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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ENT 인터뷰] 49세의 늦깎이 신인 배우 문태수 “제2의 인생 열정의 꿈을 꾸다”

발행일 : 2017-05-18 10:35:46

러시아의 소설가 겸 극작가 안톤 체호프의 ‘개를 데리고 다니는 여인(The Lady with the Dog)’이 6월 6일부터 11일까지 대학로 혜화당소극장 무대에 오른다. 체호프가 19세기와 20세기 경계인 1899년에 쓴 사랑이야기로, “인간이 실제로 자신이 어떤 존재인가를 보여주면 그 인간의 마음이 변하고 좋아진다”라는 말로 인간에 대한 믿음과 작품 속 진실을 설명하고 있는 작품이다.

이번 공연은 러시아에서 활약하고 있는 러시아 배우(빅토리아 사모키나, 조지 지타나바)들과 한국 배우(문태수)가 참여하는 공연이다. 공연에 앞서 한국 배우로 참여하는 문태수를 만나다.

‘개를 데리고 다니는 여인’ 문태수 배우. 사진=문태수 제공 <‘개를 데리고 다니는 여인’ 문태수 배우. 사진=문태수 제공>

이하 문태수 배우와의 일문일답

- 이번 공연에서 맡은 역할에 대해 말씀해주세요.
함께 공연하는 러시아 배우들이 원어로 공연하기 때문에 저는 국내 관객분들에게 극의 설명을 위해서 내레이터와 동시에 안나 남편 그리고 신사 역으로 무대에 오릅니다.

외국 배우들과의 작업은 처음이어서 우선 설레고 러시아 배우들과의 무대 공연이 무척 기대됩니다. 저에게는 많이 배울 수 있는 작품이기도 하고 배운다는 자세로 공연의 임하고 있습니다.

- 요즘 드라마 출연을 하시고 있다는데 출연하는 드라마의 대해 간략하게 말씀해주세요.
인기리에 방송되는 MBC 월화 드라마 “역적 : 백성을 훔친 도적” 제28회에서 악랄한 기득권의 상징이던 충원군(김정태 분)이 믿었던 이들에게 활을 맞으며 처참한 죽음을 맞이합니다. 제가 충원군이 그토록 믿었던 오른팔 수귀단의 일원으로, 충원군이 처참한 죽음을 맞이하게 하죠.

또한, 제30회(마지막회)에서는 홍장군들을 데리고 태옥의 동료들을 구하러 갑니다. 그리고 제26회 방송된 20초 분량의 “도적이 왕이고 왕이 도적이다.”라는 내레이션도 참여했습니다.

‘개를 데리고 다니는 여인’ 문태수 배우. 사진=문태수 제공 <‘개를 데리고 다니는 여인’ 문태수 배우. 사진=문태수 제공>

- 늦은 나이의 배우로 전업 하셨다는데 배우 이전의 특이한 이력이 있다고 들었습니다.
저는 대기업(CJ 대한통운)에서 기획, 총무, 인사, 유통 등의 12년을 근무했었고 이후 연간 매출 100억 원대 벤처 IT 유통회사를 3년간 설립, 운영했던 CEO 출신입니다. 늦은 나이인 44세의 배우로 전업을 결심했습니다.

- 벤처 IT 유통회사를 운영 하시다가 왜 갑자기 배우를 시작 하셨나요?
어렸을 때부터 막연하게 배우가 되는 게 꿈이었습니다. 현실의 벽을 넘지 못했죠. 제가 생각하는 배우는 키가 크고 잘생겨야 하는 줄 알았죠. 직장을 다닐 때도 그리고 사업을 하면서도 제가 품었던 꿈은 늘 배우였습니다.

사업도 열심히 했지만 제 꿈은 늘 하나였습니다. 지인들이 성우를 해 보면 어떻겠냐는 권유를 들었습니다. 그래서 무작정 KBS 성우 아카데미를 등록했고, 성우의 길을 걸으며 성우를 하다가(“삼성전자”, “비보이를 사랑하는 발레리나”, “버블스틱”, “미국판 거북이와 토끼” 외) 막연한 꿈이었던 배우의 길을 현실로 이루고자 대학로 연극배우로 입문하게 됐습니다.

‘개를 데리고 다니는 여인’ 문태수 배우. 사진=문태수 제공 <‘개를 데리고 다니는 여인’ 문태수 배우. 사진=문태수 제공>

- 전업배우로 전향한지 이제 5년차라고 들었습니다. 어떤 작품에 출연했나요?
2012년 9월, 연극 ‘햄릿’을 통해 연극무대의 데뷔 하면서 이때 주연급인 ‘클로디어스’역을 열연으로 소화해내면서 연기에 대한 욕심이 생겼습니다. 그 후, 연극 ‘라이방’, ‘가족 만들기’, ‘노을’, ‘바다한가운데서’, ‘욕 그 참을 수 없는’, ‘두 바퀴로 가는 자동차’, ‘호스피스’, ‘행복배달부 우수씨’, ‘오피스라이프’, ‘맹그룹네경사’ 공연 했습니다.

