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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ENT 드라마] ‘그녀는 거짓말을 너무 사랑해’(1) tvN의 마력, 월화 저녁 11시도 프라임 타임으로 만들 것인가?

발행일 : 2017-03-21 13:18:57

김진민 연출, 김경민 극본의 tvN 월화드라마 ‘그녀는 거짓말을 너무 사랑해’ 첫방이 시작됐다. 정체를 숨긴 천재 작곡가 강한결(이현우 분)과 그에게 첫 눈에 반한 비타민 보이스 여고생 윤소림(조이 분)의 순정소환 청(聽)량 로맨스이다.

일본 원작 만화를 가진 작품으로 리메이크에 대한 기대와 우려를 기본적으로 안고 시작하는 ‘그녀는 거짓말을 너무 사랑해’는, 시청자들이 마음의 준비를 채 하지 않았을 때 나온 뮤지컬신, 아직 명확해지지 않은 등장인물의 캐릭터, 좋기는 하지만 온전히 빠져들기엔 뭔가 부족해 보이는 구성 등으로 호불호가 갈리고 있다.

‘그녀는 거짓말을 너무 사랑해’ 스틸사진. 사진=tvN 방송 캡처 <‘그녀는 거짓말을 너무 사랑해’ 스틸사진. 사진=tvN 방송 캡처>

대체적으로 조이의 연기력에 대한 감탄과 이제 시작이라는 점, 특A급 캐스팅 없이 진행된다는 점에서 앞으로 충분히 기대할 수 있는 작품이다. tvN의 마력이 월화 저녁 11시도 새로운 프라임 타임으로 만들지 궁금해진다.

◇ 청춘 드라마, 10대 저격 드라마, 원작과는 다른 밝은 분위기

‘그녀는 거짓말을 너무 사랑해’는 ‘순정소환 청(聽)량 로맨스’라는 수식어를 달고 있다. 예쁜 색감의 영상이 인상적인데, 원작과는 다른 밝은 분위기가 앞으로 어떻게 작용할지 호기심이 생긴다.

‘그녀는 거짓말을 너무 사랑해’ 스틸사진. 사진=tvN 방송 캡처 <‘그녀는 거짓말을 너무 사랑해’ 스틸사진. 사진=tvN 방송 캡처>

원작의 기본적인 톤을 변화했는데 어떤 효과를 불러일으킬지 궁금하다. 일본 원작의 경우 톤을 변화해 성공한 경우가 그리 많지 않기 때문에, 이번에도 전철을 밟을지 새로운 벤치마크 사례가 될지 주목된다.

‘그녀는 거짓말을 너무 사랑해’ 제1회 방송은 청춘 드라마, 10대 저격 드라마라는 느낌을 줬는데, 금토 8시, 금토 10시도 아닌 월화 11시라는 점은 아마 타방송사의 드라마였으면 선택을 잘못한 것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tvN이기에 뭔가 새로운 것이 있을 수 있다는 기대를 가져본다.

‘그녀는 거짓말을 너무 사랑해’ 스틸사진. 사진=tvN 방송 캡처 <‘그녀는 거짓말을 너무 사랑해’ 스틸사진. 사진=tvN 방송 캡처>

◇ 음악 드라마, 뮤지컬 드라마로서 얼마나 색다른 매력을 보여줄 것인가?

‘그녀는 거짓말을 너무 사랑해’는 아련하게 들리는 소리로 시작했다. 가수 콘서트장과 오디션장의 교차 편집으로 음악 드라마의 매력을 보여주기 시작했고, 콘서트, 오디션, 녹음실, 뮤지컬신 등 다양한 형태로 음악을 함께 할 것이라는 기대를 높인다.

채유나 역의 홍서영은 뮤지컬 배우 출신으로 가창력을 기대하게 만드는데, 드라마 속 보이시한 매력을 포함해 이중적 매력이 눈에 띄었다. “진짜 내 모습으로 무대에 서고 싶다”는 대사는 채유나의 대사가 아닌 홍서영의 대사처럼 들렸는데, 목소리와 표정연기도 주목됐다.

‘그녀는 거짓말을 너무 사랑해’ 스틸사진. 사진=tvN 방송 캡처 <‘그녀는 거짓말을 너무 사랑해’ 스틸사진. 사진=tvN 방송 캡처>

시장에서의 뮤지컬신, 교실에서의 뮤지컬신은 아직 마음의 준비도 없고 익숙하지도 않은 관객들의 호불호를 갈리게 하는 중요한 요소 중의 하나였다. 인도 영화를 떠올리게 만들 것인가, 음악 영화를 떠올리게 만들 것인가는, 얼마나 스토리 상에서 자연스럽게 표현될지, 디테일이 얼마나 살아있을지에 따라 결정될 수 있다.

그런 면에서 보면 우려되는 점이 있다. 컷 연결이 튀는 느낌을 줬는데, 장면 전환이 좀 더 자연스럽게 편집된다면 더 좋을 것 같다. 튀는 느낌의 컷 연결은 최고조로 갈등을 표출하거나, 결투, 스포츠 장면에서는 효과적이지만 ‘그녀는 거짓말을 너무 사랑해’의 아름다운 영상과는 매치가 잘 되지 않는다. 감정선이 끊기는 느낌도 준다.

‘그녀는 거짓말을 너무 사랑해’ 스틸사진. 사진=tvN 방송 캡처 <‘그녀는 거짓말을 너무 사랑해’ 스틸사진. 사진=tvN 방송 캡처>

◇ 걸그룹 조이, 연기돌 조이, 어쩌면 연기자 조이를 먼저 떠올릴 수 있는 가능성

걸그룹 레드벨벳의 조이는 귀여움을 장착한 능청맞은 연기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사복을 입었을 때는 귀염귀염 콘셉트를 보여주다가 교복을 입었을 때는 밝은 매력 발휘했다.

부드럽고 자연스러운 연기는 조이의 재발견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인상적이었는데, ‘비 오는 거리’를 부를 때 음색이 매력적이라는 점, 움직임이 과하지 않으면서도 예사롭지 않다는 점을 알 수 있었다. 후에 ‘비 오는 거리’ 전곡을 들을 수 있는 시간이 있으면 첫방의 느낌을 소환할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녀는 거짓말을 너무 사랑해’ 스틸사진. 사진=tvN 방송 캡처 <‘그녀는 거짓말을 너무 사랑해’ 스틸사진. 사진=tvN 방송 캡처>

이현우는 츤데레의 매력을 발휘했는데, 외모는 박보검을 떠올리게 하고 목소리는 GD(지드레곤)를 연상하게 만들었다는 점이 흥미롭다. 이현우가 전화를 할 때 폰이 계속 끊기고, 다른 사람의 속마음을 들을 수 있는 것 같은 장면이 반복됐는데, 앞으로의 스토리에서 어떤 미스터리함을 보여줄지 강한 암시를 줬다는 가능성이 있다.

천상욱 기자 (lovelich9@rpm9.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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