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도 대입수능 고사를 며칠 앞두고, 많은 수험생들은 막바지 시험 준비에 여념이 없을테지만, 또 틈틈이 나만의 버킷리스트를 채워가며 내일에 대한 기대를 키우고 있을 것이다. 사회생활이 본격화되는 시기를 앞두고 외모개선에 대한 요구가 가장 높은 때이다. 실제로 수능 이후 대학입학일까지 많은 병원들은 수험생 특수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돌출입, 주걱턱, 덧니 등의 부정교합으로 외모에 대한 콤플렉스를 가지고 있다면 밝은 미소와 달라진 외모를 기대하며, 적극적으로 교정치과를 찾게 된다. 때문에 몇몇 교정치과들은 각종 할인 혜택과 수능 이벤트 등으로 치열한 수험생 유치 경쟁을 벌이고 있다.

그러나 낮은 비용을 내세우며 전국단위로 교정환자를 모집했던 어느 치과가 갑작스럽게 폐업하면서 사회적으로 큰 물의를 빚었던 만큼 보다 신중하게 교정치과를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따라서 교정치과를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한 요소는 의료진의 실력과 풍부한 임상경험이다. 낮은 비용에 매몰되어 보다 중요한 것을 놓치게 되는 일이 많기 때문이다. 치료계획을 세울 때에는 병원은 환자의 사회-경제적 배경까지 생각해야 한다. 의료진과의 충분한 상담과 상호소통이 필요하며, 진단에 앞서 정확한 자료 채득과 분석이 이루어져야 함은 물론이다.

최근 부분교정이 큰 이슈가 되고 있다. 부정교합이 심하지 않은 특수한 경우에 교정장치를 부분적으로 사용할 수도 있다. 또한 낮은 비용과 짧은 치료기간이 장점이다. 그러나 아쉽게도 하나의 치아를 바로잡기 위해 다른 치아들도 함께 움직여야 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치아를 천천히 생리적으로 움직여야 부작용을 예방할 수 있어서 교정치료는 대개 2년 정도의 긴 시간을 필요로 한다. 따라서 무조건 짧은 치료기간을 기대할 것이 아니라, 상담을 통해 치료방향과 예상치료기간을 먼저 가늠해 보는 것이 좋다.

더고른치과 조우형 대표원장은 “교정치료는 치료기간이 긴 만큼 좋은 치료결과를 오래도록 유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의료진의 임상경험, 질이 높은 교정 재료의 사용 등을 따져봐야하며, 치료 후에도 적절한 사후관리 프로그램을 체계적으로 운용하는 치과를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라고 설명했다.

이종민 기자 (jongmin1@rpm9.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