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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ENT 뮤지컬] 어린이 건강뮤지컬 ‘반짝반짝 페리오’ 교육적 기능과 기업 이미지 제고를 동시에

발행일 : 2018-09-16 09:57:42

LG생활건강 어린이 건강뮤지컬 <반짝반짝 페리오>가 9월 12일 금천구 금나래아트홀에서 공연됐다. 어린이공연문화재단 행복한아이,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함께 하는 이 프로그램은, 취약 계층 및 취약 계층 거주 지역을 찾아가는 무료 공연으로 유명하다.
 
<반짝반짝 페리오>는 기업 홍보 뮤지컬이기도 하지만, 공연을 통해 올바른 생활문화 습관을 알게 만드는 교육적인 기능이 더 많은 뮤지컬이다. 미래의 주역인 어린이들과 소외된 이웃들에게 제공되는 LG생활건강 사회공헌사업의 일환인데, 기업 이미지 제고와 관련이 있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진행될 수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반짝반짝 페리오’ 공연사진. 사진=어린이공연문화재단 행복한아이 제공 <‘반짝반짝 페리오’ 공연사진. 사진=어린이공연문화재단 행복한아이 제공>

◇ 공연에 익숙하지 않은 어린 관객도 무섭지 않게 볼 수 있는 연출! 관객들의 참여를 유도하는 조명 세팅!
 
<반짝반짝 페리오>는 관객석을 아주 어둡게 만들지는 않는다. 어린 관객의 경우 어두운 관객석에서 무서운 장면을 보면서 정말 무서워서 우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이 공연은 내용상 무섭지도 않고 관객석도 어느 정도 밝아 처음 관람하는 어린 관객들도 관람하기 용이하다.
 
관객석이 밝기 때문에 무대에서 배우들이 하는 질문에 아이들이 더욱 적극적으로 참여하게 된다. 배우의 입장에서 보면 관객석이 보이기 때문에 관객과 주고받는 호흡이 가능해진다. 일방향 교육이 아닌 쌍방향 공연이 가능한 것이다.

‘반짝반짝 페리오’ 공연사진. 사진=어린이공연문화재단 행복한아이 제공 <‘반짝반짝 페리오’ 공연사진. 사진=어린이공연문화재단 행복한아이 제공>

처음부터 올바른 구강 관리법으로 바로 들어가지 않고, 한국, 중국, 프랑스, 멕시코 등 각 나라의 인사법을 알려주며 호기심을 유발한 것은 똑똑한 선택이다. 어른 공연에서의 아이스브레이킹과 어린이 공연에서의 아이스브레이킹의 디테일한 차이를 <반짝반짝 페리오>는 잘 살리고 있다.
 
◇ 각성 + 반성 + 다짐! 기업 홍보 뮤지컬이기도 하지만, 공연을 통해 올바른 생활문화 습관을 알게 만드는 교육적인 기능이 더 많은 뮤지컬!
 
<반짝반짝 페리오>를 보면 올바른 구강 및 위생관리 습관에 대해 세 가지 단계를 거쳐 느끼고 받아들이게 된다. 첫 번째, 각성이다. 솜사탕을 먹고 나서 꼭 이를 닦아야 하는 이유를 명확하게 느낄 수 있다.

‘반짝반짝 페리오’ 공연사진. 사진=어린이공연문화재단 행복한아이 제공 <‘반짝반짝 페리오’ 공연사진. 사진=어린이공연문화재단 행복한아이 제공>

그러면서 두 번째 반성하게 된다. 공연을 보면서 “아, 그때 이를 잘 닦을걸”이라고 말하는 아이도 있다. 세 번째 다짐하게 된다. “앞으로 이를 잘 닦아야겠다”라는 다짐까지 하게 된다.
 
“위로 위로 아래로 빙글빙글 돌리고”라는 가사의 반복되는 뮤지컬 넘버가 있는데, 반복을 통해 위생, 청결, 깨끗함의 중요성을 계속 인지하게 만든다. 공연 후 커튼콜에서 노래 배우고 따라 부르는 시간을 만들면 더욱 효과적일 것이라고 기대된다.

‘반짝반짝 페리오’ 공연사진. 사진=어린이공연문화재단 행복한아이 제공 <‘반짝반짝 페리오’ 공연사진. 사진=어린이공연문화재단 행복한아이 제공>

충치 문제는 어른도 마찬가지이지만 아이들에게는 중요하고 심각한 이야기이다. 유치원/학교 선생님, 의사 선생님, 부모님이 아이에게 양치와 치아 관리가 얼마나 중요한지 알려주려고 해도, 아이는 본인을 혼내고 공격한다고 받아들일 수 있다. 실제로 걱정한다고 하면서 혼내는 것에 더 초점을 두는 어른들도 많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공연에서 볼 경우 이것은 나만의 문제가 아닌 내 또래에게 모두 가진 이야기로 들린다. 공연을 보다 보면 방어적 태도를 취하지 않고 객관적으로 보게 되고, 내 생활태도를 고쳐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될 것이다.
 
같은 또래의 아이들이 공연 관람 후 반성과 다짐을 하는 것을 보고 들으면서 더 오랫동안 그렇게 생각할 수 있기 때문이다. 어른인 필자가 <반짝반짝 페리오>에 대한 호기심이 생기면서 관람 전에 교육적 기능이 강할 것인지 홍보의 목적이 강할 것인지가 궁금했었다. 교육적 기능을 강하게 만들어 결국 기업 이미지 제고에도 도움이 되게 했다는 점은, 이 공연을 부담 없이 추천할 수 있게 만든다.

천상욱 기자 (lovelich9@rpm9.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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