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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ENT 영화] ‘언더더씨’ 바닷속에 들어간 듯한 생생함에 빠져든다

발행일 : 2017-06-22 22:41:14

에반 트라멜 감독의 ‘언더더씨(Fishtales)’는 바닷속 친구들과 함께 떠나는 신비의 세계를 담고 있는 애니메이션이다. 아쿠아 월드에는 느릿느릿 바다거북, 말랑말랑 해파리, 알록달록 산호에서부터 수천 년 잠자고 있는 보물선까지 신기한 것들로 가득하다.

‘언더더씨’ 스틸사진. 사진=팝엔터테인먼트 제공 <‘언더더씨’ 스틸사진. 사진=팝엔터테인먼트 제공>

‘언더더씨’는 수족관에서 음성 해설 시스템으로 이야기를 듣는 듯한 느낌이 들기도 한다. 바닷속 세계의 화려하고 아름다운 미장센 외에도, 지속적으로 이어지는 대사가 새로운 느낌을 주고 있는 영화이다.

◇ 실사 영화와 애니메이션의 경계를 넘나드는 세미다큐멘터리 같은 작품

‘언더더씨’는 완전 애니메이션의 세상도 아니고 그렇다고 완전 실사의 세계도 아닌 두 영역이 경계를 넘어 합쳐진 것 같은 작품이다. 만약 지속적인 대사가 이뤄지지 않았더라면 화려한 영상이 처음에는 신기하다 가도 피로감을 줄 수도 있었을 것이다.

‘언더더씨’ 스틸사진. 사진=팝엔터테인먼트 제공 <‘언더더씨’ 스틸사진. 사진=팝엔터테인먼트 제공>

바닷속 모습이 애니적 정서로만 표현됐으면, 그냥 교훈적인 작품이라고 생각될 수도 있다. 실사 영화를 보는 듯한 영상에 더해진 교육적이면서도 재미있는 대사는 ‘언더더씨’를 더욱 흥미롭게 만든다.

◇ 여행을 떠나는 어드벤처로 이야기를 확장하는 애니메이션의 성공 법칙을 따르다

애니메이션에서 여행을 떠나는 어드벤처는 일반적으로 등장인물의 갈등을 해소하기 위한 방법인 동시에, 다양한 영상과 움직임을 가능하게 해 스토리텔링을 확장하는 방법으로, 애니메이션의 성공 법칙 중의 하나이다.

‘언더더씨’ 스틸사진. 사진=팝엔터테인먼트 제공 <‘언더더씨’ 스틸사진. 사진=팝엔터테인먼트 제공>

갑자기 사라진 올리를 구하기 위해 가오리 레이의 도움으로 바닷속 모험을 떠나는데, 올리는 찾는 데만 초점을 집중하지는 않고 어드벤처의 과정에서 만나게 되는 바닷속 세상을 친절하게 설명해준다는 점이 주목된다.

◇ 스크린이 큰 영화관에서 관람하기를 추천하는 영화

‘언더더씨’는 대사가 주는 메시지와 바닷속 모습을 표현한 시각적인 면이 동시에 중요한 영화이다. 자연 다큐멘터리 같은 이 작품은 영화관에서 크고 화질 좋은 스크린으로 관람할 경우 더욱 와 닿을 수 있는 영화이다.

‘언더더씨’ 스틸사진. 사진=팝엔터테인먼트 제공 <‘언더더씨’ 스틸사진. 사진=팝엔터테인먼트 제공>

스크린이 클수록 진짜로 바닷속에 있다는 느낌을 더 크게 받게 되는데, 영화관에서의 관람은 공부라기보다는 흥미로운 체험에 더 가깝게 전달될 수 있도록 만들어준다. 어쩌면 ‘언더더씨’는 공부한다는 생각보다 즐겁게 받아들인다는 생각으로 볼 때 오히려 더 잘 습득될 수도 있다.

천상욱 기자 (lovelich9@rpm9.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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