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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할머니 살해 손녀, 방 거울에 립스틱으로 '범행동기 적어놔'

발행일 : 2019-06-15 14:52:56

 

사진=KBS 방송화면 캡처 <사진=KBS 방송화면 캡처>

외할머니를 살해한 10대 손녀의 범행 동기가 밝혀졌다.

앞서 15일 경기 군포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손녀 A(19)씨를 존속살해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

A씨는 지난 3일 오전 경기 군포에 있는 자택으로 찾아온 외할머니 B(78)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사건 당시 A씨의 부모는 부재중이었으며 외할머니 단둘이 집에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범행 직후에는 집 근처를 배회하다 사건 접수 4시간여 만에 검거됐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극단적인 선택을 하려고 했는데 혼자 죽기 억울해 할머니와 함께 가려고 했다"며 "범행 이후에는 외할머니 시신과 같이 있기 무서워 집을 나왔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A씨가 방 거울에 립스틱으로 경찰 조사 때 했던 진술과 유사한 내용의 글을 써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윤지예 기자 (rpm9en@rpm9.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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