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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ENT 드라마] ‘그녀는 거짓말을 너무 사랑해’(11) 정말 좋아하면 솔직해진다

발행일 : 2017-04-25 13:20:51

김진민 연출, 김경민 극본의 tvN 월화드라마 ‘그녀는 거짓말을 너무 사랑해’(이하 ‘그거너사’) 제11화는 사랑 앞에서 솔직해진 이현우(강한결 역)와 이서원(서찬영 역)의 상반된 모습을 보여줬다.

둘 다 애매한 태도를 취했던 강한결 캐릭터와 서찬영 캐릭터가 점점 매력을 발산하고 있는데, 드라마 초반에 제11화의 캐릭터가 형성됐으면 어땠을까 생각하면 아쉬움이 남는다.

‘그녀는 거짓말을 너무 사랑해’ 스틸사진. 사진=tvN 방송 캡처 <‘그녀는 거짓말을 너무 사랑해’ 스틸사진. 사진=tvN 방송 캡처>

◇ 정말 좋아하면 솔직해진다, 점점 매력적인 캐릭터를 구축하는 이현우

“니가 날 이상하게 만들었어. 널 만나기 전까진 마음을 숨기는 게 나에겐 너무 쉬운 일이었는데, 근데 니 앞에선 아무것도 속일 수도 없어”라고 자전거 뒷자리에 탄 조이(윤소림 역)에게 말한 이현우는 말한다.

제9화에서 자존감이 낮아졌던 이현우는 제10화에서 자존감과 자신감을 회복했는데, 제11화에서는 조이 앞에서 저자세를 취하면서도 당당한 모습을 취하며 더욱 매력적으로 조이와 시청자들에게 다가왔다.

‘그녀는 거짓말을 너무 사랑해’ 스틸사진. 사진=tvN 방송 캡처 <‘그녀는 거짓말을 너무 사랑해’ 스틸사진. 사진=tvN 방송 캡처>

조이를 믿기로 했다는 이현우는 다른 사람과 열애설이 나도 조이를 믿어줬는데, 믿음은 상대방을 편하게 만들고 별거 아닌 이슈에 휘둘리지 않게 만들기도 하지만, 또 다른 이슈가 다시 생길 수 있는 가능성을 만들기도 한다.

이현우의 믿음은 조이에 대한 사랑과 자신감에서 나오는 것이지만, 그 믿음은 조이의 어정쩡한 태도를 용납하게 만드는 아이러니 또한 포함하고 있다. 이현우의 강한결 캐릭터는 떨어져서 제3자의 시선으로 봤을 때는 무척 멋진 캐릭터이지만, 본인이라고 생각하면 절대 편할 수는 없는 캐릭터이다.

‘그녀는 거짓말을 너무 사랑해’ 스틸사진. 사진=tvN 방송 캡처 <‘그녀는 거짓말을 너무 사랑해’ 스틸사진. 사진=tvN 방송 캡처>

◇ 사랑하면 선택해야 하는 어쩔 수 없는 상황을 받아들인 이서원

‘그거너사’ 제11화에서 이서원은 조이가 이현우를 좋아한다는 것을 목격하고 직접 확인까지 했다. 다른 많은 사람들의 폭발적인 사랑을 받는 이서원은 조이가 자신을 좋아하지 않고 다른 사람을 좋아한다고 해도 계속적으로 좋아하고 있는데, 그 사람과 일부만 같이 해도 좋다고 선택하는 모습에서 서찬영 캐릭터가 매력적으로 시청자들에게 전달될 수 있다.

그간 서찬영 캐릭터는 사랑에 대해 이기적이고 경쟁적이었는데,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서 자신을 낮추고 솔직해지는 모습은 이서원의 외모를 더욱 멋지게 보이도록 만들었다.

‘그녀는 거짓말을 너무 사랑해’ 스틸사진. 사진=tvN 방송 캡처 <‘그녀는 거짓말을 너무 사랑해’ 스틸사진. 사진=tvN 방송 캡처>

‘그거너사’ 제11화에서 이서원은 안티를 대하는 당당한 태도를 통해 서찬영 캐릭터를 더욱 멋지게 표현했는데, 드라마 초반부터 서찬영 캐릭터가 이렇게 구축됐으면 훨씬 더 밀도 깊은 삼각관계를 만들었을 것이고 더욱 흥미진진한 스토리텔링이 됐을 것이다.

‘그거너사’는 이현우와 이서원을 다시 보게 만드는 작품이다. 조이 또한 뛰어난 연기력을 발휘하는데 윤소림 캐릭터의 애매한 태도는 조이의 밀착된 연기력에 힘입어 조이의 애매한 태도처럼 보인다는 점이 흥미롭다.

‘그녀는 거짓말을 너무 사랑해’ 스틸사진. 사진=tvN 방송 캡처 <‘그녀는 거짓말을 너무 사랑해’ 스틸사진. 사진=tvN 방송 캡처>

천상욱 기자 (lovelich9@rpm9.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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