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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광 칼럼] P2E 산업, 공공의 적

발행일 : 2022-09-13 10:41:31
△김호광 베타랩스 대표. <△김호광 베타랩스 대표.>

P2E 게임 산업의 적은 북한이다. 2000년대 게임 산업은 발전하면서 한극 게임 회사들은 게임 아이템 해킹에 시달렸다. 집요한 해킹으로 인해 몇몇 온라인 게임은 유저들의 외면을 받고 서비스를 종료할 수 밖에 없었다.

P2E 게임의 대표주자인 ‘엑시 인피니티’ 6억 달러가 넘는 가상화폐 해킹, 도난 사건에 북한 연계 해킹 조직 ‘라자루스’가 연루됐다는 미국 재무부의 판단이 있었다.

북한이 배후로 알려진 Lazarus Group은 2017년 이후 거의 20억 달러의 암호화폐를 훔쳤다고 추정되고 있다. 암호화 분석 회사 Elliptic은 P2E 게임 ‘엑시 인피니티’ 해킹으로 도난당한 자금의 약 18%(약 9,700만 달러)가 이미 다양한 채널을 통해 세탁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Elliptic은 “이번 공격이 북한의 소행이라는 것은 놀라운 것이 아니다 공격의 많은 기능은 이전의 유명 공격에서 Lazarus Group이 사용한 해킹 방법이다” 이야기했다.

사실 이들의 해킹은 2000년대 한국 온라인 게임 해킹 코드, 기법과 큰 차이가 없고 사회 공학적 해킹을 사용하는 등의 강력한 유사점이 있다.

라자루스 그룹이 해킹한 자금 일부는 지금도 미국 재무부를 비롯하여 보안 회사들이 집중적으로 감시하고 있다. 필자는 북한의 해킹 그룹이 얻는 수익에 대해서 한국 정부가 강력한 규제를 촉구한다.

라자루스 그룹이 엑시 인피니티를 해킹한 후 보관한 이더리움 지갑 스크린샷 <라자루스 그룹이 엑시 인피니티를 해킹한 후 보관한 이더리움 지갑 스크린샷>

가상 화폐 시장을 북한이 불법적인 돈 세탁 창구로 이용하고 있고, 이 자금을 이용해서 해외 기업에 미사일을 만들기 위한 장비, 부품을 수입하고 있기 때문이다. 북한의 핵 개발 프로그램 및 미사일 개발에 해킹한 가상 화폐가 이용되고 있기 때문에 더 이상 정부는 북한 해킹 그룹에 대한 제재를 방치하면 안된다.

가상화폐 산업, P2E 산업의 성장에 있어서 북한의 해킹은 위협적이다. 산업이 성장하기 위해서는 그레이 마켓과 블랙 마켓을 줄이고 정상적인 유통과 유저들이 결제할 수 있는 신뢰성을 확보해야 한다. 북한은 암호화폐의 익명성을 이용하여 암호화폐 산업 자체를 망치고 있다.

한국 정부는 북한 해킹 그룹이 이용하는 믹서, 디파이 서비스, OTC 회사를 강력히 규제하고 제재를 가해야 한다.

북한의 해킹으로 인하여 한국 온라인 게임의 르네상스는 타격을 받은 전례가 있다. 뚜렷한 1등이 없는 블록체인 업계, P2E 게임 업계에서 한국은 시장의 리딩 그룹에 속해 있다. 시장의 성장을 저해하고 불법적인 목적으로 코인을 이용하는 북한 해킹 그룹을 규제해야 한다. 한국 정부의 의지가 있다면 글로벌 거래소는 그 규제를 따를 수 밖에 없다.

한국 가상화폐 시장은 그 정도로 중요한 시장이고, 한국 온라인 게임의 전성기를 보는 것처럼 폭발적인 성장세가 있다.

그렇기 때문에 북한은 지금도 끊임없이 해킹을 하고 있다. 다시 한번 우리 정부에게 북한의 해킹, 북한 해킹 그룹을 돕는 서비스의 강력한 제재를 촉구한다.

필자 소개: 베타랩스 김호광 대표는 블록체인 시장에 2017년부터 참여했다. 나이키 Run the city의 보안을 담당했으며, 현재 여러 모바일게임과 게임 포털에서 보안과 레거시 시스템에 대한 클라우드 전환에 대한 기술을 지원하고 있다. 최근 관심사는 사회적 해킹과 머신 러닝, 클라우드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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