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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홍가혜’, 12분 인터뷰가 가져온 악몽의 5년

발행일 : 2019-03-08 23:40:51
사진=YTN 캡처 <사진=YTN 캡처>

세월호 참사에 관한 인터뷰로 뭇매를 맞은 홍가혜가 자신의 무죄를 호소했다.

8일 KBS2 ‘거리의 만찬’에 출연한 홍가혜는 지난 2014년 세월호 참사 당시 한 언론 매체를 통해 해경의 소극적인 구조를 폭로해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인터뷰 시간은 고작 12분이었지만, 이후 홍가혜는 5년간 허언증 환자라는 꼬리표를 달고 다녀야 했다. 이날 ‘거리의 만찬’ 방송에서 그는 해당 사건으로 극단적인 생각을 가질 정도로 트라우마가 심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당시 해경의 명예를 훼손했다는 이유로 재판에 넘겨진 그는 오랜 싸움 끝에 무죄 판결을 얻어냈다.

지난해 11월 대법원을 통해 무죄 판결을 받은 그는 지난 5일 국가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에 나선 것으로 전해진다.

당시 그는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저는 4년6개월이 넘는 기간 동안 재판을 받으며 허언증 환자, 거짓말쟁이로 세간의 비난을 받아 무죄를 받은 현재까지 고통이 계속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홍가혜는 “재판 과정에서 피고인석에 서는 것이 제일 힘들었다. 피고인석에 서야 하는 것은 제가 아니라 국가였음을 이 소송을 통해 분명히 하고자 한다”고 밝혀 향후 행보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김정은 기자 (rpm9en@rpm9.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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