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RPM9

문화예술
HOME > 문화예술 > ET-ENT영화

[ET-ENT 영화] ‘인피니티 포스 : 독수리오형제 최후의 심판’ 사건보다 등장인물에 초점을 맞춘 애니메이션

발행일 : 2018-10-12 15:30:49

마츠모토 준 감독의 <인피니티 포스 : 독수리오형제 최후의 심판(Infini-T Force : インフィニティ フォース, Infini-T Force Movie)>는 <독수리오형제> 시리즈의 일본판 어벤져스라고 볼 수 있는 애니메이션이다. 다츠노코 프로덕션 55주년 기념 대작이다.

‘인피니티 포스 : 독수리오형제 최후의 심판’ 스틸사진. 사진=KBS미디어 제공 <‘인피니티 포스 : 독수리오형제 최후의 심판’ 스틸사진. 사진=KBS미디어 제공>

시공을 넘어 다른 차원에서 모인 전설의 히어로들은 세계의 운명을 건 최후의 결전을 벌이는데, 사건도 중요하지만 등장인물의 내면 심리와 생각, 정신세계를 더욱 부각한다는 점이 주목된다. 게임 영상의 느낌을 주는 3D 애니메이션으로, 배경보다 캐릭터의 표현에 더 초점이 맞춰졌다는 점도 이런 정서를 뒷받침한다.
 
◇ 시공을 넘어 다른 차원에서 모인 전설의 히어로들
 
<인피니티 포스 : 독수리오형제 최후의 심판>에서 전설의 히어로들은 시공을 넘어 다른 차원에서 모인다. 시간 이동이 주는 판타지와 스토리텔링의 확장성을, 시리즈의 이전 작품들을 모두 아우르게 만들면서 극대화한 것이다.

‘인피니티 포스 : 독수리오형제 최후의 심판’ 스틸사진. 사진=KBS미디어 제공 <‘인피니티 포스 : 독수리오형제 최후의 심판’ 스틸사진. 사진=KBS미디어 제공>

이런 변화는 지금까지 <독수리오형제>를 계속 본 관객에게 더욱 어필할 수 있다. 어느 정도 스토리텔링을 예상할 수 있는 상황에서, 새로운 상황이 주는 변화의 디테일을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 게임 영상의 느낌을 주는 3D 애니메이션, 로봇 인형같이 표현된 캐릭터들
 
기존 <독수리오형제> 시리즈는 시대적인 흐름상 2D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어졌다. 이번 <인피니티 포스 : 독수리오형제 최후의 심판>은 완전하게 모든 것을 3D로 변형한 애니메이션이라기보다는 캐릭터의 표현은 철저하게 3D로 하고 배경은 2D에 가까운 3D로 표현한 애니메이션이라고 볼 수 있다.

‘인피니티 포스 : 독수리오형제 최후의 심판’ 스틸사진. 사진=KBS미디어 제공 <‘인피니티 포스 : 독수리오형제 최후의 심판’ 스틸사진. 사진=KBS미디어 제공>

기존 시리즈가 가진 감성을 살리면서도 최근 애니메이션의 영상 수준을 따라가려고 노력한 작품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 작품을 보면 마치 게임 영상을 보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도 한다.
 
◇ 사건도 중요하지만 등장인물의 내면 심리와 생각에 더욱 초점을 맞춘 애니메이션
 
로봇 인형같이 캐릭터 표현된 캐릭터들은 이 애니메이션을 볼 때, 사건보다 등장인물에 더 주목하게 만든다. 엄청난 일들 사이에서 기송을 넘나드는 사람의 마음과 생각에 시리즈의 마지막은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이다.

‘인피니티 포스 : 독수리오형제 최후의 심판’ 스틸사진. 사진=KBS미디어 제공 <‘인피니티 포스 : 독수리오형제 최후의 심판’ 스틸사진. 사진=KBS미디어 제공>

이는 오랜 기간에 걸쳐 만들어진 시리즈물의 벤치마킹 대상이 될 수 있다. 첫 영화가 나올 때의 사건은 강렬하고 쇼킹하게 전달됐을 수 있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같은 수준과 방향성을 가진 사건에 관객들은 무뎌질 수밖에 없다.
 
그런데 <인피니티 포스 : 독수리오형제 최후의 심판>처럼 시리즈를 마무리하는 작품에서 등장인물의 내면, 정신세계를 주목하게 만든다면, 이전 작품들 또한 같은 맥락에서 되돌아보게 만들 수 있다는 점 또한 긍정적으로 작용한다.

‘인피니티 포스 : 독수리오형제 최후의 심판’ 스틸사진. 사진=KBS미디어 제공 <‘인피니티 포스 : 독수리오형제 최후의 심판’ 스틸사진. 사진=KBS미디어 제공>

천상욱 기자 (lovelich9@rpm9.com)

최신포토뉴스

위방향 화살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