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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태, ‘버스 질주’ 승객들 안위는 어디에

발행일 : 2019-01-18 15:39:49
사진=SBS 캡처 <사진=SBS 캡처>

롯데자이언츠 박정태 전 코치의 버스 질주극에 대중들의 비난이 쇄도하고 있다.

박정태 전 코치는 18일 자정이 넘은 시각 부산 금정구 청룡동 범어사거리 인근에서 대리기사를 기다리던 중 버스 운행에 방해된다는 항의를 받았다.

수차례 이어진 항의에 그는 결국 술에 취한 상태에서 차량을 20m 가량 떨어진 곳으로 다시 주차한 것으로 알려진다.

하지만 이후 다툼은 더욱 심각해졌고, 잠시 박 씨가 버스에 올라탄 순간 기사가 문을 닫고 출발하는 사태까지 번졌다. 이에 화가 난 박 씨는 욕설을 내뱉으며 운전대를 잡는 등 위험한 상황이 펼쳐졌다. 문제는 당시 버스 안에 4~5명의 승객들이 있었고, 갑자스러운 두 사람의 싸움 속에 버스는 600m 가량 질주했다.

불안감이 극에 달한 승객들은 경찰에 신고했고, 이 과정에서 한 명이 나서 말린 것으로 알려진다.

이후 경찰 조사에서 박 씨는 “방해할 목적으로 운전대를 틀지 않았고 버스 출입문 개폐장치를 찾기 위해 손을 뻗는 과정에서 손이 닿았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지만 대중들의 싸늘한 반응을 면치 못했다.

한편, 이날 부산금정경찰서는 특정 범죄 가중처벌법 위반과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박정태 전 코치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설명했다.

 김정은 기자 (rpm9en@rpm9.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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