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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닉과 티볼리, 트랙스, 코나, QM3 ‘한판승부’ 결과는?

발행일 : 2017-06-28 02:05:43
스토닉과 티볼리, 트랙스, 코나, QM3 ‘한판승부’ 결과는?

국내 소형 SUV 시장이 갑자기 풍성해졌다. 한 달 사이에 현대차 코나, 기아차 스토닉이 가세했기 때문이다.

이들 신차는 기존 터줏대감인 쌍용 티볼리를 비롯해 쉐보레 트랙스, 르노삼성 QM3와 한판 승부를 벌이게 된다.

이들 중 코나와 티볼리, 트랙스는 가솔린과 디젤 2가지 엔진이 마련되며, 스토닉과 QM3는 디젤 한 차종만 나온다. 현대 코나는 향후 하이브리드 모델과 전기차 모델이 추가될 예정이어서 동급에서 가장 다양한 파워트레인을 갖출 전망이다.

스토닉과 티볼리, 트랙스, 코나, QM3 ‘한판승부’ 결과는?

가솔린 3차종 중 가장 저렴한 차는 1651만원부터 시작하는 티볼리다. 그 다음 쉐보레 트랙스(1855만원)이고, 현대 코나는 1895만원으로 가장 비싸다. 티볼리의 경우는 수동 모델부터 마련되기 때문인데, 자동변속기를 더해도 1811만원으로 역시 동급에서 가장 저렴하다.

사양 면에서도 차이를 보인다. 예를 들어 인조가죽시트를 원할 경우 트랙스는 2115만원 LT 트림 이상에서 가능한데, 티볼리는 2022만원 VX 트림부터 가능하다. 코나는 2095만원짜리 모던 트림에 포함돼 있다.

코나는 최고급형인 프리미엄 모델(2425만원)에 천연가죽시트와 헤드업 디스플레이, 레인센서 등이 묶인 플래티넘 패키지(155만원)를 더하면 2580만원이 필요하다. 티볼리에 천연가죽시트를 달 경우는 2291만원이면 된다. 트랙스는 천연가죽시트가 없다.

스토닉과 티볼리, 트랙스, 코나, QM3 ‘한판승부’ 결과는?

안전운행에 도움을 주는 장비도 차이가 있다. 현대 코나는 전방 충돌 방지 보조+차로 이탈 방지 보조+운전자 주의 경고 등이 묶인 현대 스마트 센스가 100~120만원이며 모든 트림에서 고를 수 있다. 트랙스는 사각지대 경고+후측방 경고 시스템이 40만원이고, 여기에 전방 충돌 경고 시스템+차선이탈 경고 시스템이 추가된 세이프티 패키지2는 80만원이다. 코나와 달리 최고급형인 프리미어 모델(2361만원)부터 세이프티 패키지2를 선택할 수 있다.

티볼리는 긴급제동 보조 시스템+차선유지 보조 시스템+전방 추돌 경보 시스템+차선 이탈 경보 시스템이 묶인 스마트 드라이빙 패키지가 60만~80만원이다. 결국 코나는 안전운행 보조장비를 장착할 경우 최소 2015만원이면 되고, 티볼리는 2102만원이 필요하다. 다만 티볼리는 전 모델에서 운전석 무릎 에어백(20만원)을 고를 수 있는 반면에 코나는 운전석 무릎 에어백이 아예 없다. 트랙스는 경고 시스템만 있고 충돌이나 차선이탈을 막아주는 장비가 없다.

디젤 모델은 다섯 차종 모두 갖추고 있다. 최저가 모델은 기아 스토닉으로 1895만원부터 시작하며, 그 다음이 쌍용 티볼리로 2060만원이다. 다만 스토닉은 15인치 휠이 기본이고 티볼리는 16인치 휠이 기본이라는 차이점이 있다. 코나 디젤은 기본형이 2090만원이고 트랙스는 2095만원이다. 르노삼성 QM3는 2220만원으로 가장 비싸다.

QM3는 동급에서 가장 비싸면서도 유일하게 커튼 에어백이 없다. 대신 QM3는 17인치 휠이 기본이다. 17인치 휠을 달 경우 코나는 1945만원이면 되고, 스토닉은 1950만원이면 된다. 18인치 휠을 원한다면 티볼리는 최소 2160만원, 코나는 2225만원, 트랙스는 2485만원이 필요하다. 티볼리는 17인치 휠이 없고 스토닉은 18인치 휠이 아예 없다.

스토닉과 티볼리, 트랙스, 코나, QM3 ‘한판승부’ 결과는?

디젤 모델 최고출력의 경우 코나가 136마력이고 트랙스는 135마력, 티볼리는 115마력, 스토닉은 110마력, QM3는 90마력의 순이다. 그러나 최대토크는 트랙스가 32.8㎏‧m로 가장 높고, 스토닉과 코나, 티볼리는 30.6㎏‧m으로 어깨를 나란히 한다. QM3는 22.4㎏‧m다.

공차중량(디젤 2WD 기준)은 트랙스가 1415㎏으로 가장 무겁고 티볼리는 1395㎏, 코나는 1355㎏, QM3는 1305㎏, 스토닉은 1260㎏이다.

연비는 디젤 2WD 기준으로 트랙스가 14.6㎞/ℓ, 티볼리 14.7㎞/ℓ, 코나는 16.8㎞/ℓ(이상 16인치 기준), 스토닉은 15인치 휠이 17.0㎞/ℓ, 17인치 휠이 16.7㎞/ℓ, QM3(17인치 휠)는 17.3㎞/ℓ의 순이다.

스토닉과 티볼리, 트랙스, 코나, QM3 ‘한판승부’ 결과는?

전반적으로 보면 기아 스토닉은 현대 코나와 거의 같은 시기에 나왔지만 디젤 한 차종에 올인하면서 가격과 연비가 장점이다. 상대적으로 코나는 고급스러움을 강조하고 있고, QM3는 연비에서 가장 경쟁력이 있다. 트랙스는 상대적으로 비싸지만 동급 유일하게 5년/10만㎞ 기본 보증 서비스가 강점이다. 티볼리는 동급 유일 운전석 무릎 에어백과 함께 디젤 4WD 모델을 갖춘 게 돋보인다. 코나는 가솔린만 4WD를 선택할 수 있다.

올해 5월까지 판매실적을 보면 티볼리는 2만3811대(전년比 +7.0%)로 압도적 1위를 달리고 있으며, 트랙스는 7710대(+80.6%), QM3는 4573대(-5.9%)를 기록하고 있다. 하이브리드 모델만 나오는 니로는 8300대를 기록 중이다. 여기에 코나와 스토닉이 가세하면서 국내 소형 SUV 시장은 뜨거운 경쟁구도가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임의택 기자 (ferrari5@rpm9.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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