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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ENT 영화] ‘부니베어: 원시시대 대모험’ 늑대에게 귀여운 강아지라니? 늑대의 가축화를 상징한 대사?

발행일 : 2020-10-15 12:35:58

정량 감독의 <부니베어: 원시시대 대모험(熊出没·原始时代, Boonie Bears : Blast Into The Past)>은 원시시대가 현재 이상의 높은 기술 수준과 예술적인 감각이 있었다는 가정과 상상력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애니메이션이다.
 
늑대에게 귀여운 강아지라고 표현한 것은, 늑대의 가축화를 상징한 대사일 수도 있다. 인간과 어울리는 법을 배운다고 볼 수도 있지만, 인간에게 길들여진다고 볼 수도 있는 이야기가 이어지기에 더욱 그러하다.

‘부니베어: 원시시대 대모험’ 스틸사진. 사진=영화공간 제공 <‘부니베어: 원시시대 대모험’ 스틸사진. 사진=영화공간 제공>

◇ 원시시대로 이동하는 상상력! 원시시대가 현재 이상의 높은 기술 수준과 예술적인 감각이 있었다는 가정과 상상력!
 
<부니베어: 원시시대 대모험>은 원시시대로 이동하는 상상력을 환상적인 동화처럼 표현한다. 시각적 표현은 흥미롭다. 판타지를 표현할 때 동화적으로 표현했기 때문에, 관객은 따뜻함을 함께 느낄 수 있다.
 
영화는 나비를 쫓아가다가 우연히 원시시대로 시간 여행을 다루고 있다. 우연한 기회에 과거로 통하는 문을 찾은 게 아니라, 마치 아름다운 운명인 것처럼 느끼게 만드는 시간으로 표현한 게 인상적이다. 과거로의 이동이 개연성을 가지게 만드는 아이디어를 발휘한 것이다.

‘부니베어: 원시시대 대모험’ 스틸사진. 사진=영화공간 제공 <‘부니베어: 원시시대 대모험’ 스틸사진. 사진=영화공간 제공>

<부니베어: 원시시대 대모험>은 장소의 이동, 시간의 이동에 연결고리를 잘 엮어놓은 이야기이다. 이야기의 호기심과 시각적 호기심을 번갈아 느끼게 만든 작품이라고 볼 수 있다. 보는 즐거움 속에 계속 상상하게 만든다.
 
애니메이션으로 직접 관람하기 전에 시나리오로만 표현됐을 때는 어쩌면 평범한 이야기처럼 여겨졌을 수도 있다고 생각된다. 동물 캐릭터에 귀여움과 무서움을 공존시킨 점 또한 장르적 장점이다.

‘부니베어: 원시시대 대모험’ 스틸사진. 사진=영화공간 제공 <‘부니베어: 원시시대 대모험’ 스틸사진. 사진=영화공간 제공>

<부니베어: 원시시대 대모험>은 원시시대에 현재 이상의 높은 기술 수준과 예술적 감각이 있었다는 가정과 상상력을 발휘한다. 판타지를 부여하는 방법으로 현재를 과거에 접목시켰다는 점이 눈에 띈다.
 
◇ 늑대에게 귀여운 강아지라고 표현? 늑대의 가축화를 상징한 대사?
 
<부니베어: 원시시대 대모험>은 겁쟁이 꼬마 늑대 페페가 진정한 용사가 되는 성장 이야기이다. 할 수 있다는 마음은 용기의 열매를 찾아가는 과정을 가능하게 한다.

‘부니베어: 원시시대 대모험’ 스틸사진. 사진=영화공간 제공 <‘부니베어: 원시시대 대모험’ 스틸사진. 사진=영화공간 제공>

페페에게 “이 강아지 너무 귀엽다”라고 하는 대사는 단순히 재미있게 표현했다고 볼 수도 있지만, 늑대의 가축화를 상징한 말이라고 해석할 수도 있다. 그 이후에 이어지는 훈련과정 또한 같은 맥락에서 볼 수 있다.
 
인간과 어울리는 법을 배운다고 볼 수도 있지만, 인간에게 길들여진다고 볼 수도 있다. ‘사냥을 하지도 않고 남을 해치지도 않는 늑대 = 개’라는 가설이 이 작품의 배경 중의 하나일 수도 있다.

‘부니베어: 원시시대 대모험’ 스틸사진. 사진=영화공간 제공 <‘부니베어: 원시시대 대모험’ 스틸사진. 사진=영화공간 제공>

◇ 중국 3D 애니메이션의 수준이 어디까지 왔는지 보여주는 작품
 
<부니베어: 원시시대 대모험>은 선명도가 너무 높아 CG 같이 느껴지는 부분도 있다. 디테일이 강하고 섬세한 표현을 위한 기술력이 집적된 작품이라고 볼 수 있는데, 3D 상영에 최적화해 만들어졌다고 추정된다.
 
3D 애니메이션의 입체감에 극적인 카메라 효과는, 큰 스크린의 영화관에서 보면 더욱 재미있고 감동적으로 다가올 것이다. 3D 상영이 아닌 2D 상영에서도 3D 효과는 충분히 발휘될 것으로 기대된다.

‘부니베어: 원시시대 대모험’ 스틸사진. 사진=영화공간 제공 <‘부니베어: 원시시대 대모험’ 스틸사진. 사진=영화공간 제공>

천상욱 기자 (lovelich9@rpm9.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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