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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ENT 스테이지] ‘내 안에 나보다 귀한 당신(아내를 향한 노래; feat. 강규연)’ 라파의 신곡 웨딩송

발행일 : 2019-02-12 01:10:51

라파(김기환)의 세 번째 노래 ‘내 안에 나보다 귀한 당신(아내를 향한 노래; feat. 강규연)’의 밸런타인데이 발매가 확정됐다. 심리치료자이자 상담심리학 교수인 라파는 ‘너 때문에(딸을 향한 노래, For my daughter)’, ‘For my son(아들을 향한 노래)’에 이어 이번 곡을 발매함으로써 딸과 아들에 이어 아내까지, 가족을 향한 노래를 하고 있다.
 
이 곡은 라파가 자신의 아내를 위해 만든 웨딩송이다. 라파는 “부부의 사랑은 어떻게 커가는 것일까? 이는 마치 진주가 만들어지는 과정과 같다. 어느 날 들어온 모래 알갱이는 조개 안에 상처를 만들게 된다. 조개는 모래 알갱이를 체액으로 감싸게 되고, 그 상처를 수백, 수천 번 감싸는 과정에서 만들어진 눈물의 결정체가 바로 진주이다. 부부라는 하나뿐인 관계도 이와 유사하다. 부부는 서로에게 모래 알갱이가 된다. 그리고 서서히 서로에게 진주가 된다.”라고 이 곡에 대해 밝힌 바 있다.

‘내 안에 나보다 귀한 당신(아내를 향한 노래; feat. 강규연)’. 사진=라파 제공 <‘내 안에 나보다 귀한 당신(아내를 향한 노래; feat. 강규연)’. 사진=라파 제공>

◇ 사랑을 알고 아내를 만난 게 아니라, 아내를 깊이 알게 되면서 사랑을 배운 남자의 솔직한 사랑 고백
 
곡명을 보면 ‘내 안의’가 아닌 ‘내 안에’라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내 안의’였으면 곡명은 ‘당신’이라는 명사로 끝나며 문장은 마무리되는데, ‘내 안에’이기 때문에 ‘당신’이후에 어떤 행동이나 상황, 감정, 느낌이 더 있는데 표현되지 않고 생략됐거나 아직도 현재 진행형이라는 것을 떠올리게 한다.
 
가사를 차분히 음미하면 상대방을 사랑하기 전부터 상대방의 모습에 익숙해졌고, 나도 모르는 사이 그런 상대가 내 안에 들어왔다고 추측할 수 있다. ‘설렘’이 아닌 ‘떨림’이라는 표현은 사랑을 찾아 만난 상대가 아니라, 자신도 모른 채 사랑으로 다가온 사람이라는 것을 알게 한다.
 
첫눈에 반해 사랑에 빠졌다고 말하지 않고, 익숙했지만 몰랐던 상대방에 대한 자신의 마음을 라파는 노래를 솔직하게 드러낸다. 멋있게 보이려고 하기보다는 솔직한 자기개방을 통해 진실한 마음을 전달한다는 점은 내 안에 나보다 귀한 당신(아내를 향한 노래; feat. 강규연)’이 더욱 감동적으로 들리게 만든다.
 
◇ 가사 전달력이 무척 좋은 노래, 고백송으로 더욱 감동적일 노래
 
이 노래는 가사 전달력이 무척 좋다. 웨딩송으로도 좋고 프로포즈송 등 고백송으로 들어도 더욱 감동적일 것이라고 생각된다. 가사가 정말 잘 들리기 때문에 내 이야기처럼 감정이입하기에 용이하다.
 
감정이입해 몰입해 들으면 뮤지컬에서 남자 주인공이 고백하는 모습이 연상된다. 노래와 함께 프러포즈하는 장면이 결혼식 장면으로 전환되면서 낭만적인 설렘과 떨림을 선사할 수도 있을 것이다.
 
강규연의 피처링 파트는 코러스가 합창해도 좋을 것이라고 생각된다. 실제 결혼식에서 이 노래를 축하송으로 부른다면 피처링 파트를 친구들이 함께 불러도 좋을 것이다.
 
딸, 아들, 아내를 향한 노래에 이은 라파의 다음 노래는 어떤 곡일까? 또 다른 가족 혹은 가족처럼 의미 있는 사람을 향한 노래일 수도 있을 것이다. 라파가 ‘나를 향한 노래’를 만든다면 어떤 내용을 담을지, 어떤 정서와 공감, 힐링을 선사할지 궁금해진다.

천상욱 기자 (lovelich9@rpm9.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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