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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 DOC의 낚시형제’, ‘도시어부',‘성난 물고기’와 어떤 차별점이?

발행일 : 2017-12-14 17:15:11
‘DJ DOC의 낚시형제’, ‘도시어부',‘성난 물고기’와 어떤 차별점이?

최근 채널A 낚시 예능프로그램 '나만 따라와 도시어부‘(이하 도시어부)가 인기리에 방영중이며, EBS '성난 물고기’도 시즌2가 진행이 될 정도로 낚시 프로그램이 대중화되고 있는 가운데 FTV에서 선보일 ’DJ DOC의 낚시형제‘(이하 낚시형제)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그렇다면 ‘낚시형제’는 ‘도시어부’나 ‘성난 물고기’와 어떤 차별화가 있을까?

이를 알기 위해서는 기존 프로그램들이 어떤 특징이 있는지 자세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지난 3월 17일 첫 방송한 EBS 성난 물고기는 전설적인 물고기와 대물(大物)을 찾아 떠나는 여정으로 물고기와 함께 살아가고 있는 현지인들의 삶, 전통적인 어업방식, 물고기에 대한 흥미로운 이야기, 거친 물고기를 잡기 위한 치열한 도전을 그린 프로그램이다.

처음 EBS라는 지상파 교육방송에서 낚시 프로그램을 만든다고 했을 때 많은 사람들이 의아해 했지만 나름 낚시에 대한 정보와 지식을 친숙한 연예인을 통해 재미있게 잘 전달하며 평균 1.5~2% 시청률로 좋은 반응을 얻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낚시보다는 해외 현지에서의 다양한 볼거리 및 즐길 거리 등 여행 비중이 높아졌고 시즌2를 시작하면서는 그런 경향이 더욱 짙어졌다.

한마디로 ‘성난 물고기’는 낚시전문 프로그램이라기 보단 해외 낚시여행 프로그램 정도로 설명할 수 있겠다.

한편 지난 9월 17일 첫 방송한 채널A 도시어부는 ‘자타공인 연예계를 대표하는 낚시꾼들이 자신들만의 황금어장으로 함께 떠나는 낚시 여행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이라고 기획의도를 밝혔다.

이덕화, 이경규, 마이크로닷 등 3명의 자칭 ‘어부’들이 자신만의 황금어장으로 초대해 낚시를 함께 즐기는 콘셉트로 낚시 예능 프로그램이다.

최근에는 여성 게스트를 투입해 시청자 스펙트럼을 넓히고 있으며 낚시 장르도 선상 배낚시 위주에서 갯바위낚시를 시도하는 등 다양한 변화를 주고 있다. 이로 인해 1% 후반대로 시작한 ‘도시어부’는 현재 4%를 넘나들며 안정적인 시청률을 보이고 있고 두터운 마니아층을 확보하고 있다.

이처럼 같은 낚시를 소재로 하지만 ‘성난 물고기’는 제목에서 간접적으로 알 수 있듯이 물고기가 주인공으로 그 물고기를 찾아 떠나는 여정과 그 대상어를 낚기 위한 치열한 도전이 프로그램 중심이다.

반면 ‘도시어부’는 대상어보다는 이덕화·이경규·마이크로닷 등 3명의 어부가 이야기의 중심축이 되어 각자의 캐릭터를 살려 프로그램을 이끌고 있다.

‘DJ DOC의 낚시형제’, ‘도시어부',‘성난 물고기’와 어떤 차별점이?

그렇다면 ‘낚시형제’는 어떤 성격의 프로그램인가?

언뜻 보면 이하늘과 정재용 등 연예인이 출연해 예능 프로그램이라고 오해할 수 있지만 제작진 측은 절대 예능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낚시를 단순히 좋아하는 연예인이 아니라 낚시계에서도 인정받을 정도로 낚시를 잘하는 두 연예인이 자신들만의 낚시에 대한 열정과 스타일을 진솔하고 가감없이 보여주고자 하는 것이다.

그리고 ‘성난 물고기’는 대상어에 따른 모든 장르의 낚시를 보여주고 있고, ‘도시어부’는 최근 갯바위 낚시를 시도했지만 거의 배낚시 위주인데 반해 ‘낚시형제’는 오로지 갯바위 찌낚시만을 고집한다.

주된 이유는 이하늘이 한국다이와 갯바위 부문 필드스탭으로 지명될 정도로 갯바위 낚시에는 일가견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선상낚시나 생활낚시 붐으로 인해 갯바위 낚시가 상대적으로 주춤하고 있지만 바다낚시의 기본이자 진수라 할 수 있는 갯바위 낚시를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고자 하는 것도 그 이유 중 하나다.

이처럼 신선한 캐스팅과 잘 짜여진 기획으로 만들어진 ‘낚시형제’가 과연 FTV라는 낚시 전문채널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을지가 궁금해진다.

전보빈 기자 (bbjeon@rpm9.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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