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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안 수술, 나이에 맞는 적절한 수술 방법 택해야 부작용 없어

발행일 : 2017-11-27 11:05:56
노안 수술, 나이에 맞는 적절한 수술 방법 택해야 부작용 없어

최근 30대 후반인데도 스마트폰의 글씨가 흐릿하게 보인다고 안과를 찾는 이들이 늘고 있다. 처음에는 눈이 일시적으로 피곤한 것으로만 생각해 인공누액을 점안하는 정도로 지내다가 결국 안과를 찾게 되고 노안 진단을 받게 된다.

흔히 노안이라 하면 50대 또는 40대 중반정도를 시작으로 생각하지만 최근에는 30대도 노안 진단이 늘고 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스마트폰이나 PC 사용과 같은 디지털 기기들이 노안을 더 빨리 진행시키지는 않는다고 한다. 다만 근거리 작업이 많은 경우 그만큼 노안의 불편함을 느낄 기회가 많아지기 때문에 젊은 나이에도 노안 증상을 경험하게 되는 것이다.

근거리 초점을 맞추기 위해서는 수정체의 조절력을 필요로 하는데 수정체는 20세 전후의 나이에서 최대의 조절력을 보이다가 이후 나이가 들면서 서서히 조절력이 감소한다. 일반적으로 40대 중반이 되면 독서거리가 불편해지면서 노안을 느끼게 되지만 원시가 동반된 눈은 초점을 맞추기 위해 더욱 높은 수정제 조절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30대에서도 노안 증상을 보일 수 있다.

노안을 교정하기 위한 다양한 수술법이 활발이 시행 중에 있다. 노안라식, 인레이삽입술, 수정체보존 노안교정 안내렌즈삽입술, 다초점인공수정체 삽입술 등이 있는데 최근 백내장 수술과 노안을 동시에 교정한다는 백내장 노안수술이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그러나 백내장 수술이 노안 교정효과와 굴절교정 효과가 있다는 이유로 너무 이른 나이에 백내장 수술을 하려는 경향이 있는데 이는 바람직하지 않다. 수정체는 미세하게 초점을 맞추는 기능이 있는데 아직 수정체 기능이 남아있는 상태에서 수정체를 제거하게 되면 이러한 본래의 기능을 상실하기 때문에 세밀한 작업이 오히려 불편해질 수 있다.

과거에는 다초점인공수정체(렌즈)의 종류가 다양하지 않아서 노안수술 부작용을 대비하기 위한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그러나 요즘은 특수기능을 갖춘 다양한 거리의 인공수정체가 나와 있어서 자신의 직업이나 취미, 눈 상태에 따라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그 만큼 자신의 라이프스타일에 가장 적합한 렌즈를 선별하는 것이 중요해졌다.

강남 조은눈안과 김준헌 원장은 "노안교정렌즈삽입술과 같은 노안과 백내장까지 동시에 교정하므로 한 번의 수술로 두 가지 효과를 누릴 수 있는 시술이 많아졌지만, 너무 이른 나이에 수술을 하면 교정효과보다 불편함이 더 클 수도 있기 때문에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수정체 수술로 결정을 했다 하더라도 렌즈마다 잘 보이는 거리구간이 다르고, 황반 보호, 자외선 차단 등 다양한 특수기능을 포함하고 있어 반드시 전문의와 상담해 자신의 눈에 가장 적합한 렌즈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종민 기자 (jongmin1@rpm9.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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