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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ENT 스테이지] 헤이즈(Heize) 첫 정규 앨범 ‘쉬즈 파인(She’s Fine)’ 쇼케이스! 헤이즈다운, 헤이즈답지 않은!

발행일 : 2019-03-20 10:46:12

싱어송라이터 헤이즈(Heize)의 첫 번째 정규 앨범 <쉬즈 파인(She’s Fine)> 발매 기념 미디어 쇼케이스가 3월 19일 홍대 무브홀에서 열렸고, 앨범은 같은 날 오후 6시에 발매됐다. 첫 번째 미디어 대상 쇼케이스를 개최한 헤이즈는 수줍지만 당당한 자세로 노래와 대화를 이어갔다.
 
본인의 경험담을 바탕으로 했지만 ‘She’라는 가상의 여배우를 설정해, 헤이즈다우면서도 헤이즈답지 않은 앨범을 추구했다고 헤이즈는 밝혔다. ‘헤이즈답지 않다’라는 것은 이제 이번 앨범을 통해 ‘또 다른 헤이즈다움’으로 다가올 것으로 기대된다.

헤이즈 첫 번째 정규 앨범 ‘쉬즈 파인(She’s Fine)’. 사진=HNS HQ 제공 <헤이즈 첫 번째 정규 앨범 ‘쉬즈 파인(She’s Fine)’. 사진=HNS HQ 제공>

◇ 정규앨범 더블 타이틀곡 ‘그러니까 (feat. Colde)’ : 기존의 사람들이 헤이즈에게 바라는 스타일의 노래
 
<쉬즈 파인(She’s Fine)> 발매 기념 쇼케이스의 첫 번째 곡은 ‘그러니까 (feat. Colde)’였다. 피처링을 맡은 Colde와 함께 헤이즈는 앉아서 노래를 불렀는데, 고백하는 듯한 표정으로 말하듯이 노래를 부르는 헤이즈의 모습은 인상적이었다.

헤이즈 첫 번째 정규 앨범 ‘쉬즈 파인(She’s Fine)’. 사진=HNS HQ 제공 <헤이즈 첫 번째 정규 앨범 ‘쉬즈 파인(She’s Fine)’. 사진=HNS HQ 제공>

헤이즈는 뮤지컬 장면 같은 느낌으로 심취해서 노래를 불렀는데, 가사 전달력이 좋아 솔직하게 전달하는 마음과 메시지가 잘 표현됐다. Colde와는 작업하면서 만난 적이 없었고 이번 무대에서 ‘그러니까’를 처음 라이브로 같이 불렀다고 헤이즈는 말했는데, 긴장을 많이 하고 올라왔을 것임에도 불구하고 서정적인 감동을 충분히 선사했다.
 
쇼케이스의 사회를 맡은 개그맨 윤형빈과의 토크 시간에 헤이즈는, 이번 앨범에 공을 많이 들였으며 노래에 괜찮은 날과 괜찮지 않은 날을 모두 담았고 마지막에는 결국 ‘Fine’으로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헤이즈 첫 번째 정규 앨범 ‘쉬즈 파인(She’s Fine)’. 사진=HNS HQ 제공 <헤이즈 첫 번째 정규 앨범 ‘쉬즈 파인(She’s Fine)’. 사진=HNS HQ 제공>

◇ ‘쉬즈 파인(SHE’S FINE)’ : 평소에 헤이즈가 하지 않았던 새로운 스타일의 노래
 
쇼케이스 두 번째 곡은 ‘쉬즈 파인(SHE’S FINE)’이었다. ‘그러니까’가 기존의 사람들이 헤이즈에게 바라는 스타일의 노래라면, ‘쉬즈 파인’은 평소에 헤이즈가 하지 않았던 새로운 스타일의 노래라고 볼 수 있다.
 
직접 들으니 ‘그러니까’가 감미롭고 솔직한 고백이라면, ‘쉬즈 파인’은 당당하게 쓴 일기장이라고 느껴졌다. 노래에는 “쉬즈 파인”이 반복되는데 중독성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헤이즈는 혼자 부르는 ‘쉬즈 파인’에서 더욱 당당한 모습을 보여줬는데, 새로운 스타일의 노래를 하면서 더욱 자유로워졌을 수도 있고 곡의 특징을 잘 표현했기 때문일 수도 있다.

헤이즈 첫 번째 정규 앨범 ‘쉬즈 파인(She’s Fine)’. 사진=HNS HQ 제공 <헤이즈 첫 번째 정규 앨범 ‘쉬즈 파인(She’s Fine)’. 사진=HNS HQ 제공>

보통 쇼케이스에서 뮤직비디오와 라이브 무대를 연속해 선보일 경우 뮤비 상영을 먼저 하는 경우가 많은데, 헤이즈는 라이브 무대를 먼저 펼치고 뮤직비디오를 보여줬다. 그만큼 자신의 생생한 목소리와 감성을 있는 그대로 전달하고 싶은 마음과 욕구가 강했다고 볼 수 있다.
 
