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득 전 의원이 화제에 오른 가운데 그의 정체에 사람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상득 전 의원은 이명박 전 대통령의 형으로 국회부의장 및 6선 의원을 지낸 바 있는 노숙한 정치인으로 알려졌다. 특히 그는 지난 2007년 대선에서 이명박 전 대통령을 당선시키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후견 그룹 '6인회' 중 한 명으로 드러났다.
이후 이명박 정권 내내 실세로 영향력을 끼쳤다. 이에 야권에서는 이상득 전 의원을 두고 "모든 일이 형님으로 통한다"는 뜻의 '만사형통'이라는 별칭으로 부여하기도 했다.
특히 지난 2015년 자신의 측근 인사들에게 포스코가 20억원대 뇌물을 주도록 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하지만 당시 고령인 데다 관상동맥협착증 등 여러 질환을 앓고 있어 법정구속은 면했다.
김정은 기자 (rpm9en@rpm9.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