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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ENT 드라마] ‘진심이 닿다’(4) 제4회까지의 애정 라인, 썸 라인

발행일 : 2019-02-18 11:23:14

박준화, 최지영 연출, 이명숙, 최보림 극본, tvN 수목드라마 <진심이 닿다>는 제4회 방송까지 로맨틱 코미디답게 심쿵한 애정 라인과 설레는 썸 라인을 보여주고 있다. 권정록(이동욱 분)과 오진심(유인나 분)의 궁금한 마음, 유여름(손성원 분)과 다시 만나고 싶은 김세원(이상우 분)의 마음, 김세원의 마음을 빼앗고 싶은 이주영(김채은 분), 최윤혁(심형탁 분)의 일방통행, 단문희(박경혜 분)의 일방통행, 양은지(장소연 분)를 향한 이두섭(박지환 분)의 묵직한 마음까지, 어떤 진심이 어떻게 닿을지 궁금해진다.

‘진심이 닿다’ 스틸사진. 사진=tvN 방송 캡처 <‘진심이 닿다’ 스틸사진. 사진=tvN 방송 캡처>

◇ 대한민국 대표 톱 여배우 오진심과 올웨이즈 로펌 에이스 변호사 권정록
 
대한민국 대표 톱 여배우이자 자타 공인 우주 여신인 오진심(예명 오윤서)은 올웨이즈 로펌의 에이스 변호사 권정록의 비서가 되면서, 자신을 톱스타로 대하지 않고 오히려 자신에게 별 관심을 보이지 않는 권정록이 눈에 거슬리기 시작했는데, 거슬리기 시작하면서 시작된 관심은 오기를 거쳐 관심으로 점점 커지고 있다.
 
권정록을 대하는 오진심을 보면 마치 연예를 한 번도 해 본 적 없는 사람처럼 보이는데, 이런 모습은 무척 귀여우면서도 호감을 가지게 만든다. 톱 배우의 연애가 아닌 사회 초년생의 연애 같은 풋풋함이 느껴지는데, 이런 정서를 무척 좋아하는 시청자도 있을 것이고 감정이입하지 못하겠다는 시청자도 있을 것이다.

‘진심이 닿다’ 스틸사진. 사진=tvN 방송 캡처 <‘진심이 닿다’ 스틸사진. 사진=tvN 방송 캡처>

오진심에게 관심과 기대를 전혀 가지지 않았던 권정록은 점차 마음을 열어가기 시작하는데, 비서로 인정하며 열기 시작한 마음이 언제 설레는 마음으로 발전할지 궁금해진다.
 
<진심이 닿다> 제4회에서 오진심이 차에서 음료수 마시는 모습을 보고 권정록은 활짝 웃었는데, 그걸 오진심이 알아채고 말하자 애써 아닌 첫 표정 관리하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오진심을 바래다준 후 집에 들어가는 모습에서 물끄러미 쳐다보는 모습은 마치 여자 친구를 배웅하는 것 같은 뉘앙스가 느껴졌는데, 두 사람이 사귀게 되면 이 장면과 비슷한 장면이 반복될 수도 있을 것이다.

‘진심이 닿다’ 스틸사진. 사진=tvN 방송 캡처 <‘진심이 닿다’ 스틸사진. 사진=tvN 방송 캡처>

◇ 야망둥이 유여름을 바라보는 해바라기 직진남 김세원
 
김세원과 유여름은 한때 사귀었다 지금은 헤어진 상태로 두 명 모두 서울중앙지검의 검사이다. <진심이 닿다> 제4회까지는 아직 두 사람의 이야기가 많이 나오지는 않았지만, 김세원은 유여름을 바라보는 해바라기 직진남이고 유여름은 똑똑하고 당당하고 당차면서도 욕심이 많고 이기적이고 야망이 강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두 사람의 이야기가 펼쳐지면 과거에 사귀었을 때의 이야기가 소환될 것인데, 김세원과 유여름의 이야기에 등장하는 권정록의 모습에 오진심이 더욱 질투할 수도 있다는 예상을 조심스럽게 해본다.

‘진심이 닿다’ 스틸사진. 사진=tvN 방송 캡처 <‘진심이 닿다’ 스틸사진. 사진=tvN 방송 캡처>

◇ 김세원을 향해 저돌적인 호감을 드러낸 이주영
 
이주영은 서울중앙지검 신입 검사로 김세원의 후배이다. 어차피 깨진 접시 붙여봤자 못 쓴다며 김세원이 유여름에게 마음이 가는 것을 차단하려는 적극성을 보이는데, 깨지고 고장 난 게 취향이라고 대답한 김세원에게 “저도 좀 고장 나야겠네요”라고 과감하게 말했는데, 김세원에게 전달되지 않은 마음이 시청자들에게는 강하게 전달됐다.
 
