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PM9 박동선기자] 2000년대 중반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던 가요계 대표멤버 4인이 아련한 그리움의 노을빛을 노래하는 밴드로 돌아왔다.
20일 밴드 마이선셋은 각 온라인 음원사이트와 유튜브·네이버 등 동영상 플랫폼을 통해 싱글앨범 '그때, 우린'의 음원과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마이선셋은 아이돌 그룹 파란의 메인보컬이자, 지난해 '슈퍼스타K2016'에 출연한 바 있는 최성욱(에이스)를 메인보컬로 △밴드 '노바소닉'의 기타리스트 출신 작곡가 겸 프로듀서 정구현 △밴드 '에머랄드 캐슬' 멤버 겸 세션드러머 송국정 △그룹 티오 출신 작·편곡가 겸 키보디스트 정찬희 등 2000년도 중반의 음악계를 주름잡던 이들이 뭉친 밴드다.
신곡 '그때, 우린'은 잔잔한 어쿠스틱 기타사운드를 배경으로 차분하면서도 호소력 짙은 보컬이 돋보이는 미디움 템포의 팝록이다. 특히 후반부로 갈수록 드라마틱하게 연출되는 편곡 위에 최성욱의 보컬로 표현되는 연인과의 헤어짐을 회상하는 가사가 잔잔하면서도 아련한 감동을 준다.
함께 공개된 뮤직비디오에서는 산과 해변, 숲 등을 배경으로 보컬 최성욱이 노래하는 모습을 담아내면서, 혼자 남아 연인과의 과거를 회상하는 음악의 기본 콘셉트를 좀더 뚜렷하게 드러내고 있다.
가요계 한 관계자는 "과거 90년도와 2000년도 그룹들이 뭉치는 경우는 있으나, 서로 다른 가요장르에서 활약하던 멤버들이 하나의 밴드로 뭉쳤다는 사실은 꽤 신선하다"며 "이들이 뭉쳐 내놓은 감성 록 '그때, 우린'에 많은 관심이 간다"라고 말했다.
박동선 기자 (dspark@rpm9.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