영화 ‘저스트 프렌즈(2012년)’로 데뷔해 ‘스타 빛나는 사랑’, ‘음치 클리닉’, ‘악의 연대기’, ‘위험한 상견례2’등에 출연했습니다. 드라마 “처용2(2015년)”으로 데뷔해 ”아이리시 어퍼컷”, “오마이 금비”, “당찬 우리동네”, “불어라 미풍아”, “역적”에 출연했습니다.

‘개를 데리고 다니는 여인’ 문태수 배우. 사진=문태수 제공 <‘개를 데리고 다니는 여인’ 문태수 배우. 사진=문태수 제공>

- 페이스북(SNS)에서 배우님을 롤 모델로 삼는 분들이 많다고 하는데 그분들께 한마디 하신다면?
네. 페이스북(SNS)으로 보잘 것 없는 저에게 응원 해주시는 분들이 많으십니다. 제가 늦은 나이에 저의 꿈을 찾아가면서 하나하나 이루는 모습을 늘 보시면서 대리만족을 느끼시는 것 같기도 합니다. 다들 나이가 많아서, 환경이 여의치 않아서, 꿈은 있는데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꿈에 대한 문의들이 여러 사유로 저에게 많이 오고 있습니다.

사실 전 난독증도 가지고 있었어요. 그리고 연극을 하면서 알게 되었는데요. 난독증 말고도 무대 공포증도 있었습니다. 게다가 모서리 공포증도 가지고 있었죠. 나이가 들어 연기를 시작해서 연기의 이해와 습득력도 다른 배우들보다 상당히 느린 편이었습니다. 저는 배우하기에는 생각보다 많은 난관이 있었죠.

연출자 분들에게도 “그래서 배우가 되겠어?”라는 자존심 구기는 이야기도 많이 들었습니다. 그렇지만 저는 “다소 늦었던 제 꿈을 이루기 위해 한 번 해보자. 오늘 못하더라도 열심을 다해 노력하면 결과로 돌아올 것이라 믿고, 이번 작품을 통해 최선을 다해서 배워보자, 부족한 건 다음 작품에 보완해서 더 채워보자는 신념으로 임했죠.”

이렇게 노력한 결과 배우 5년차로 40여 편의 작품을 하게 되었구요. 이런 문제투성인 저 “문태수가 하면 못하는 사람은 이 세상에 하나도 없다고 생각해요. 할 수 있다는 용기만 있으면 됩니다.”

꿈을 꾸었다면 행동하고, 노력하고 실천하면 이룰 수 있다고 생각해요. 당연히 꿈을 향해 가다보면 어려운 상황들이 많아요. 열정이라는 것이 매일 불타지는 않아요. 하지만 오늘 식으면 내일 다시 열정을 지피면 됩니다. 긍정적인 생각으로 꿈을 실천하시길 바랍니다.

‘개를 데리고 다니는 여인’ 문태수 배우. 사진=문태수 제공 <‘개를 데리고 다니는 여인’ 문태수 배우. 사진=문태수 제공>

- 어떤 배우가 되고 싶으세요?
꿈을 이룬 사람, 꿈을 이야기하는 사람, 좋은 배우가 되기 이전에 좋은 사람이 되고 싶어요. 좋은 사람이 결국 좋은 배우가 될 수 있고, 좋은 사람은 모든 사람에게 사랑을 받을 수 있다고 믿어요. 그래서 전 좋은 배우가 되기 이전에 좋은 사람이 되고자 노력중입니다.

- 향후 작품 계획은 어떻게 되시는지?
우선, 안톤 체호프의 “연극 개를 데리고 다니는 여인”(빅토리아 사모키나 각색 및 연출, 출연)으로 무대 공연으로 바쁘게 지낼 거 같습니다. 5월 22일의 방송되는 tvN 새 월화드라마 '써클: 이어진 두 세계''(연출 민진기, 극본 김진희·류문상·박은미·유혜미)에서 스마트지구 시청 보안과 고과장(문태수) 역으로 잠깐 브라운관으로 찾아 뵐 것 같아요.

그리고 6월의 크랭크인 하는 영화 협상과 7월의 크랭크인 영화 ‘안시성’ 오디션 결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늘 준비하고 준비해서 좋은 모습으로 무대, 스크린, 브라운관으로 찾아봬려고 노력중입니다. 앞으로 많이 지켜봐 주셨으면 합니다. 준비된 뚝심의 배우 문태수로요…!!!!!

천상욱 기자 (lovelich9@rpm9.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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