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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올해 K팝 트렌드 올인원' 2020 SBS 가요대전

발행일 : 2020-12-26 00:42:37

[RPM9 박동선기자] '2020 SBS 가요대전'이 IT기술 기반의 화려한 영상미를 배경으로 K팝 트렌드를 집약적으로 선보이며 마무리됐다.

25일 밤 7시30분 SBS에서는 '2020 SBS 가요대전 in DAEGU'가 방송됐다.

사진=SBS 공식 페이스북 발췌 <사진=SBS 공식 페이스북 발췌>

‘SBS 가요대전’는 SBS 주최의 연말 K팝 합동공연으로, 올해는 코로나19 확산세 심화에 따른 100% 사전녹화 진행이라는 다소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방송인 붐, 에이프릴 이나은, 슈퍼주니어 김희철 등 3MC 구성과 함께 서로 연결하려는 마음을 표현하는 'THE WONDER Year'라는 주제를 담은 무대들로 펼쳐졌다.

◇'신예와 핫 아이콘들의 K팝 크리스마스' 2020 SBS 가요대전 초반부

2020 SBS 가요대전은 GOT7 JB·영재와 마마무 솔라·휘인, 몬스타엑스 주헌·아이엠 등이 함께한 이적의 당연한 것들, 돌팔매 등 코로나19에 시달린 한 해의 대중을 위로하는 무대와 함께 △Do You Wonder △Wonderful Colorful △Wonder-World 등의 세부주제 아래 진행됐다.

사진=2020 SBS 가요대전 캡처 <사진=2020 SBS 가요대전 캡처>

첫 주제 'Do You Wonder'는 엔하이픈·에스파·트레저 등 각 아티스트들의 강렬한 퍼포먼스 세션을 시작으로 올해 두각을 나타낸 신예 아티스트들의 메인스테이지와 다양한 크리스마스 기념 컬래버 무대들이 펼쳐졌다.

사랑해·boy·음 등 강렬한 톤으로 새롭게 다져진 대표곡과 함께 묵직한 12인조 칼군무를 자랑한 트레저, 글로벌 감동의 체계적인 퍼포먼스 흐름을 다시 일깨운 엔하이픈, 산뜻함과 묵직한 무게감을 보여준 에스파의 블랙맘바 무대 등 첫 시작부터 화려하게 펼쳐졌다.

사진=SBS 공식 페이스북 발췌 <사진=SBS 공식 페이스북 발췌>

또 슈퍼루키 크래비티의 강렬함이 돋보인 데뷔곡 'break all the rules', 블랙톤 의상과 함께 시크한 매력을 더욱 극대화한 Not Shy 무대의 ITZY는 물론 클래식한 수트스타일과 함께 펼친 셜록(원곡 샤이니)·크리스마스 편곡으로 상쾌함을 더한 '5시 53분의 하늘에서 발견한 너와 나' 무대의 TXT(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K팝무대 본연의 재미를 일깨우는 듯 했다.

사진=2020 SBS 가요대전 캡처 <사진=2020 SBS 가요대전 캡처>

강렬한 댄스브릿지와 함께 라틴컬러의 분위기를 더욱 살린 덤디덤디의 (여자)아이들, 스트링 편곡과 함께 펑키매력의 원곡을 더욱 화려하고 산뜻하게 살린 요정돌 오마이걸의 '살짝 설렜어&돌핀', 걸그룹 특유의 청량경쾌톤 음악에서 강렬한 일렉트로 베이스를 더해 절도감을 갖춘 에이프릴의 '라라리라라' 등은 K팝 걸그룹들이 만들어낼 수 있는 다채로운 컬러감을 다시 한 번 깨닫게 했다.

사진=2020 SBS 가요대전 캡처 <사진=2020 SBS 가요대전 캡처>

또한 강렬 다크톤 중심에서 자유분방감이 돋보이는 힙한 느낌으로 다가온 에이티즈의 '춤을 춰&thanxx', 난타 퍼포먼스 오프닝과 함께 달빛 배경의 화려한 댄스퍼포를 더해 특유의 '마라맛 음악'감각을 확연히 보여준 스트레이키즈의 '神메뉴', 일렉기타의 역동적 감각과 함께 클래식한 고혹미를 더한 더보이즈 'Reveal' 등 K팝한류 돌풍 핵심 보이그룹들의 무대들도 눈길을 끌었다.

