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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네 슈퍼레이스' 개막전, 타이어 선택이 승부 갈랐다

발행일 : 2025-04-21 08:54:17
'오네 슈퍼레이스' 개막전, 타이어 선택이 승부 갈랐다

2025 오네 슈퍼레이스 챔피언십이 팬데믹 이후 개막전 최다 관중인 3만5000여 명이 운집한 가운데, 시즌 개막을 공식적으로 알렸다. 20일 용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열린 토요타 가주 레이싱 6000 클래스 개막전 결승에서는 금호 SLM의 이창욱이 안정적인 레이스 운영을 바탕으로 시즌 첫 승을 기록했다.

예선부터 기세를 이어간 금호 SLM은 결승에서도 흔들림 없는 주행을 펼쳤다. 폴 포지션에서 출발한 이창욱은 단 한 번도 선두 자리를 내주지 않으며 완벽한 '폴투윈'을 기록했다. 팀 동료 노동기도 2위를 기록하며 금호 SLM의 원투 피니시를 완성했다. 2024시즌을 쉬고 복귀한 금호 SLM은 복귀 첫 경기에서 경쟁력을 다시 한번 확인시켰다. 다만, 경기 후 이창욱과 노동기는 피트스톱 중 잭업 상태에서 급유를 진행한 것이 확인되어 각각 20초 가산 페널티를 받았지만, 순위 변동은 없었다.

결승 이후 금호 SLM 이창욱은 “비시즌에 금호타이어 기술팀이 새 스펙 타이어를 개발하면서 퍼포먼스와 내구성을 모두 잡을 수 있어서 훨씬 안정적으로 레이스를 이어갈 수 있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결승 경기 중 금호는 타이어를 교체했고, 넥센은 교체 없이 완주한 것에 대해 이창욱은 “우리 팀은 드라이버 피드백을 기반으로 유동적으로 전략을 운영했고, 나와 노동기도 서로 다른 전략으로 운영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라고 평가했다.

서한GP의 장현진은 중반 이후 빠른 페이스로 순위를 끌어올리며 노동기와 2위 자리를 놓고 격전을 벌였으나, 결승 후 차량의 최저 지상고 규정 위반으로 실격 처리됐다. 이에 따라 김중군이 3위로 올라서며 포디움을 차지했다.

이번 경기는 총 주행거리 152.11㎞의 내구 레이스로 진행되어, 기존과는 다른 전략 중심의 양상이 펼쳐졌다. 드라이버마다 급유 및 타이어 교체 방식이 달라 피트인 시점과 타이어 교체 여부 등 전략적 판단이 드라이버마다 달랐고, 실제로 순위 변화에 일부 영향을 미쳤다.

또한 각 팀의 타이어 선택도 순위에 영향을 미쳤다. 금호타이어가 후원하는 금호 SLM이 1, 2위를 휩쓴 반면에 넥센타이어가 후원하는 서한GP는 3위를 차지하는 데 그쳤다. 이번 대회 첫선을 보인 BF굿리치(미쉐린타이어 자회사)는 존재감이 전혀 없었다.

경기 중반까지 상위권을 달리던 박규승(브랜뉴레이싱)과 이정우(오네 레이싱)는 접촉 사고로 아쉽게 리타이어했다. 예선에서 강세를 보인 오네 레이싱은 결승 초반 빠른 스타트를 보였으나, 포디움권 진입에는 아쉽게 실패했다. 브랜뉴레이싱의 타이어는 금호, 오네 레이싱은 넥센이다. 신예 김무진(원레이싱)도 데뷔 시즌 첫 경기에서 흔들림 없는 주행을 선보이며 안정적으로 완주해 가능성을 보여줬다.

임의택 기자 ferrari5@rpm9.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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