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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ENT 스테이지] ‘2019 송도맥주축제’(1) 축제무대 ‘더치트랩’ 허스키와 맑음의 공존, 더 길게 더 높게 뽑을 수 있는 고음

발행일 : 2019-08-28 10:59:01

송도맥주축제조직위원회 주최 <2019 송도맥주축제>가 8월 23일부터 31일까지 송도달빛축제공원에서 펼쳐지고 있다. 행사장 내 달빛무대와 축제무대에서는 매일 저녁 여러 아티스트의 공연과 EDM PARTY가 열리는데, 그중 26일 축제무대의 ‘더치트랩’과 달빛무대의 ‘딕펑스’ 공연 후기를 차례로 공유한다.

‘더치트랩’ 공연사진. 사진=송도맥주축제조직위원회 제공 <‘더치트랩’ 공연사진. 사진=송도맥주축제조직위원회 제공>

◇ 감격, 칭찬, 감사의 마음을 있는 그대로 표현한 ‘더치트랩’
 
‘더치트랩’은 엄태용(보컬), 박수종(베이스), 유현수(퍼커션)로 이뤄진 3인조 밴드로, 제29회 CJ와 함께하는 유재하 음악경연대회 금상 수상팀이다. 더치트랩은 이날 유재하의 ‘텅 빈 오늘 밤’을 감미롭고 애잔하게 부르기도 했다.
 
2019 송도맥주축제의 축제무대는 넓은 야외 관객석에서 돗자리와 평상에 앉아 편하게 즐길 수 있는 시간이다. 엄태용은 노래 사이에, 관객들과 대화를 하는 시간에 감사의 마음을 여러 차례 전달했는데, 관객에게 반응을 강요하지 않으면서 무대를 이끌고, 여러 모습의 관객을 있는 그대로 존중한다는 점을 보면 내적 자신감이 충만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감격, 칭찬, 감사의 마음을 더치트랩은 솔직하게 표현했는데,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할 수 있는 자신감과 용기는, 그들의 예술세계에서 음악을 당당하게 표현할 수 있는 자산이라고 생각된다.

‘더치트랩’ 공연사진. 사진=송도맥주축제조직위원회 제공 <‘더치트랩’ 공연사진. 사진=송도맥주축제조직위원회 제공>

◇ 조금 더 길게, 조금 더 높게 노래를 불러 감동을 선사한 ‘더치트랩’
 
더치트랩의 엄태용은 노래를 부를 때 이제 다 부른 것 같을 때 조금 더 길게 음을 이어가고, 이제 다 올라간 것 같을 때 조금 더 높게 음을 높임으로써 관객의 감동을 끌어올린다.
 
허스키한 목소리와 맑은 소리를 모두 가지고 있고, 고음을 표현할 때 길이와 높이를 확장해 연장할 수 있다는 장점은, 같은 곡 내에서 다양한 스펙트럼을 소화할 수 있는 아티스트가 될 것이라는 기대를 하게 만든다.
 
더치트랩은 베이스와 퍼커션, 보컬로 이뤄진 구성이 독특한 팀이고, 엄태용은 고음을 표현하는 사이에 완급 조절과 강약 조절도 뛰어나 뮤지컬 넘버 같은 스타일의 노래도 잘 소화할 것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원곡의 정서로 그대로 노래를 부르는 무대뿐만 아니라 <불후의 명곡 - 전설을 노래하다>처럼 같은 노래에 편곡을 통해 또 다른 정서와 스토리텔링을 넣어 표현하는 무대에서도 멋진 매력을 발산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된다.

천상욱 기자 (lovelich9@rpm9.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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