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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ENT 드라마] ‘아르곤’(4) 탐사보도 드라마에서 한주만에 생활 드라마, 가족 드라마로 변신하다?

발행일 : 2017-09-13 14:11:34

tvN 월화드라마 ‘아르곤’ 제4회에서 아로곤은 미국 최초 한국계 장관 로버트 윈스턴과의 단독 인터뷰를 따낸다. ‘아르곤’은 첫방부터 궁금증을 자아내게 만든 드라마로 이번 주에는 다른 측면에서의 궁금증과 호기심을 지속적으로 불러일으키고 있다.

‘아르곤’ 스틸사진. 사진=tvN 방송 캡처 <‘아르곤’ 스틸사진. 사진=tvN 방송 캡처>

◇ 지난주와 확 달라진 이번 주 방송, 장르 변경과 이야기 진행 속도 변경

‘아르곤’ 제1회, 제2회 방송은 높은 몰입력을 전달한 전에 본 적 없는 탐사보도 드라마였는데, 제3회, 제4회 방송을 거치면서 생활 드라마, 가족 드라마로 변신한 것처럼 보인다.

지난주(제1회, 제2회) 방송이 사이다 진행이었다면 이번 주(제3회, 제4회)는 고구마 전개로, 지난주와는 달리 이번 주에는 시청자들의 호불호가 많이 갈렸다. 지난주 방송을 보고 고대하며 들뜬 마음으로 한 주를 기다려온 시청자들의 경우 기댓값과는 다른 코드의 방송에 어리둥절해질 수 있다.

‘아르곤’ 스틸사진. 사진=tvN 방송 캡처 <‘아르곤’ 스틸사진. 사진=tvN 방송 캡처>

첫 주 방송을 보고 왜 ‘아르곤’이 8부작인지 아쉬워하는 시청자가 많았다면, 이번 주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얼마나 채울 이야기가 없으면 8부작 드라마에서 2회의 기간 동안 분산된 여러 이야기를 펼쳐놓았는지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는 쪽으로, 관심과 호응이 급선회됐다는 점이 주목된다.

인간극장 같은 휴먼 드라마가 절대 잘못된 것은 아니지만, 기대하던 방향이 아니면 아무리 잘 만들어져도 마음에 들지 않는 것이 일반적이다. 옴니버스 드라마처럼 변화된 이번 주 방송이 강한 도약을 위한 완급 조절, 강약 조절, 암시와 복선의 형성인지 다음 주 이어지는 이야기를 기대하게 만든다.

‘아르곤’ 스틸사진. 사진=tvN 방송 캡처 <‘아르곤’ 스틸사진. 사진=tvN 방송 캡처>

◇ 선한 역할이 잘 어울리는 이경영

‘아르곤’에서 뉴스9의 메인 앵커 최근화 역의 이경영은 드라마와 영화에서 다작을 소화하는 연기자로 유명하다. 주연, 조연, 단역 및 우정 출연을 막론하고 많은 역할의 연기를 하는데, 같은 이미지를 너무 많이 소진하는 것이 아니냐는 논란을 꾸준한 연기력으로 잠재웠다는 점이 주목된다.

이경영의 연기력은 주로 악역을 통해 증명됐는데, ‘아르곤’에서 이경영이 처음 등장할 때만 해도 최근화 또한 악역일 것이라고 생각했던 시청자들은 이경영이 선한 역할을 소화하는 것을 보며, 왜 지금까지 악역만 했었냐는 이야기를 하기도 한다.

‘아르곤’ 스틸사진. 사진=tvN 방송 캡처 <‘아르곤’ 스틸사진. 사진=tvN 방송 캡처>

HBC를 떠나 정계로 입문한다는 오해를 받았던 이경영은 대장암으로 시한부 판정을 받아 뉴스9의 앵커를 그만두게 된 것인데, 보통 악역을 주로 했던 배우의 이미지 때문에 시청자들은 감정이입하기 힘들 수 있는데 이경영의 선한 역할 연기력은 그런 고정관념을 뛰어넘었다는 점이 돋보였다.

후배인 김주혁(김백진 역)과의 우정, 남남 케미 또한 주목됐는데, 어떤 상황, 어떤 조건, 어떤 상황에서도 주조단역을 막론하고 커버할 수 있는 그의 연기력은 ‘아르곤’에서도 빛나고 있다.

‘아르곤’ 스틸사진. 사진=tvN 방송 캡처 <‘아르곤’ 스틸사진. 사진=tvN 방송 캡처>

천상욱 기자 (lovelich9@rpm9.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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