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PM9

문화예술
HOME > 문화예술 > ET-ENT스테이지

[ET-ENT 스테이지] 2019 남이섬세계책나라축제(2) ‘Life is a Fairytale’ 무용과 음악, 에어리얼 아트 퍼포먼스의 결합

발행일 : 2019-05-09 05:53:48

5월 4일부터 26일까지 남이섬 일대에서 열리는 2019 남이섬세계책나라축제의 부제는 ‘삶은 한 편의 동화(Life is a Fairytale)’이다. 세계책나라축제위원회 주최, 남이섬교육문화그룹 주관으로 열리는 이번 축제의 부제와 같은 제목의 복합 공연인, 프로젝트 루미너리의 <Life is a Fairytale>이 축제 첫 주 야외 공연으로 펼쳐졌다.

2019 남이섬세계책나라축제 ‘Life is a Fairytale’ 공연사진. 사진=남이섬교육문화그룹 제공 <2019 남이섬세계책나라축제 ‘Life is a Fairytale’ 공연사진. 사진=남이섬교육문화그룹 제공>

◇ 무용과 음악, 에어리얼 아트 퍼포먼스를 결합한 공연! 비용과 시간을 투자해 사전에 많은 준비를 한 공연!
 
5월의 남이섬은 커다란 동화나라라고 볼 수 있다. ‘나미 콩쿠르’,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상’ 등을 수상한 작가의 작품을 실내외에서 볼 수 있고, 음악극, 인형극, 판소리, 스트리트 댄스, 페이퍼 아트 연극, 아크로바틱 마임극 등을 통해 안데르센 동화를 공연으로 만날 수도 있고, 그림책 놀이터, 코스튬 퍼레이드 등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도 있다.
 
모든 공연이 각각 많은 준비가 필요하겠지만 <Life is a Fairytale>은 비용과 시간 등 특히 많은 사전 준비가 들어간 공연이었다. 축제 프로그램이 아닌 개별 공연이었다면 관객들을 만나기는 쉽지 않은 공연이라는 점이 주목된다.

2019 남이섬세계책나라축제 ‘Life is a Fairytale’ 공연사진. 사진=남이섬교육문화그룹 제공 <2019 남이섬세계책나라축제 ‘Life is a Fairytale’ 공연사진. 사진=남이섬교육문화그룹 제공>

◇ 하늘로 올라가는 여자, 하늘에서 내려오는 남자
 
무용과 음악, 에어리얼 아트 퍼포먼스를 결합한 공연인 <Life is a Fairytale>은 무용수 엄만기, 우소현과 비올리스트 정민경이 참여했다. 공연 전에 우소현은 수조 안에 들어가 준비를 했고, 정민경은 비올라를 들고 줄에 앉아 공중으로 리프팅된 후 공중 연주를 했다.
 
관객은 무섭겠다는 생각과 아찔하다는 생각, 공중에서 펼쳐지는 퍼포먼스가 멋있고 환상적이라는 생각을 동시에 할 수 있었을 것이다. 그냥 공중에 매달려 있는 것만으로도 쉽지 않을 것 같은데 그 위에서 비올라를 연주하기도 하고, 무용수는 공중곡예를 펼치기도 했다.

2019 남이섬세계책나라축제 ‘Life is a Fairytale’ 공연사진. 사진=남이섬교육문화그룹 제공 <2019 남이섬세계책나라축제 ‘Life is a Fairytale’ 공연사진. 사진=남이섬교육문화그룹 제공>

정민경과 우소현, 두 명의 여자가 바닥에서 시작해 공중으로 올라갔다면, 한 명의 남자무용수 엄만기는 공중에서 시작해 바닥으로 내려왔다가 다시 올라감을 반복했다. 비올리스트와 여자무용수가 공중 퍼포먼스를 펼치는 시간 동안, 남자무용수는 공중에서 숨은 채 자신의 시간을 기다렸던 것이다.
 
비누거품 퍼포먼스는 구름을 만들어 땅으로 내리는 듯했고, 공중에 있는 무용수는 구름 위를 날거나 구름을 타고 나는 느낌을 전달했다. 신기하고 아찔한 공연에 관객들은 본인이 공중에 올라간 것처럼 긴장하기도 했는데, 영상이나 글로 접하는 게 아닌 라이브로 직접 관람할 때 얼마나 생생하게 느껴지는지 관객들은 경험했을 것이다. 남이섬세계책나라축제가 첫 주 관람객에게 선사한 특별한 시간이었다고 여겨진다.

2019 남이섬세계책나라축제 ‘Life is a Fairytale’ 공연사진. 사진=남이섬교육문화그룹 제공 <2019 남이섬세계책나라축제 ‘Life is a Fairytale’ 공연사진. 사진=남이섬교육문화그룹 제공>

천상욱 기자 (lovelich9@rpm9.com)

최신포토뉴스

위방향 화살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