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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ENT 스테이지] 소유, '여름빛 듀엣여신, 겨울감성으로 홀로서기 문 두드리다'

소유, 첫 솔로앨범 Part 1'RE:BORN' 쇼케이스 개최

발행일 : 2017-12-13 17:58:02
사진=박동선 기자 <사진=박동선 기자>

[RPM9 박동선기자] 대표적인 여름 걸그룹 씨스타의 보컬대표이자 정기고·권정열·매드클라운·백현 등 내노라하는 아티스트와의 호흡으로 소위 '듀엣여신'으로 자리매김한 소유가 겨울감성 가득한 첫 앨범으로 홀로서기의 첫 문을 두드린다.

13일 전자신문엔터테인먼트는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 열린 소유 첫 솔로앨범 Part 1'RE:BORN' 쇼케이스를 취재했다.

방송인 박슬기의 사회로 시작된 이날의 행사는 △타이틀곡 '기우는 밤', 수록곡 '너에게 배웠어'·'좋은 사람' 무대 △타이틀곡 뮤직비디오 상영 △포토타임 △근황 및 앨범콘셉트 소개 △Q&A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이날 소유는 자신의 이름으로 내놓는 첫 솔로앨범으로서의 무게감에 따른 긴장감과 자신의 감성을 고스란히 전달하는 첫 무대로서의 설렘을 감성가득한 보컬로 표현하며 자신감 넘치는 모습을 선보였다.

◇'다양한 장르 속에서 믿듣여신 소유를 외치다' 소유 첫 솔로앨범 '리본'

소유는 2010년 싱글 'Push Push'를 내놓은 그룹 씨스타의 멤버로 가요계에 데뷔, SHAKE IT·Touch my body·Loving U·I Like That·나혼자·So Cool·Give It To Me·니까짓게 등 그룹 메가히트곡뿐만 아니라 매드클라운(착해빠졌어)·정기고(썸)·권정열(어깨)·백현(비가와) 등 아티스트들과의 콜라보,  I Miss You(도깨비OST)·잠은 다잤나봐요(구르미 그린 달빛) 등 드라마 OST로 인기를 모은 압도적인 무게감의 보컬리스트다.

그런 소유가 내놓는 첫 솔로앨범 '리본(RE:BORN)은 달달하면서도 애절한 감성을 표현하는 허스키 보이스로 자신만의 새로운 스토리를 만들어나간다는 데 초점이 맞춰져있다.

특히 윤종신·구름·노리플라이(권순관)·13(스코어·메가톤) 등 인디-메이저를 구분않고 막강한 인기를 자랑하는 프로듀서들과 함께하며 선보이는 다양한 장르의 음악 속에서도 소유 특유의 감성적인 매력이 크게 돋보인다는 점은 주목할만 하다. 또 전반적인 노래 가사들이 겨울뿐만 아니라 다양한 계절을 아우를 수 있을만큼 묵직하면서도 차분하게 와닿는다는 것도 관심을 모을만 하다.

사진=박동선 기자 <사진=박동선 기자>

앨범구성은 타이틀곡 '기우는 밤(Feat.긱스)'을 비롯해 △너에게 배웠어 △좋은사람 △온기가 필요해 △일곱살 △뻔한 이별 등 6곡으로 돼있다.

◇'마음을 채우는 목소리' 소유 첫 솔로 '리본', 대중에게 편안함과 위로를 건네다

타이틀곡 '기우는 밤(Feat.긱스)'는 히트메이커 프라이머리가 프로듀싱을 맡은 곡으로, 겨울분위기 속에서 남녀간의 설레는 감성을 드러낸 가사와 소유의 매력적인 음색, 긱스와의 콜라보 호흡 등이 조화를 이루는 미디움템포의 알앤비(R&B)곡이다.

실제 무대로 들은 '기우는 밤'은 연말 또는 크리스마스 파티를 함께 즐기는 연인의 모습을 다이내믹한 모습으로 그려낸 듯한 인상을 받았다. 이를 영상적으로 표현한 뮤직비디오에서는 음악 자체로서의 매력과 함께 소유의 설레는 표정연기와 다양한 영상구성을 느낄 수 있었다.

