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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혁 애도 물결… ‘잊혀진 계절’ 시월의 마지막 "계절은 다시 돌아오지만..."

발행일 : 2017-10-31 11:27:32
사진=전자신문DB <사진=전자신문DB>

故 김주혁을 애도하며
지금도 기억하고 있어요. 시월의 마지막 밤을.
 
이용의 ‘잊혀진 계절’의 첫 도입부 부분이다. 10월 31일인 오늘은 시월의 마지막 날이다. ‘잊혀진 계절’의 배경에 등장하는 시월의 마지막이라는 단어와 쓸쓸한 곡 분위기는 이쯤만 되면 많은 이들에게 들려지곤 했다.
 
하지만 2017년 10월 31일은 더욱 쓸쓸함을 남긴 시월의 마지막 ‘잊혀진 계절’로 기억될 듯 싶다.
 
영화 ‘싱글즈’, ‘청연’, ‘뷰티인사이드’, ‘구암 허준’, ‘무신’, ‘비밀은 없다’, ‘공조’ 등 다수의 작품과 예능프로그램 ‘1박2일’을 통해 구탱이형으로 거듭난 배우 김주혁이 지난 30일 불현 듯 세상을 떠났다.
 
김주혁은 20년 넘도록 연기생활에 집중하며 대중에게 친숙하면서도 익숙한 배우로 각인돼 왔다. 하지만 갑작스런 그의 사망 소식은 영화계뿐만 아니라 일반 대중들을 큰 충격에 빠트렸다. 김주혁이 눈을 감은지 12시간이 지났지만, 여전히 오보이길 바라는 누리꾼들의 상실감과 ‘잊혀진 계절’의 애절한 가사는 쓸쓸함으로 맞닿아 있다.
 
‘언젠가 돌아오는 계절은 나에게 꿈을 주지만 이룰 수 없는 꿈은 슬퍼요 나를 울려요’ 언젠가 10월의 마지막 날은 다시 돌아오겠지만, 다시 돌아올 수 없는 길을 떠난 고 김주혁의 마지막 길에 많은 이들이 애도하며 눈시울을 붉히고 있다.
 

박효민 기자 (rpm9en@rpm9.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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