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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강점기 때 소록도로 강제 격리된 한센병 환자, 적절한 치료 이뤄지지 않으면?

발행일 : 2019-05-17 06:36:17

 

사진: 방송 캡처 <사진: 방송 캡처>

문 대통령을 '한센병 환자'에 비유한한 김현아 의원이 화제인 가운데 한센병이 누리꾼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앞서 국립소록도병원에 입원 중인 한센인 강선봉씨는 시집 '곡산의 솔바람 소리'를 출간했다. 시집에는 강씨가 8살 때인 1946년 어머니와 함께 소록도 땅을 밟은 이후 1962년 소록도를 탈출할 때까지의 삶이 담겨 있다. 강씨는 어머니와 격리된 채 살았던 소록도 보육소 생활, 한센병 발병 이후 마을 생활보조원으로 일했던 경험, 소학교부터 당시 최고 학부로 여겼던 의학강습소 시절 느꼈던 애환을 시집에 담았다. 한센인은 일제강점기 때 소록도로 강제 격리됐다. 소록도에 격리된 한센인이 느낀 삶의 애환이 담긴 시집이 일본어로 출간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앞서 김현아 의원은 16일 YTN ‘더뉴스-더정치’에 출연해 "상처가 났는데도 고통을 느끼지 못한 채 방치해 상처가 더 커지는 병이 한센병"이라며 "만약 문 대통령께서 본인과 생각이 다른 국민들의 고통을 못 느낀다면 이를 지칭해 의학용어를 쓸 수 있다고 본다"고 말해 논란이 되고 있다.

한편 한센병은 나균 감염에 의해 발생하는 피부병으로 조기 발견해 적절한 치료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신체적으로 장애를 남길 수 있어 조기발견과 정기적인 진료 및 건강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박효민 기자 (rpm9en@rpm9.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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