이주영은 춘천지검에서 돌아온 김세원에게 대놓고 알짱거려 유여름의 속을 뒤집어 놓을 것으로 예상되는데, 김세원이나 유여름 아닌 권정록이나 오진심이 이주영과 날카로운 신경전을 할 수도 있을 것이다.

‘진심이 닿다’ 스틸사진. 사진=tvN 방송 캡처 <‘진심이 닿다’ 스틸사진. 사진=tvN 방송 캡처>

◇ 일방통행 최윤혁 + 일방통행 단문희! 혹시 그들이 엮일 가능성은?
 
훈훈한 외모와 귀여운 허세를 보이는 변호사 최윤혁은 완벽한 결혼정보회사 1등 신랑감으로 평가받지만 마마보이에 모솔이다. 오진심을 향해 마음을 표현하는 것을 보면 바람둥이나 최소한 어설픈 바람둥이일 것 같지만 그렇지는 않다.
 
변호사 단문희는 소심한 돌아이이자 금사빠이다. 속마음이 필터링 없이 튀어나오고 눈에 보이는 사람을 혼자서 금방 좋아했다 상대가 바로 반응을 안 보이면 금방 식어버린다.

‘진심이 닿다’ 스틸사진. 사진=tvN 방송 캡처 <‘진심이 닿다’ 스틸사진. 사진=tvN 방송 캡처>

각자 일방통행만 하는 최윤혁과 단문희가 엮이게 된다면 어떨까? 지금도 티격태격하는 사이로, 아예 다른 성격인 것 같지만 비슷한 점도 꽤 있다. 손뼉도 마주쳐야 소리가 난다는 이야기가 이 두 사람에게도 적용된다면 보는 재미를 쏠쏠하게 줄 것으로 기대된다.
 
◇ 양은지 앓이 중인 감성 깡패 이두섭
 
<진심이 닿다>에서 의외의 심쿵 포인트는 이두섭이다. 강력계 형사 출신으로 얼굴은 깡패를 연상하게 만들지만, 알고 보면 감성 깡패이다. 은지 앓이 중이고 수줍음 많은 80년생 노총각의 묵직한 사랑, 눈에 보이지 않는 배려는 <진심이 닿다>에서 놓칠 수 없는 감동 포인트가 될 것이다.

‘진심이 닿다’ 스틸사진. 사진=tvN 방송 캡처 <‘진심이 닿다’ 스틸사진. 사진=tvN 방송 캡처>

양은지가 장소연이 캐러멜 마키아토에 시선이 가는 것을 보고 이두섭은 사다 줬다. 그냥 주지 않고 자신이 마시려고 했는데 생각이 바뀌었다고 하면서 줬는데, 모르면 그냥 넘어갈 수 있지만 알게 되면 더욱 감동적인 배려이다.
 
제2화에서 배달음식을 먹고 나서 이곳 도시락이 괜찮다고 양은지가 말하니 이두섭은 메뉴 전단지를 티 내지 않고 몰래 챙겼다. 나중에 주문해 주려고 하는 것으로 보인다. 박지환이 이벤트에 강하다는 것, 여자의 마음에 맞춰줄 수 있는 남자라는 것을 의미한다.

‘진심이 닿다’ 스틸사진. 사진=tvN 방송 캡처 <‘진심이 닿다’ 스틸사진. 사진=tvN 방송 캡처>

제3회 방송에서 이두섭은 거울로 양은지를 봤는데, 안 보는 척하면서 봤다. 양은지를 대신해 탄원서를 받으러 오진심과 같이 가겠다고 선뜻 나섰는데, 양은지가 개인 일정상 곤란해질 것 같으니 바로 자신이 하겠다고 한 것이다.
 
제4회에서는 샤브집에서 다른 사람에게는 야채를 챙겨주고, 양은지에게는 고기를 챙겨줬다. 어쩌면 이두섭은 다른 사람을 챙기는 스타일이 아닐 수 있다. 양은지에게 고기를 챙겨주기 위해 다른 사람도 챙겼다고 추측되는데, 앞으로의 방송에서 얼마나 더 심쿵한 모습을 계속해서 보여줄지 기대가 된다.

천상욱 기자 (lovelich9@rpm9.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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