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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ENT 드라마] ‘학교 2017’(3) 거친 매력과 남성미를 발산하는 김정현, 전형적인 모범생 장동윤, 멋짐 폭발한 로운

발행일 : 2017-07-25 18:44:05

KBS2 월화드라마 ‘학교 2017’ 제3회에서 라은호(김세정 분)는 범인이라는 누명을 벗었지만, 그로 인해 왕따를 당하게 되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번 회의 ‘의심하라, 친구를’로 선생님들과 학생들의 대립 갈등이 아닌, 학생들 간의 반목과 갈등으로 이야기가 전개됐다.

‘학교 2017’은 X를 찾는 미션을 드라마 속 등장인물들과 시청자들에게 공통적으로 제시해, 학교생활에서의 일상사의 나열이 아닌 스토리텔링의 초점과 기준을 마련했다는 점이 주목된다.

‘학교 2017’ 스틸사진. 사진=KBS2 방송 캡처 <‘학교 2017’ 스틸사진. 사진=KBS2 방송 캡처>

◇ 거친 매력과 남성미를 발산하는 김정현, 디테일을 어떻게 살릴 것인가?

‘학교 2017’에서 이사장의 아들 현태운 역을 맡은 김정현은 전형적인 반항아의 모습을 보여주는데, 잘생긴 외모로 거침과 허세작렬한 매력을 발산하는 김정현은 나쁜 남자의 향기를 내뿜는다.

김정현은 거칠기만 한 것이 아니라, 농담인 듯 아닌 듯 김세정에게 도발적인 멘트를 날리기도 하면서 츤데레의 매력을 발산한다. 현시대에 있어서 이런 캐릭터는 시청자들의 관심을 불러일으키게 되는데, 김정현이 디테일을 얼마나 잘 살리냐에 따라 현태운 캐릭터는 더욱 빛날 수 있을 것이다.

‘학교 2017’ 스틸사진. 사진=KBS2 방송 캡처 <‘학교 2017’ 스틸사진. 사진=KBS2 방송 캡처>

김정현은 김세정을 놀리기도 하면서도 결정적인 순간에 챙겨주는데, 고등학생뿐만 아니라 고등학교를 졸업한 사람들에게도 어필하는 스타일이다. 헬멧을 쓰고 간 김세정에게 알려주는 문자를 보낼 정도의 친절함은 김세정보다 시청자들에게 먼저 감동을 주고 있다.

◇ 전형적으로 모범적인 장동윤, 어떤 반전을 보여줄 것인가?

전교 1등 송대휘 역의 장동윤은 그야말로 모범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무척 부러운 캐릭터이긴 하지만 실제 혹은 드라마 속에서는 시샘과 욕을 동시에 받을 수 있다. 그런데, 송대휘 캐릭터는 X라고 의심될 만한 행동 또한 보여준다는 점이 주목된다.

‘학교 2017’ 스틸사진. 사진=KBS2 방송 캡처 <‘학교 2017’ 스틸사진. 사진=KBS2 방송 캡처>

‘학교 2017’ 제3회까지 진행되면서 장동윤은 반전이 충분히 가능한 인물이라고 여겨지는데, 어떤 반전을 보여줄지도 궁금하지만 어떻게 암시와 복선을 깔아 호기심과 개연성을 불러일으킬지도 기대된다.

◇ 가장 멋진 전학생으로 등장한 로운, 외모로만 멋짐을 발휘할 것인가?

전학생 강현일 이슈(로운 분)는 등장만으로도 오사랑(박세완 분)을 설레게 하며 멋짐을 폭발했다. 훈남훈녀 배우들 중에서도 가장 멋진 사람으로 설정된 로운은 외모로만 멋짐을 발휘할 것인가? 아니면 김정현과 장동윤을 능가하는 내적 매력을 발산할 것인가를 살펴보는 것도 드라마를 보는 포인트 중의 하나가 될 수 있다.

‘학교 2017’ 스틸사진. 사진=KBS2 방송 캡처 <‘학교 2017’ 스틸사진. 사진=KBS2 방송 캡처>

로운은 극 중에서도 아이돌로 나오는데, 멤버 중에서 제일 인기가 없어 내심 불안하고 초조한 역을 수행해야 한다. 화려해 보이지만, 그 이면에 감춰진 아픔과 두려움을 어떻게 표현하는가에 따라 로운은 ‘학교 2017’에 없어서는 안 될 인물이 될 수도 있고, 등장하는 장면에서 바라보기에 좋은 배우로만 남을 수도 있다.

‘학교’ 시리즈는 많은 신인과 라이징 스타를 메인 스타로 만들어 온 프로그램인데, 누가 인정받는 연기자로 발돋움할지 궁금해진다. 한수지 역의 한선화의 경우 이제 아이돌이기 전에 연기자로 먼저 생각되는데, ‘학교 2017’에서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도 기대된다.

‘학교 2017’ 스틸사진. 사진=KBS2 방송 캡처 <‘학교 2017’ 스틸사진. 사진=KBS2 방송 캡처>

천상욱 기자 (lovelich9@rpm9.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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