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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ENT 인터뷰②] '부끄럽지 않은 가수 되려는 열정순수남' 황치열

황치열 미니앨범 'Be Ordinary' 발매기념 라운드 인터뷰(2)

발행일 : 2017-06-13 12:15:00
사진=HOW엔터테인먼트 제공 <사진=HOW엔터테인먼트 제공>

[RPM9 박동선기자] 10년만에 자신의 이름으로 미니앨범을 선보이는 황치열은 팬들을 위한 사랑과 자신의 확고한 음악신념으로 우리에게 다가온다. 그가 생각하는 가수의 본분과 팬사랑은 과연 무엇일까?

전자신문엔터테인먼트는 최근 서울 강남구 모처에서 미니앨범 '비 오디너리(Be Ordinary)' 발매기념 인터뷰를 개최한 가수 황치열과 함께 했다.  

황치열은 지난 2006년 '치열'이라는 예명으로 데뷔, 드라마 '연인' OST(임재범의 '고해' 리메이크, 2006년), 싱글 '치열(致列)', 정규앨범 '오감(五感)'(2007), 그룹 '웬즈데이' 결성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쳤지만 주목받지 못하다, 2015년 Mnet '너의 목소리가 보여'를 계기로 KBS2 '불후의명곡'·MBC '나혼자산다', '라디오스타'·JTBC '아는형님' 등 국내 예능활동과 중국판 '나는 가수다4'를 기점으로 한류가수로서의 입지를 굳건히 한 실력파 비주얼 가수다. 그는 유쾌한 표정과 말솜씨로 취재진과의 인터뷰에 응했다. 이번 인터뷰는 2편으로 나누어 공개한다.

◇중화권 한류대표 황치열, '한국이든 중국이든 팬이면 다 소중해'

사진=HOW엔터테인먼트 제공 <사진=HOW엔터테인먼트 제공>

황치열하면 한한령(限韓令)의 타깃으로 여겨지는 중화권 한류가수의 대표로, 중국 내 활동 제약이 미치는 영향에 대한 관심도 높다. 이에 그는 자신의 팬이라면 국적을 가리지 않고 보답해야겠다는 의지로 다양한 활동을 펼치며 한국은 물론 중국팬들에게도 좋은 모습을 선보이는 데 최선을 다할 것임을 밝혔다.

황치열은 "너의 목소리가 보여, 불후의명곡, 나혼자산다, 아는형님 등 다수의 예능과 경연을 펼치면서 중국에서 연락을 받아 중국판 나는가수다4 등으로 활동을 진행했다"며 "중국현지에서는 젊은 사람이 거친 목소리를 낸다는 점에 주목하는 사람들이 많았고, 국내에서처럼 뭐든 최선을 다하려고 했던 모습덕분인지 팬분들이 많이 사랑해주셨다"고 말했다.

이어 "국적에 상관없이 나에게 있어서 팬은 소중하다. 국내는 물론 중국에서도 SNS와 팬클럽, 팬카페 등으로 많은 팬들이 소식을 접하기 때문에 저를 응원하고 성원해주시는 모든 분들을 위해 꾸준하고 열심히 하는 것이 의무라고 생각한다"며 "이처럼 돈이나 앞으로의 걱정보다는 앨범이나 노래처럼 내가 할 수 있고 하고싶은 것에 최선을 다해 스스로를 발전시키면서 팬들에게 '앨범을 사기를 잘했다' 또는 '황치열이 노래 잘한다' 등의 마음이 들 수 있도록 스스로를 발전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여 말했다.

◇초심과 긍정을 잃지않는 순수청년 황치열

황치열은 이번 앨범을 내기까지 10년 가량의 세월을 견딘 바 있는 가수다. 그는 자신의 무명시절에 대해 자신을 단련했던 시간이라면서 자신을 이 자리까지 있게 된 단초들을 잊지 않는 마음씀씀이를 보였다.

황치열은 "많은 힘든 시간이 스스로를 단단하게 한다고 하는데, 제게는 무명생활이 마음을 단단하게 한 듯 하다"며 "아무리 힘든 일이 생겨도 예전만 하겠느냐라는 생각과 함께 많아진 팬분들에 대한 의무감과 책임감이 많아졌다"고 말했다.

이어 "어려웠던 무명시절 저를 가요계활동으로 이끌어준 임재범 선배의 '고해'를 특별하게 생각한다"며 "그 곡이 단초가 돼 꾸준히 하다보니 팬들을 만나게 됐고 여기까지 올 수 있게 됐다. 존경하는 분이자 인생을 이끌어준 선배님으로서 만나뵈면 감사한 마음을 담아 큰절을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사진=HOW엔터테인먼트 제공 <사진=HOW엔터테인먼트 제공>

또 그는 후배가수들에 대한 당부와 겸손도 잊지 않았다. 황치열은 "무슨 일이든 인성을 바탕으로 얼마나 즐길 수 있느냐라는 게 중요하다고 본다"며 "저도 다른분들을 보고 배우듯 다른분들도 저를 보고 그렇게 느낀다니 더 열심히 모범적으로 해야겠다"고 말했다.

황치열은 앨범발매를 계기로 본격적인 국내활동에 돌입한다. 현재 시즌4 진행중인 Mnet '너의 목소리가 보여'와 JTBC '아는형님', KBS2 '해피투게더' 등 다양한 방송활동과 오는 24~25일에 올림픽홀에서 열릴 단독 콘서트를 준비하고 있다. 그는 자신을 이 곳까지 이끌어준 프로그램들과 사람을 잊지 않고 꼼꼼이 챙기면서 열심히 할 뜻을 밝혔다.

그는 "첫 활동과 앨범 첫 활동을 하게된 '너의 목소리가 보여' 녹화를 마쳤다. 함께했던 스태프들이 울먹거리고 시즌1 동료들이 이벤트를 해줘서 울뻔했지만 성공리에 무대를 마치기 위해 애써 참았다. 또 아는형님과 해피투게더에서는 다양한 모습과 무대를 보여드리고자 노력했다"며 "이어 24~25일에는 꿈꿔왔던 고국에서의 콘서트를 진행한다. 앨범발매 직후 콘서트로 팬분들을 만날 수 있다니 감격스럽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황치열은 경연전문가지만 자신의 곡을 가진 가수로서는 새로 출발하는 자신에 대해 '황치열 표 음악'을 각인시킬 뜻을 밝혔다. 그는 "많은 분들이 '믿고 듣는 황치열'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잘하는 것이 제 목표이자 가수로서의 꿈이다"라며 "상욕심보다는 팬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가수로서 열심히 노력하는 좋은 모습만 보여드리고 싶다"라는 말을 남겼다.

미니앨범 '비 오디너리(Be Ordinary)'로 만난 황치열은 유머러스함과 긍정적인 마인드를 갖추면서도 팬의 소중함과 자신의 본분을 아는 멋진 가수였다. 앞으로도 그의 멋진 노래와 성공적인 활동을 기원해본다.

 박동선 기자 (dspark@rpm9.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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