사진=SBS 공식 페이스북 발췌 <사진=SBS 공식 페이스북 발췌>

여기에 itzy의 크리스마스에는 축복을(원곡 김현철), 에이프릴-크래비티의 white(핑클), 트와이스의 merry & happy 등 크리스마스 특별 무대들의 순수산뜻한 무대들이 더해지면서 이목을 집중시켰다.

신예 그룹과 신선한 무대들로 대거 채워진 2020 SBS 가요대전 초반부는 화려고혹 매력이 돋보이는 아이즈원의 환상동화-파노라마 무대로 화려한 서막을 온전히 열었다.

◇'엄정화로 장식된 올해 K팝 트렌드 종합무대' 2020 SBS 가요대전 중반부

중·후반부는 각각 Wonderful Colorful, Wonder-World 등의 부제와 함께 올해의 K팝 트렌드들을 망라한 무대들로 화려하게 채워졌다.

사진=SBS 공식 페이스북 발췌 <사진=SBS 공식 페이스북 발췌>

우선 밴드사운드와 함께 더욱 생동감 있게 펼쳐진 제시의 '눈누난나'로의 오프닝과 함께 펼쳐진 중반부 무대는 △유려한 감성과 세련미가 돋보이는 뉴이스트의 I'm in trouble·Shadow △차임벨 등의 편곡과 스트링 사운드의 댄스브릿지를 더한 모모랜드의 Ready Or Not △특유의 칼군무로 채워진 여신매력과 레트로감각을 선보인 여자친구의 Apple·MAGO(dj 재재) 등의 무대로 이어졌다.

사진=SBS 공식 페이스북 발췌 <사진=SBS 공식 페이스북 발췌>

또 원곡보다 미니멀한 모습이면서도 몽환적인 사운드감을 채운 화사의 MARIA에 이어 밴드사운드를 배경으로 특유의 역동적인 감각을 더욱 강조한 마마무의 AYA-딩가딩가 등의 무대와 함께, 특유의 에너제틱 섹시 매력을 다각도로 보여준 몬스타엑스의 Beast Mode·Love Killa, 절제와 자유분방함을 오가며 세련된 매력을 보여준 GOT7의 포이즌·Breath 등의 무대가 화려하게 펼쳐졌다.

사진=SBS 공식 페이스북 발췌 <사진=SBS 공식 페이스북 발췌>

무엇보다 중반부 무대에서 돋보였던 것은 트리뷰트 무대였다. 우선 '한국의 마돈나' 엄정화의 신곡 '호피무늬(ft.화사)'의 트렌디한 감각과 함께, 무대 직전 펼쳐진 아이즈원(Festival)·여자친구 은하(초대) 등의 사뭇 다른 청량성숙미 무대들이 눈길을 끌었다.

사진=2020 SBS 가요대전 캡처 <사진=2020 SBS 가요대전 캡처>

또한 DJ 콘셉트로 펼쳐진 붐-희철의 'K팝트렌드' 코너로 언급된 챌린지 [아무노래(지코)] / 역주행 [깡(비), 우리집(2PM)] / 레트로 [박진영 When We Disco] / 숨듣명[Sexy Love, 롤리폴리(티아라)] 등의 키워드를 토대로 펼쳐진 에이티즈(깡)와 스트레이키즈(우리집), 오마이걸(Sexy Love), ITZY(롤리폴리) 등의 트리뷰트 무대는 각각 그룹이 지닌 카리스마와 샤프함, 산뜻함 등과 함께 원곡이 지닌 매력들을 새롭게 일깨우는 바로서 의미를 갖고 있었다.

이와 함께 GOT7의 '딱 좋아', 몬스타엑스 '무단침입(TRESPASS)' 등 데뷔곡 재현 무대는 각각 그룹들이 지닌 다양한 에너지감과 성장흐름을 엿보게 하는 바로 관심을 모았다.

◇'K팝 아이콘들의 역동적인 새해소망' 2020 SBS 가요대전 후반부

Wonder-World 부제로 꾸려진 후반부 무대들은 과거와 현재, 미래를 관통하는 아티스트들의 상징적 무대들을 재조명하는 바로 펼쳐졌다. 우선 오프닝은 공연개최지라 할 수 있는 대구의 대표 뮤지션이자, 시대의 감성을 담은 싱어송라이터 故 김광석의 트리뷰트 무대로 채워졌다.

