 번 더 증명했다. QM6(수출명 르노 꼴레오스) 1615대와 트위지 108대까지 더한 르노코리아자동차의 4월 총 선적 물량은 1만7990대로 전년 동기 대비 약 364% 포인트 증가한 실적을 올렸다.

한국GM주식회사(이하 한국GM)는 4월 한 달 동안 총 1만9785대(완성차 기준, 내수 2951대, 수출 1만6834대)를 판매했다.

현대·기아, 판매 감소 지속…르노·한국GM·쌍용은 상승세

한국GM의 4월 수출은 총 1만6834대로 전년 동월 대비 5.3% 포인트 증가를 기록했다. 한국GM의 수출은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가 형제 차종인 뷰익 앙코르 GX와 함께 총 8003대 수출되며 실적 전반을 견인한 가운데, 스파크와 말리부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각각 56.9% 포인트, 224.4% 포인트 증가하며 두 달 연속 전년 대비 상승세를 이어갔다.

한국GM 경영정상화의 핵심 모델로 자리매김한 트레일블레이저는 트렌디한 디자인, 차급을 뛰어넘는 상품성과 뛰어난 가격 대비 성능으로 국내외에서 인정을 받으며 지난 3월, 뷰익 앙코르 GX와 함께 누적 수출 30만 대를 기록한 바 있다.

한국GM 영업·서비스·마케팅 부문 카를로스 미네르트(Carlos Meinert) 부사장은 “쉐보레의 주력 차종을 포함해 올 초부터 공개된 쉐보레 신제품들의 뜨거운 시장 반응에 힘입어 타호와 볼트 EUV의 인도가 4월부터 이루어지고 있다”라며, “업계 전반에 걸쳐 장기화하고 있는 차량용 반도체 칩 수급 이슈와 이로 인한 생산 차질로 인해 어려움이 있는 가운데, 앞으로도 더 다양한 차종을 경험할 기회와 혜택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쌍용자동차는 지난 4월 내수 4839대, 수출 3301대를 포함 총 8140대를 판매했다.

이러한 실적은 반도체 등 부품 수급 제약에도 불구하고 전반적인 판매회복세 영향으로 생산 차질이 발생했던 전년 동월 대비 80% 이상 큰 폭으로 증가하며, 지난달에 이어 2개월 연속 8000대 판매를 넘어선 것이다.

쌍용자동차는 생산 일정 조정 및 서양 조정 등을 통해 공급 지연을 최소화하고 있지만, 부품 수급 이슈가 지속되면서 1만 대 이상의 출고 적체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내수 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62.7% 포인트나 증가한 뉴 렉스턴 스포츠&칸에 힘입어 전년 동월 대비 45.8% 포인트 증가했으며, 누계로도 전년 대비 20% 포인트 이상의 상승세를 나타냈다.

완연한 회복세를 보이는 수출 역시 뉴 렉스턴 스포츠&칸 등 상품성 개선 모델의 호조세로 지난달에 이어 2개월 연속 3000대 이상 판매되면서 전년 동월 대비 3배 이상 증가했다.


임의택 기자 (ferrari5@rpm9.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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