세상에 처음 공개를 할 때, 잘 정돈된 뮤직비디오 대신 있는 그대로의 라이브를 선택한 것을 보면 헤이즈의 성향과 추구하는 바를 짐작할 수 있다. ‘쉬즈 파인’은 여자 백댄서 4명이 함께 했는데, 헤이즈가 공약한 바와 같이 전체 안무를 헤이즈가 직접 소화하는 무대도 기대된다.

헤이즈 첫 번째 정규 앨범 ‘쉬즈 파인(She’s Fine)’. 사진=HNS HQ 제공 <헤이즈 첫 번째 정규 앨범 ‘쉬즈 파인(She’s Fine)’. 사진=HNS HQ 제공>

◇ ‘Dispatch (feat. Simon Dominic)’ : 슬픔과 분노, 아쉬움을 가득 담아 부르는 느낌의 노래
 
<쉬즈 파인(She’s Fine)>에는 11개의 곡이 수록돼 있는데, 그중 여섯 곡인 ‘그러니까 (feat. Colde)’, ‘Dispatch (feat. Simon Dominic)’, ‘숨고 싶어요 (with. 선우정아)’, ‘Buddy (feat. DAVII)’, ‘문득 그런 생각이 들어 (feat. nafla)’, ‘너의 나무 (feat. 주영)’를 다른 아티스트와 함께 했다.
 
Simon Dominic이 랩을 맡은 ‘Dispatch’를 부를 때 헤이즈는 슬픔과 분노, 아쉬움을 가득 담아 부르는 느낌을 전달했다. 에너지가 넘치는 감각적인 무대를 펼쳤는데, Simon Dominic과 케미가 무척 돋보였다.

헤이즈 첫 번째 정규 앨범 ‘쉬즈 파인(She’s Fine)’. 사진=HNS HQ 제공 <헤이즈 첫 번째 정규 앨범 ‘쉬즈 파인(She’s Fine)’. 사진=HNS HQ 제공>

◇ <쉬즈 파인(She’s Fine)>에서 헤이즈가 전달하고 싶었던 것은?
 
<쉬즈 파인(She’s Fine)>은 콘셉트가 확실한 앨범이다. 헤이즈 본인의 경험담과 함께 ‘She’라는 가상의 여배우를 설정해, 다른 앨범보다 상상이 많이 들어간 이야기를 담고 있다.
 
‘She’는 가상의 여배우이지만, 헤이즈가 무척 공감하는 실존 인물일 수도 있고, 직간접적인 경험으로 인해 감정이입한 헤이즈 본인일 수도 있다고 생각된다. 현재 모습이 아닌 미래에 자신이 겪을 수도 있는 상황을 미리 노래로 표현했다고 상상할 수도 있다.

헤이즈 첫 번째 정규 앨범 ‘쉬즈 파인(She’s Fine)’. 사진=HNS HQ 제공 <헤이즈 첫 번째 정규 앨범 ‘쉬즈 파인(She’s Fine)’. 사진=HNS HQ 제공>

사진 촬영을 할 때 헤이즈는 사진작가들로부터 ‘시크’와 ‘섹시’를 많이 주문받았다고 말했는데, 평소에는 많이 웃는 스타일이라고 밝혔다. 다른 색을 가진 아티스트와의 컬래버레이션은 항상 열려 있다고 말하기도 했고, 이번 앨범이 헤이즈답지만 너무 헤이즈답지는 않게 만들었다고 말하기도 했는데, 헤이즈는 표현하고 싶은 다른 게 분명히 있는 아티스트라고 느껴진다.
 
춤을 추지 않던 가수였지만, 춤에 대한 욕구도 있고 댄스곡도 생각하고 있다고 헤이즈는 직접 말했는데, ‘헤이즈답지 않은’ 것이란 표현은 ‘또 다른 헤이즈다움을 아직은 드러내지는 않았던’ 것이라고 생각된다.

헤이즈 첫 번째 정규 앨범 ‘쉬즈 파인(She’s Fine)’. 사진=HNS HQ 제공 <헤이즈 첫 번째 정규 앨범 ‘쉬즈 파인(She’s Fine)’. 사진=HNS HQ 제공>

헤이즈는 이번 앨범에서 여배우, 여자 연예인의 삶이면서도 다른 사람들도 공감할 수 있는 보편적인 이야기를 담으려고 했다고 알려줬는데, 헤이즈의 곡을 들은 많은 사람들이 자기 이야기라고 말하는 것은 그만큼 헤이즈가 보편성과 공감능력, 전달력을 발휘하기 때문일 것이다. 이번 앨범으로 공감과 위로에 마음의 치유가 더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헤이즈 첫 번째 정규 앨범 ‘쉬즈 파인(She’s Fine)’. 사진=HNS HQ 제공 <헤이즈 첫 번째 정규 앨범 ‘쉬즈 파인(She’s Fine)’. 사진=HNS HQ 제공>

천상욱 기자 (lovelich9@rpm9.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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