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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쏘나타, 중형차시장 선두 지켰다

SM6와 말리부는 택시 제외한 고급화로 승부

발행일 : 2016-08-01 16:50:00
현대차 쏘나타, 중형차시장 선두 지켰다

현대자동차가 치열한 중형차전쟁에서 일단 선두 수성에 성공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 7월 내수에서 쏘나타가 6858대가 팔려 중형차시장 선두를 지켰다. 같은 기간에 쉐보레 말리부는 4618대가 판매돼 2위로 뛰어 올랐고, 르노삼성 SM6는 4508대가 팔렸다. 7월에 신모델이 출시된 기아 K5는 3174대가 팔려 꼴찌를 벗어나지 못했다. 특히 K5는 택시 물량을 더한 수치여서 기아차 측이 당혹해 하고 있다.

7월까지의 누계에서는 쏘나타가 5만1406대로 여전히 선두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12.4%나 감소했다. SM6는 3만1719대로 2위를 달리고 있으며 K5는 2만8181대, 말리부는 1만7180대를 기록하고 있다.

현대차 쏘나타, 중형차시장 선두 지켰다

현대차와 기아차가 택시 물량으로 쏠쏠한 재미를 거두고 있음을 감안하면 타 업체들도 중형 택시에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그러나 한국GM과 르노삼성은 다른 생각을 갖고 있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고급 택시의 경우 SM7이, 보급형 택시는 SM5가 있기 때문에 굳이 SM6에 택시 모델을 만들 필요성을 못 느낀다”고 밝혔다. 한국GM 관계자도 “택시 모델을 만들려면 LPG 엔진이 있어야 하는데 아직은 개발할 계획이 없다”고 설명했다.

일반 소비자들 입장에서는 택시로 나오지 않는 차를 타는 게 소유하는 측면에서 훨씬 더 높은 가치를 느낄 수 있다. 수입차를 타는 심리도 유사한 측면이 있다. 따라서 판매에서 선두를 달리는 현대 쏘나타를 브랜드 가치에서 누르려는 경쟁사의 전략이 맞물리면서 중형차시장 경쟁은 더욱 흥미를 끌 전망이다.
 임의택 기자 (ferrari5@rpm9.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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