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특별한 전조 증상 없이 갑작스레 발생하는 심혈관계 질환은 무엇보다 예방이 중요하다. 정기적인 검진과 함께 꾸준한 운동, 균형 잡힌 식습관 등의 올바른 생활습관을 유지하는 노력이 필요한 것이다.
평소 우유 섭취에도 신경 쓰는 것도 좋다. 지난 2015년 아시아-태평양 임상영양학지에서 진행한 연구 결과에 의하면, 우유를 포함한 유제품 섭취는 심혈관계 질환을 12% 가량 감소시켰다. 우유 속의 칼슘, 마그네슘, 비타민D, 인, 단백질, 지방산 등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결과다.
특히 우유의 영양성분 중에서도 심혈관 질환 예방에 가장 큰 도움을 주는 것은 칼슘이다. 이와 관련해 뉴질랜드 오클랜드대학교 이언 레이드 박사는 “폐경기 여성에게 칼슘제를 지속적으로 복용케 한 결과, 혈관을 건강하게 만드는 고밀도 콜레스테롤(HDL) 수치가 평균 7%나 높아졌다”며 “이는 칼슘 섭취가 궁극적으로 심혈관 질환 발병 위험을 낮추는데 도움이 된다는 것을 의미하는 결과”라고 말했다.
따라서 심혈관 질환 예방을 위해선 우유나 요구르트 등의 유제품과 칼슘 보충제 등을 통해 일일 권장량에 준하는 칼슘을 섭취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칼슘제는 사용된 원료에 따라 화학적 공정을 통해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합성칼슘과 자연에서 얻은 천연재료로 만들어진 천연칼슘으로 나눌 수 있다. 이중 합성칼슘은 고함량 생산이 가능해 보다 빠른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점을, 천연칼슘은 식품에 함유된 영양성분과 비슷한 효능을 보여 부작용 우려가 적다는 점을 장점이 있다.
또한 최근에는 천연원료를 사용한 것에 그치지 않고, 가루 형태의 원료를 알약 형태로 만들 때 사용되는 화학부형제까지 제거한 무부형제 방식의 100% 천연원료 칼슘제도 출시되고 있으니 구입 전 이를 눈여겨보는 것도 좋은 칼슘제 선택법이 될 수 있다.
한편, 칼슘제 섭취 시에는 반드시 일일 적정량을 지켜 섭취해야 한다는 것을 잊어선 안 된다.
혈중 칼슘이 과다할 경우, 혈관의 긴장도가 올라가 오히려 심혈관 질환 발병 위험이 높아질 수 있으므로 일일 상한 섭취량인 650~1000mg을 지키는 것이 좋다. 또한 마그네슘을 1일 350mg 정도 복용하면 혈압 조절에 도움이 될 수 있으므로 칼슘과 마그네슘을 함께 섭취하거나 마그네슘이 포함된 칼슘제를 먹는 것이 좋다.
100% 천연원료 비타민 기업 뉴트리코어는 “칼슘제를 고를 땐 제품의 원료와 제조방식은 물론, 칼슘 대사에 도움을 주는 마그네슘이 함유됐는지 등도 꼼꼼히 살피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박형준 기자 (phj@rpm9.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