소유는 "본격적인 홀로서기에 나서면서 어느 장르를 주로 선보일지 스타일을 정하기 어려웠는데, 제가 기존에 많은 사랑을 받았던 곡들이 미디움템포곡인데다, 겨울과 잘 어울리는 감각을 가진 곡 '기우는 밤'을 타이틀곡으로 선정하게 됐다"라며 "음악적인 고민이 많았지만, 곡을 딱 듣는 순간 긱스와 함께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서 이번에도 함게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사진=박동선 기자 <사진=박동선 기자>

'너에게 배웠어'는 이름 석자로 존재감을 자랑하는 '윤종신'의 곡으로, 헤어진 연인과의 추억을 떠올리며 점점 잊어가는 과정을 담은 이별 발라드다. 무대로 들은 '너에게 배웠어'는 윤종신이 직접 부른 '좋니'나 '좋아' 등의 이별발라드보다는 다소 격한 느낌의 곡 진행과 후반부와 하이라이트에서 점점 강력해지는 사운드가 인상적이며, 소유 특유의 감정조절 능력과 매력보컬이 두드러진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소유는 "평소 윤종신의 곡도 좋아하고 가사도 좋아하는 편으로, 부탁을 드려서 함께하게 됐다"며 "윤종신이 매우 바쁜 가운데서도 저를 믿고 작업을 해주시는 모습을 보이셔서 감사하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좋은 사람'은 인디뮤지션 '구름'이 곡을 맡고, 백예린이 작사를 담당한 곡으로, 플루트 선율과 차분한 소유의 목소리가 합쳐진 미니멀한 팝음악이다. 무대로 들은 '좋은 사람'은 트렌디한 비트와 곡 진행 속에서 침착하게 사람의 마음을 위로하는 곡으로서, 계절과 무관하게 늦은 밤쯤 하루를 정리하는 사람에게 딱 적합할 듯한 느낌을 받았다.

이외에도 '차갑고 건조한 삶에서 온기를 찾는 마음'을 드러낸 '온기가 필요해', 어쿠스틱 기타를 중심으로 한 미니멀 구성으로 어린 자신을 회상하는 듯한 기분을 더욱 강조한 '일곱살', 대한민국 발라드의 대표 가수 성시경과의 듀엣으로 화제가 된 '뻔한 이별' 등 막강한 구성을 갖추고 있다.

소유는 "인디뮤지션과의 협업은 기존에도 해왔던 부분이라 부담이 없었고 오히려 어떤 음악이 나올지 기대가 됐다"라며 "특히 일곱살의 경우에는 '꾸며내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프로듀서(문문)의 말에 따라 창법이나 호흡도 많이 다르게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뻔한 이별의 경우, 평소 팬이었던 성시경과의 작업이라 많이 긴장했었는데, 매우 잘 가르쳐주셨다"며 "목소리가 너무 촉촉하다며 놀리는 모습도 있었지만 다양한 코멘트로 차분하게 잘 가르쳐주셔서 재밌고 감사하게 작업했다"라고 말했다.

사진=박동선 기자 <사진=박동선 기자>

◇소유, "편하게 들으실 수 있는 앨범, 믿듣소유라는 수식어를 받고 싶다"

전체적으로 소유의 첫 솔로앨범 '리본(RE:BORN)'은 듀엣여신을 넘어 솔로 아티스트로서의 독보적 위치를 잡고 있는 소유가 연말연시를 맞은 대중에게 선보이는 다양한 구성의 선물같은 앨범이라 표현할 수 있다.

소유는 "다른 아티스트들과의 콜라보레이션 곡에 보내주신 대중분들의 사랑때문에 첫 솔로앨범 구상에 많은 고민을했다"며 "다시 태어난다라는 느낌으로 욕심을 좀 걷어내면서 창법도 달리해보고 다양한 프로듀서분들과 협업하며 준비를 했다"고 말했다.

이어"첫 솔로앨범이라 음원성적 욕심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음원성적보다는 대중분들이 편하게 들으실 수 있는 앨범이 되기를 바라며 '믿고듣는 소유'라는 수식어를 받는 앨범이 됐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소유는 이날 오후 6시 멜론·지니·네이버뮤직 등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첫 솔로앨범 '리본(RE:BORN)' 전곡을 발표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다.

 박동선 기자 (dspark@rpm9.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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