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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보자들’, 김포 대물거리 목숨 걸고 사는데 구제 못 받는다니

발행일 : 2019-02-11 22:34:53
사진=KBS2 '제보자들' 캡처 <사진=KBS2 '제보자들' 캡처>

‘제보자들’에서 전파를 탄 김포 대물거리의 심각한 오염에 안타까운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11일 KBS2 ‘제보자들’을 통해 방영된 김포 대물거리가 시청자들에게 큰 충격을 안겼다.

이날 ‘제보자들’에서는 한순간에 오염된 동네로 하루하루 힘겹게 숨을 쉬는 김포 대물거리 주민들의 사연이 공개됐다.

오랜 세월 오염된 환경 속에서 살아간 주민들은 급격하게 악취와 먼지의 주범으로 인근을 둘러싼 주물공장을 지목했지만, 현실은 나아지지 않았다.

지난해 12월 해당 사안은 국회에서도 다뤄진 바 있다. 당시 국회에서 열린 ‘환경오염피해 구제제도 실효성 제고를 위한 개선 방안 모색 토론회’에서 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정부는 2017년 2월 16일 김포시 거물대리 사례는 구제급여 지급대상이 아니라는 결정을 내렸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환경오염 피해구제법 제23조 ‘피해 원인을 제공한 자를 알 수 없거나 그 존부가 분명하지 아니하거나 무자력인 경우’ 구제급여 지급대상이라는 조건을 충족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것”이라고 허점을 꼬집었다.

그러면서 “주민들은 당초 김포시 역학조사는 인과관계 등이 부족해 피해구제등을 위해 추가조사가 필요하다고 요구했고 정부는 2017년 9월부터 신청건별 전문위원회를 구성, 2017년 12월부터 올해 11월 23일까지 인과성 규명, 피해구제방안 마련을 위해 추가 정밀조사를 실시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환경부가 제출한 자료에 따르더라도 추가 정밀조사에서 건강문제 확인결과 순환기계, 호흡기계 등에서 일부 질환이 확인된 것으로 나타났다”며 김포 대물거리의 심각성에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이 대표는 “환경부는 빠른 시일내에 추가 정밀조사결과를 토대로 환경피해 구제심의를 개최해 지역주민들의 요구사항을 반영하고 주민들의 건강권을 지킬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며 ‘김포 대물거리’에 대한 발빠른 조치를 요청했다.

 김정은 기자 (rpm9en@rpm9.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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