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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옴니버스형 P1harmony 덕후 가이드' 영화 P1H: 새로운 세계의 시작

발행일 : 2020-09-21 17:26:54

[RPM9 박동선기자] 신인그룹 P1harmony(피원하모니)의 재능과 특성, 음악매력 등을 한 번에 응축한 옴니버스형 영화 'P1H: 새로운 세계의 시작'이 모습을 드러낼 준비를 하고 있다.

21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 설경구관에서는 영화 'P1H(피원에이치): 새로운 세계의 시작 (각본/감독 창, 제작 FNC스토리, 배급 롯데엔터테인먼트) ' 언론배급 시사회가 열렸다.

이날 시사회는 테오·종섭·인탁·지웅·소울·기호 등 P1Harmony 멤버들과 영화제작을 맡은 창감독의 무대인사와 함께 영화 본편 상영으로 이어졌다.

사진=FNC엔터테인먼트 제공 <사진=FNC엔터테인먼트 제공>

‘P1H(피원에이치): 새로운 세계의 시작’은 분노와 폭력을 일으키는 '알코르(사조성)'바이러스로 폐허가 된 세상을 구하기 위해 다른 차원에 흩어진 소년들이 모여 희망의 별 알카이드를 찾아가는 이야기를 그린 SF 휴먼 드라마다.

이 작품은 정용화·정진영·유재석·정해인·김설현·조재윤·최여진·이채윤 등 내로라하는 FNC 소속 아티스트들이 출연한다는 점 외에도, 데뷔를 앞둔 P1Harmony멤버들이 연기를 통해 자신들의 음악적 세계관을 직접적으로 그려낸다는 점에서 'K팝과 K무비의 융합'이라는 새로운 시도로서 평가받으며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실제 'P1H: 새로운 세계의 시작'은 과거·현재·미래 등의 시점을 배경으로 '알코르(사조성)'바이러스를 대항하는 존재를 보여주는 옴니버스형 영화 속에서 각각의 설정과 연기력을 통해 멤버들의 매력포인트와 음악적 방향성의 존재감을 응축해서 보여주는 듯 했다.

사진=FNC엔터테인먼트 제공 <사진=FNC엔터테인먼트 제공>

먼저 테오·종섭·소울 등 멤버 3인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미래코드는 섬세하면서도 강렬한 톤의 ‘Sweet Memories(멤버 기호 작사, 가창)’과 함께 이들이 지닌 거친 듯 섬세한 감성의 음악적 일면을 엿보게 한다. 또한 사냥실력자·엔지니어·면역력을 지닌 생존자 등 각각 존재들의 능력과 성격들은 음악적인 측면에서 원샷원킬의 시원한 고음과 짜임새 있는 래핑·프로듀싱 능력, 섬세하고 부드러운 음악호흡 등의 방향성을 가늠케 한다.

밴드사운드 중심의 레트로풍 사운드 '어떡하라고(멤버 지웅 가창)'와 함께 펼쳐지는 과거 코드는 초능력자 지웅·기호 등의 등장과 함께 바이러스의 근본적인 핵심을 접하고, 이들에 대한 대항점을 찾아 차원이동을 하는 스토리로 펼쳐진다. 스토리 전개상 위기 속에서도 호쾌한 액션과 함께 적극적인 면모를 보이는 이들의 모습은 팀 내에서 구심점으로서 존재감을 차지할 것을 예상케 한다.

사진=FNC엔터테인먼트 제공 <사진=FNC엔터테인먼트 제공>

마지막으로 발라드 Alone(멤버 테오&종섭 가창)감과 함께 가장 거칠고 역동적인 감각을 자랑하는 현재 신에서는 불사신 능력의 인탁이 등장한다. 그의 모습은 P1harmony가 지닌 역동성과 에너지, 거침없는 도전성 등을 폭넓게 보여주는 바로서 펼쳐진다.

이러한 영화의 흐름은 과거 연습생 시절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일어선 이들의 모습을 연상케하는가 하면, 새롭게 다가설 이들의 음악이 지닌 다양한 측면들을 집중적으로 바라보게 한다.

특히 코로나19 등 다양한 요소에 의해 다수의 다수에 대한 갈등유발을 겪고 있는 현대사회를 조명하면서, 자신들의 음악으로 새로운 치유메시지를 던지겠다는 의지가 제법 굳건하게 드러난다. 또한 최초 시도치고는 뛰어난 P1harmony의 연기력 등 다재다능함을 엿보게도 한다.

사진=FNC엔터테인먼트 제공 <사진=FNC엔터테인먼트 제공>

물론 한계점은 있다. 우선 시공간을 넘어서 P1harmony가 모이는 세계관의 임팩트가 부족하다. 이는 최초 상업성 목적보다는 프로모션 성격에 가까웠던 기본 기획방향에 따라 제작된 영화라는 점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다만 영화 자체로 아티스트 프로모션을 하기 위해서는 극장에 관객들을 모으는 것이 필요한데, 그 구심점 자체가 명확치 않고 이 때문에 중간중간 몰입도가 깨진다면 팬서비스용 OTT영화 정도에 그칠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사진=FNC엔터테인먼트 제공 <사진=FNC엔터테인먼트 제공>

또한 각각 배우들의 등장이 너무 많아, 정작 P1harmony에 쏠리는 바가 줄어들었다는 것도 하나의 한계다. FNC아티스트들의 티켓파워와 연기력 등은 보증할만하다. 하지만 주인공이 P1harmony라면 배우들의 비중을 좀 더 줄이는 부분도 감안했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된다.

전체적으로 영화 'P1H: 새로운 세계의 시작'은 고퀄리티로 만들어진 '옴니버스형 신인그룹 덕후 가이드'라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이들의 영향력이 성장했을 때의 새로운 상징성이 될 수 있다는 점과 함께, K팝을 중심으로 K컬쳐를 한 번에 뭉쳐낸 작품이라는 점에서는 높이 평가할 수 있다.

한편 영화 'P1H: 새로운 세계의 시작'은 내달 8일 극장개봉된다.

 박동선 기자 (dspark@rpm9.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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