사진=SBS 공식 페이스북 발췌 <사진=SBS 공식 페이스북 발췌>

몬스타엑스 기현의 '먼지가 되어', 여자친구 유주의 '사링이라는 이유로', (여자)아이들 미연-우기의 '바람이 불어오는 곳', 유주·기현·미연-우기에 이어 더보이즈 상연·영훈·뉴가 함께 한 '나의 노래' 등으로 구성된 故 김광석 트리뷰트 무대는 퍼포먼스로 대표되는 K팝 아이돌들의 보컬매력들을 재조명하는 바와 함께, 각 곡이 지닌 시대 초월의 묵직하고 산뜻한 감성들을 시청자들에게 직접적으로 전하는 듯 보였다.

이후 무대는 방탄소년단을 필두로 세븐틴·트와이스 등 K팝한류의 대표 상징들의 무대들로 채워졌다. 먼저 세븐틴은 24H, My My, left&right 등 인기 대표곡과 함께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더한 편곡과 함께 산뜻한 이미지의 도입부와 역동적인 청춘매력을 표현, 특유의 '유쾌청춘' 감각들을 새롭게 각인시켰다.

사진=2020 SBS 가요대전 캡처 <사진=2020 SBS 가요대전 캡처>

또한 트와이스는 흑백영화 느낌의 인트로컷과 함께 레트로풍 스타일의 뮤지컬 영화를 연상케하는 무대 포인트 구성과 함께, I can't stop me·MORE&MORE 등의 무대를 선보이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사진=2020 SBS 가요대전 캡처 <사진=2020 SBS 가요대전 캡처>

피날레를 장식한 방탄소년단의 무대는 올 한해 발표된 앨범들의 대표곡들을 겨울과 크리스마스 분위기로 소화한 모습으로 펼쳐졌다. 얼어붙은 호수 위에서 순수 무용공연 느낌의 퍼포먼스로 펼쳐진 블랙스완, 크리스마스 캐롤 느낌의 편곡효과와 함께 따뜻함을 더욱 강조한 Life Goes On, 최근 발표한 홀리데이 버전의 Dynamite까지 코로나19로 인한 다소 가라앉은 연말연시의 분위기를 새롭게 환기시키는 다채로운 무대로 글로벌 뮤지션으로서의 매력을 드러냈다.

사진=2020 SBS 가요대전 캡처 <사진=2020 SBS 가요대전 캡처>

전체적으로 2020 SBS 가요대전은 100% 사전녹화에 따라 한계가 있을 수 있는 무대 생동감을 AR·VR 등의 화려한 그래픽효과와 잇따른 특별무대 등으로 환기하면서, 올해 K팝 트렌드를 한 눈에 종합적으로 선보이는 연말무대로 마무리됐다.

물론 트렌드 조명에 따른 장르배분이나 시간효율 측면은 조금은 아쉬운 면이 있었지만, 코로나19 장기화라는 위기상황 속에서 대중에게 K팝의 역동성을 지속적으로 보여줬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사진=2020 SBS 가요대전 캡처 <사진=2020 SBS 가요대전 캡처>

각 출연 아티스트들은 VCR 영상을 통해 2021년 한해의 소망으로 건강·여행·음악적 성장 등과 함께, 마스크를 벗고 웃을 수 있는 일상의 회복과 함께, 팬미팅·콘서트 등 팬들과의 직접 만남을 염원했다.

사진=2020 SBS 가요대전 캡처 <사진=2020 SBS 가요대전 캡처>

방탄소년단은 무대 이후 멘트를 통해 "착용하고 있는 마스크가 가장 큰 변화일 것이다. 당연한 날들이 사라지고, 여러분들과 만날 수 없는 시간이 이어지면서 굉장히 힘든 시간이었다(지민)", "성별, 나이, 직업, 나라는 다르지만 저희 노래를 들으며 힘든 시간을 이겨냈다는 것에서 저희도 위로를 받았다(정국)", "올 한해 저희를 응원해주셔서 감사하다. 조금만 더 힘을 내달라(정국)"라고 말했다.

 박동선 기자 (dspark@rpm9.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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