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PM9 박동선기자] 드라마 종합기업 스튜디오드래곤(대표이사 최진희)이 작품 완성도 강화와 해외판매 상승을 토대로 괄목할만한 실적을 달성했다.
9일 스튜디오드래곤 측은 공시를 통해 2019년도 1분기 실적자료를 발표했다.

발표자료에 따르면 스튜디오드래곤은 올해 1분기 매출로 1118억원을 달성하며 전년 동기 대비 40% 성장을 기록한 가운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도 각각 110억원(전년 동기 대비 3.5%↑), 92억원(전년 동기 대비 17.2%↑) 등의 견조한 흐름을 나타냈다.
이는 방송사 드라마방영권 제공으로 발생하는 편성매출(441억원, 전년 동기대비 8.4%↑)은 물론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로맨스는 별책부록' 등 주요 작품들의 해외판매(426억원)가 급상승(87.4%↑)한 바에 따른 것이다.
이 가운데 해외판매액은 1분기 총 매출액의 38.1% 규모를 차지할 정도로 급성장한 모습을 드러내면서, 스튜디오드래곤 설립 이래 △2016년 442억원 △2017년 672억원 △2018년 1102억원 등을 기록했던 연간 해외매출 기록을 훨씬 상회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여기에 실적발표와 함께 제시된 신 전략 '스튜디오드래곤 2.0'의 구체적인 방향성은 또 다른 성장을 예감케 한다.
특히 6월 첫방송될 아스달연대기를 필두로 나쁜녀석들·손 더 게스트·또 오해영·나인·김비서가 왜 그럴까·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등 드라마 콘텐츠에 기반한 게임·영화·공연·VR·굿즈 등 제작을 펼치는 IP 중심의 'OSMU(원 소스 멀티유즈)'와 글로벌 리메이크(보이스·시그널·김비서가 왜 그럴까·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응급남녀·블랙 등) 등 가시적인 행보들은 스튜디오드래곤의 실적 포트폴리오의 다각화에 따른 안정적인 성장을 기록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스튜디오드래곤 관계자는 "2분기에도 전년 동기 대비 3편 증가한 총 11편의 드라마를 제작하고 대작인 ‘아스달 연대기’로 국내외 콘텐츠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라며 "브랜드 인지도에 기반한 판매 단가 인상, 판매 지역 다각화와 현지 공동제작을 지속 확대해 중장기적으로 해외 매출 비중을 50%까지 높여 가겠다"고 전했다.
박동선 기자 (dspark@rpm9.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